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유동인구이며, 백화점을 찾아오는 충성고객 숫자다. 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거래량은 상품 판매량이다. 백화점의 수익은 손님이 얼마나 많이 찾아오느냐로 결정된다. 거래량이 곧 그 주식의 고객 숫자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 주식이 소문난 맛집이라는 의미다. 인기가 있으니, 몰리는 것이다. 만약, 손님이 점점 떨어진다면, 그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주식의 주인이 자주 바뀌었다는 것이다. 높은 가격에서 높은 거래량은 주인이 비싼 가격에 주고 들어왔다는 의미다. 판매 가격은 그 주식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남편이 능력이 있으니 아내를 계속 바꾼다면, 부러움과 비난의 화살을 받겠으나, 매월 자동차를 바꾸는 사람이 있다면 재벌일 가능성이 높다. 돈이 많으니까 그 능력으로 자동차를 바꾸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항상 똑같은 차를 타면서 계속 지낼 것이다 주가가 수개월 동안 변동폭이 없고, 거래량도 없다면, 그 주식은 그만그만한 상태다. 이런 곳에 돈을 묶어둔다면, 감옥에 갇힌 듯, 힘든 시간을 보내야할 것이다. 1년, 2년 장기투자를 할 사람이라면, 이런 곳이 최고로 안전한 곳이겠지만, 단기투자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론 곳은 ‘지뢰밭’일 것이다.
주식의 주인이 바뀐다는 것은 ‘손바뀜’을 뜻한다. 주식은 주인이 자주 바뀔수록 좋다. 집도 주인이 바뀌면, 항상 청소를 하고, 계속 깨끗한 집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바뀌지 않는 주식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을 사는 유일한 목적은 ‘수익’이고, 주인이 바뀌면서 떠난 주인들은 대부분 수익을 내고 떠난 것이다. 좋은 주식은 모두에게 적당한 수익의 열매를 안겨준다. 거래량 분석도 수요와 공급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지지대는 매수자들이 버티는 곳이다. 골대 역할이다. 매도는 주가가 올라갈 때 갑자기 나타나는 복병들이 저항군이다.
거래량은 항상 시세보다 빠르다. 거래량이 먼저 움직인다. 전쟁에서 보면, 먼저 지상에서 대규모 군대가 움직이고, 그 다음에 공중에서 헬기가 뜬다. 지상전이 먼저 일아나고, 하늘에서 공중전이 일어난다. 인천상륙작전도 마찬가지다. 먼저 상륙한 다음에 그 이후에 비행기가 공중전을 퍼붓는다. 거래량이 먼저 터져야, 그 이후에 공중에 있는 주가들이 움직이면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이것이 기준봉 전략이다. 기준봉의 깃발이 얼마나 튼튼하게 꽂혔는지에 따라서 점령하는 고지의 높이가 달라진다. 기준봉이 약한데, 주가가 폭등한다면, 곧바로 저항군 세력에 밀려서 추락한다.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는 주가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거래량은 곧 주가가 올라가는 사다리 역할인 셈이다. 거래량이 높을수록 주가가 올라간다. 기준봉 거래량을 말한다.
거래량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다. 그것이 OBV와 VR 지표다. 거래량이 실체이고, 주가는 거짓이다. 주가는 뉴스를 통해 얼굴을 드러내지만, 실상은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주가의 힘이고, 실제 주체이며, 몸통이다. 주가는 얼굴마담에 불과하다. 실제 사장은 따로 있다. 매수를 따질 때는 반드시 매도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된다. 주식거래는 말 그대로 1:1 대응이다. 매도와 매수가 일치해야 거래가 성립한다. 그래서 매수량과 매도량은 동일하다. 단지, 사려는 사람들과 팔려는 사람들은 서로 불일치한다. 가격이 일치할 때 매수와 매도가 체결되는 것이다. 거래량 급증은 매수와 매도가 지금 가격을 체결하고 있는 상태이다. 가격이 이때 오르고 있다면, 그것은 매수세력이 움직인 것이다. 버티기 작전에서 마음을 바꾼 것이다. 큰 돈이 들어올 때는 더더욱 그렇다. 매수세는 매도잔량을 잡아 먹으면서 올라간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다. 시장에서 콩나물과 두부를 사듯,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그것은 누군가 주식을 판매한 것이다. 구매자와 판매자는 동일하다. 매매(賣買)는 팔고 사는 것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르다. 거래량이 커질수록 거래대금도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주식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는 거래대금으로만 가능하다. 주식가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1만원짜리 주식 1만주는 1억원이지만, 1천원짜리 주식 1만주는 1천만원이다. 자동차 10대와 콜라 10병은 갯수로는 동일하지만, 가격차이에서 서로 견줄 수 없다.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 콜라 1만병을 준다고 해서 자동차 1대와 바꿀 수 없다. 그래서 거래대금으로 봐야만 힘의 변화를 근원적으로 알 수 있다. 주가의 힘이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 나온다면, 더 구체적으로는 거래대금에서 나온다. 거래대금이 주가의 근본 생명이다. 주력 가격대가 많다는 것은 거래대금이 가장 많다는 의미다. 곧, 그 가격이 시장가를 의미한다. 거래량 급증 종가는 시장가다. 거기서 뭔가 변화가 있을 때는 거래량이 폭증할 것이다. 거래량이 그대로이면, 일단 그 시장가는 조정을 보인 것이고, 평화를 유지한다. 이제, 새로 사서 들어온 집주인은 조만간 집을 팔고 떠날 채비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주식이 오른다는 의미다. 그러나, 집안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하니,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그게 눌림목 기간인 것이다.
1만원대에 기준봉이 세워졌는데, 5만원대에 또 기준봉이 세워졌다면, 그 주식은 조금 지켜봐야한다. 왜냐면, 1만원과 5만원은 일단 5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주식의 몸집이 5배가 불어났으니, 매매대금을 따져봐야한다. 매매대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왔다면, 그 매매대금으로 수익을 내려면 더 많이 올라야하는데 그게 시장에서 통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가끔, 고가권에서 거래량이 폭증하면, 이때 물려서 악성매물이 되는 주가들이 많다. 눌림목이 물림목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눌림이 물림이 되지 않으려면, 한템포 늦쳐서 보고 들어가야 한다. 눌렸다고 해서 모두 눌림목은 아니다. 눌린 상태에서 뱀처럼 아주 길게 1년, 2년 그대로 횡보하는 주식이 얼마나 많은가!!!
주식의 움직임은 횡보-상승-하락이다. 곧 비행기와 같다. 활주로-이륙-하강의 순서를 거친다. 모든 주식이 동일한 패턴을 갖는다. 얼마나 높이 이륙할 것인지는 횡보기간과 기준봉의 높이로 결정된다. 횡보기간이 길면 길수록, 처음 나타난 기준봉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높게 날아간다. 장대 높이 뛰기로 이해하면 된다. 장대가 높을수록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상식이다. 엄청난 거래량 폭증, 즉 거래량의 변화는 변곡점을 뜻하고, 그 주식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는 신호다. 횡보하는 주식은 상승할 것이고, 상승하는 주식은 하락할 것이다. 주식이 급등하다가 갑자기 거래량이 그 전보다 훨씬 많이 폭증한다면, 이제 잔치는 끝났다. 빨리 떠나라는 신호다. 거래량은 주가보다 빨리 움직이고, 거래량은 먼저 시장상황을 알려준다. 거래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 거래량을 잘못 이해할 뿐이다. 거래량이 먼저 변하고, 시세가 그것을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거래량이 주가를 조정하는 택시 기사인 것이다. 그래서 거래량이 추세를 바꾼다는 주식격언이 나온 것이다. 저가권에서 거래량이 없이 주식이 횡보하는 것은 세력의 매집신호다. 반드시, 언젠가는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가길 소망하면서, 태풍이 적도권에서 점점 세력을 부풀리듯, 누군가는 주식을 계속 매집하고 있다. 그게 기관일 수도 있고, 외국인에서 돈 많은 투자자일 수도 있다. 그러다가 응집력이 생기면, 그때 무리 주식을 담아놓은 세력이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그 주식을 살리는 것이다. 시골땅에 땅값이 오른 이유는 오직 하나다. 그 땅을 몰래 미리 사둔 국회의원과 장관들이 있기 때문이다.
고점에서 물리는 대부분 사람들은 소탐대실을 목적으로 뛰어 들어서 그렇다. 저가권에서 횡보하다가 거래량이 붙은 그런 종목들에 투자를 하면 실패할 확률도 적고, 길게 보면서 크게 먹을 수 있다. 호박을 심어서 그래도 호박 3~4덩이는 키워야 재미가 쏠쏠하다. 저가권에서 매수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2배, 4배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OBV는 거래량을 누적해서 합계로 쌓아올린 절대값이고, VR은 상승 거래량과 하락 거래량을 상대적 비율로 계산한 것이다. OBV는 주관적 해석을 할 때 사용하는 지표이고, VR은 객관적 해석을 할 수 있는 지표이다. VR이 150이면 평소 시장이고, 70이면 침체된 상태이고, 350 이상이면 과열상태다. VR이 1000이 넘을 때도 있다. 이런 시장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과열된 상태는 조만간 뚝 떨어질 것이다. 저가권에서 횡보하는 기간이 6개월정도 지났을 때, 역대급으로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 거래대금이 최소한 100억원 이상 투입되었을 때, 그 종목은 기준봉이 확실히 세워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