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즐겁게!!! 오늘은 2024년 11월 11일 엘지 시스템 에어컨 4대 기계거치를 했다. 후시공 작업을 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천장을 뚫고, 기계거치까지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지금은 편하다. 기계거치만 주로 하는데, 엘지와 삼성은 판넬작업과 기계거치 위치가 서로 다르다. 약간의 차이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삼성과 엘지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는 어떤 것을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밑작업이 중요하다. 엘지는 위치가 배관쪽이 45*45, 45*110이고, 반대편은 45*45, 45*60이다. 이런 위치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우선, 목공작업으로 치수가 얼마로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450*1070, 450*1380이다. 그런데, 오늘은 460으로 목공작업이 되어 있었다. 엘지 판넬의 여유는 사실 거의 없는 편이다. 10mm를 더 땄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할 수 있겠지만, 판넬로 천장이 덮이지 않는다면, 안쪽이 보일 수 있다. 그러면, 고객이 보기에 밉상이다. 불만의 단초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기계거치를 하고서, 양쪽의 여유공간이 동일한지 체크를 해야한다. 이것을 안하면, 판넬을 붙였다가 다시 떼고, 반복작업을 할 수도 있다.
기계거치는 단순한 일이다. 기계를 천장 안쪽이 고정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판넬의 뚜껑을 덮는 것이다. 판넬은 기계에 나사로 고정하고, 가운데는 걸개가 있다. 걸개 2개를 걸고, 나사 6개로 판넬을 고정한다. 그래서 완벽히 부착되는 것이다. 밑작업을 할 때, 엘지는 세트앙카로 하고, 삼성은 스트롱앙카로 한다. 삼성이 엘지보다 훨씬 가볍고, 엘지는 무게감이 제법 있다. 세트앙카는 2~3cm 정도 밖으로 튀어 나오므로, 그 길이를 계산해서 전산볼트를 제단하면 된다.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정도 걸려서, 사라까지 낼 수 있다면, 손이 빠른 것이다. 충분히 일이 손에 익으면 가능하다. 기계(장비)가 도착하면, 기계와 판넬을 각각 분리해서, 각방으로 배정하는데, 이때 종이와 스티로폴은 즉시 분리작업하는 것이 좋다. 종이는 종이대로, 스티로폴은 스티로폴대로 구분하고, 박스 테이프를 이용해서, 스티로폴을 감싸면 금방 정리가 된다. 그리고 작업공간에서 즉시 종이와 스티로폴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햄머드릴을 이용해서 구멍을 뚫고, 그 즉시 세트앙카를 박아야 한다. 그래서 못주머니를 차고 작업을 해야한다. 세트앙카 16개를 못주머니에 넣고, 다른 쪽에는 14mm 벅스를 드릴에 끼워 넣고, 햄머드릴로 구멍을 뚫으면, 세트앙카 2개를 고정시킨다. 그래야, 작업이 쉽게 된다. 이렇게 세트앙카 작업이 완료되면, 전산볼트를 제작하고, 각 방마다 4개씩 놓고, 사라 작업을 한다. 사라작업은 기계에 있는 볼트를 풀어서, 고압과 저압 배관에 끼워놓고, 자동 사라기를 이용해서 사라를 내야 한다. 수동 사라기를 이용해서 할 경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여기까지 하면, 점심시간이 된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유연호스 작업을 한다. 엘지는 본드를 붙여서 고정하고, 은박테이프를 감싸주면 된다. 이때, 엘지는 반도를 2개 주는데, 양쪽에 모두 끼워놓는 것이 작업에 편리하다. 여기까지 마치면, 이제는 기계를 거치할 수 있다. 기계거치를 할 때는 긴 복스를 가지고, 전산볼트를 끼워서 위치를 맞춰야 한다. 위치를 맞추지 않을 경우, 기계가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를 거치하고, 즉시 25mm를 올려서 수평을 맞추고, 그 다음에 고압관과 저압관의 볼트를 체결하고, 몽키를 가지고 조인까지 마쳐야 한다. 모든 기계를 걸고, 조인을 할 경우, 헤깔릴 수 있고,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각 방마다 작업을 모두 마치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조인을 할 때, 끽! 소리가 날 때, 2~3번 정도 더 쪼이면, 가스가 새지 않는다. 유연호스를 기계에 끼우는 것도 절대 잊으면 안된다.
조인이 모두 끝나면, 배관에 보온을 해야하고, 판넬을 덮으면 된다. 판넬을 덮기 전에 배관쪽이 100mm 여유공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100mm 여유공간이 없으면, 판넬이 천장에 걸려서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상 1070보다는 1080으로 목공작업을 하는 것이 좋고, 1380보다는 1400으로 목공작업이 되는 것이 낫다. 10mm 또는 20mm 여유있게 천장타공이 되어 있으면, 거기에 맞게 기계거치 위치를 표시해서 구멍을 뚫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