– kt cs는 소통하는 귀와 입이다.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작가]=어제, 무척 긴장했다. 팽팽한 용수철이 탕! 튀기듯, 어제의 긴장이 풀리면서, 지금, 나는, 무방비 상태다. 면접의 전쟁에 참여해, 아직 그 결과를 알지 못한 채, 부상병처럼 집에 한참 누웠다. 내 마음을 다독이는 ‘취업 코치’가 있어서, 돕는 가이드 덕분에 다시 힘을 낼 뿐이다. 10대 1의 경쟁률이라니…. 이건, 그냥, 닭 쫓던 개 신세랄까? 그냥, 글이나 써야지….. 그래도 나는 kt cs가 좋더라.
kt cs 중장년 채용 설명회
대한민국 대표 고객 서비스 플랫폼 기업
kt cs 전문 상담사 (50플러스 서부 캠퍼스+서울지방고용노동청)
[수첩을 보면서 옮겨 적은 글]
떨린다. 앞에서 셋째줄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힌다. 누가 나를 드럼처럼 두드리지? 두근두근, 면접은 파도치는 바다같다. 내 심장은 갈수록 올망졸망해지고, 글쓰는 버릇이 이럴 땐 큰 혜택이 있다. 내 생각을 풀어내는 일은 안정감을 주고, 돌발상황에서도 기꺼이 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진실성있는 표현력으로 내가 살아왔으니, 떳떳함으로 부끄럽지 않다.
여행상품상담사 교육을 받던 곳이어서, 또한 당시 면접을 보려고 대기했던 곳이어서, 고향에 온 듯 살갑다. 면접은 둘로 가른다. 합격과 불합격,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사회속으로 소속되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일한다는 뜻이다. 7개월 가량 백수로 놀았으니, 이제 어딘가 묶이고 싶다. 하늘 높이 날아간 연이 이젠 줄을 감아햘 때가 왔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나를 돌돌 말아, 하나의 직무에 이젠 집중하리라.
많은 것을 할 줄 안다고 그게 무슨? 내가 이 사화에서 맡은, 소소한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의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만큼 실업의 실패, 취업의 열망은 간절한 것! 평생 살아온 업적도 단 몇줄의 경력으로 축약되고, 그건 먼지 같은 일, 지금 내가 살아갈 일이 중요하다.
펜 하나, 노트 하나, 내겐 이것 하나면 족하다. 구름처럼 떠올랐다가 흩어지는 생각의 형상들을 잠자리처럼 붙잡는 일이 내 취ㅣ다. 사람들은 이런 나를 ‘작가’라고 부르지만, 나는 그저 낙서하길 즐기는 한량이랄까? 낙서가 낙옆처러 쌓이면 그게 책이 되더라.
채용설명회가 상당히 무게감이 있다. kt cs, 고용노동청, 서울50플러스 재단이 함께 모여, 나를, 우리를, 기어이 취업을 시키려고 몸부림친다. 오,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그저 멍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어떻게 하든지 시간은 간다. 나도 그냥 휴가온 그런 기분으로 쉬다가 생각을 붙잡고 글을 남긴다.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달고 달리는 선수처럼, 글쓰는 일은 쉽지 않다. 김예지 사격선수가 말했듯, 시각의 차단! 관중을 향한 시야가 가려질 때, 표적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선택과 집중은 모든 분야에서 공통진리다.
지금, 이 순간, 나는 kt cs에 집중한다. 이 하나를 위하여, 나는 화살로 지금 서있으니, 표적을 향해, 혹은 내가 표적이 되어, kt cs의 화살에 정곡을 맞고 싶어라.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길, 하늘이여! 도우소서! 미리 준비해온 서류(모집요강+이력서)를 다시 살펴보았다.
서부 캠퍼스에서 면접보는 중장년들의 접근성을 높이려고 중부 캠퍼스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부서의 이름을 알리기보다 행사 자체에 집중하려는 담당자(이민정 팀장)의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맙던지, 감사의 향기는 작은 것에서 솟구치는 법이다. 더위를 뚫고, 언덕 너머로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내가 온 것이 아니다. 기업이 마중을 나왔던 것이다. 내가 kt cs의 업무를 알려고 하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가. 게다가 뽑는 센터마다 각각인데, 모두 한꺼번에 들을 수가 있었다. 서부 캠퍼스에서 운영하느 ‘약국 사무원 교육’은 수요처가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업률이 높다. 이것도 와서 들어보고 알았다.
◆114 안내번호에서 시작한 kt cs
kt cs 담당자는 정말 준비를 많이 해왔다. 꼼꼼하게 정리한 ppt를 바탕으로 자상하게 설명하는데, kt cs가 한눈에 보였고, 궁금했던 모든 질문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해줬다. 그래서 나는 kt cs에 꼭 취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kt cs는 110개 센터가 있는데, 센터마다 각각 업무가 달라서, 어떤 업무로 배정이 되느냐로 콜수도 다르고, 보수도 다르고, 함께 근무하는 환경도 달라진다. 나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지원했다.
kt cs는 8000명 직원이 있고, 6000억 매출 규모를 달성하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직원 복지 혜택이 상당히 많다. 콜센터 품질지수도 업계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 본사는 대전에 있다. 이번에 kt cs에서 뽑는 센터 업무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업무, 신용회복위원회 업무, 한국전략공사 업무, BGF리테일 CU 편의점 업무로 총 4가지다. 한국전력공사 업무는 12월 31일까지 계약직으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서류면접에 합격하면, 합격자에게 문자로 ‘교육면접’이 실시된다. 교육을 받기 전에 실시하는 대면면접인데, 거기서 합격하면 즉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각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배우고, 알고, 전문용어를 익히면서, 전화응대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입사를 하면, 대략 하루 콜수는 10건 정도 하고, 점점 콜수가 늘어나게 된다. 하루에 보통 50콜이 기본업무량이다. 택시 운전기사가 하루에 50명의 손님을 태우는 것과 같고, 식당에서 하루에 50명의 손님이 식사를 주문하면, 각각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하는 것과 같다. 50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원하는 것을 자세히 알려주고, 정보를 제공하고, 불편한 사항을 듣고서 해결해줄 수 있다니~~~~
옛날에는 ‘욕설’과 ‘언어폭행’에 대해, 감정노동자로서 당해야 했는데, kt cs는 관련 법률에 근거해서 상담을 거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고, 센터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감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감정을 스스로 케어할 수 있는 ‘내면의 근력’이 상당히 중요한 업무이지만, 초보여도 도전해볼만한 직장이다. 단, 자신이 해온 경험과 관련있는 업무일 경우 유리할 것이다.
교육기간이 끝나면, 3개월 가량 수습기간을 거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왜냐면, 교육을 받고서도 이직하는 경우가 있어서 마련한 제도라고 한다. 정규직으로 채용했는데 갑자기 그만둘 경우에 처리해야할 제도적 불편함이 많을 수 있다. 수습기간이지만, 사실상 정규직과 같다. 무단결근만 하지 않으면, 정규직으로 60세까지 정년을 채울 수 있다.
나는 2시 교육이었는데, 1시 20분에 도착했다. 그게 진짜 잘한 일이었다. 면접관들이 미리 앞서 보고 있었을 것이고, 선착순 순서대로 면접도 진행되었다.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3명이나 있었다. 또한 채용설명회 교육이 끝나고, 나는 미리 준비해온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KT CS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었고, 110개 센터별 근무지 이동이 가능한지도 물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디테일한 정보를 질문했는데, KT CS 담당자는 얼마나 자세하게, 마치 가족처럼 신경써서 답변을 해줬다. 그 표현이 나를 감동시켰다. 내가 뭐라고,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알려주고, 낮아져서 우리를 섬기려고 하시는지…. 마중을 나와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인데….
면접은 1:1로 진행됐다. 내 예상과 전혀 달랐다. 사람의 고정관념이 이래서 무섭다. 3명씩 들어가서, 한꺼번에 면접을 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착각했다. 안에 들어가서, 내가 잠시 기다렸는데, 나는 접수를 받는 줄 알고 가만히 쳐댜봤다. 그런데, 그때가 이미 면접이었고, 마치 대화를 나누듯 면접을 봤다.
“왜 지원을 했어요? 1분 정도로 이야기해볼래요?”
“기자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직업이 바뀌었네요?”
“KT CS에 합격한다면, 직원으로서 포부를 표현해 볼래요?”
마지막 3번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KT CS는 말하고, 듣는 직업입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서 KT CS는 귀와 입의 업무를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사항이 있는 건설기술인과 협회 사이에서 소통의 귀와 입이 되어서, 업무에 충실한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KT CS는 소통하는 귀와 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