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하는 사람이 전문가다. 가정용 에어컨에서 설치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드레인 작업이 뭔지 이제야 알게 됐다. 드레인도 하지 않으면, 숙련도를 얻을 수 없다. 드레인은 정말로 단순한 작업이다. 2m 막대기를 그냥 붙이는 작업에 불과하다. 기계자리가 나오면, 그 근처에서 T를 붙여서, 유연호스를 꼽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 말단은 물이 나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상업용은 정헹거를 통해 구배를 잡지만, 가정용은 코어 구멍을 통해 구배를 잡는다. T를 사용할 때도 2가지 방법이 있다. 수평으로 수용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T의 위쪽이 위로 올라가도록 할 수도 있다.
옥탑방이 편한 이유는 천장층고가 매우 높은 까닭이다. 거의 상업용과 흡사하다. 그래서 드레인도 구배가 아주 잘 나온다. 심플하다. 말단에서 시작해서, 3cm씩 높여주면 된다. 방을 지나면서, 벽에서 3cm를 높이는 것이다. 결국, 6cm로 모두 해결된다. 말단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다. 말단으로 나가는 벽을 뚫을 때는 가급적 아래로 향해서 구배를 잡아주면 훨씬 좋다. 살짝 기울여서 뚫으면 된다. 천장 구석으로 들어갈 수 없을 때는 천장을 따서 할 수도 있지만, 미리 엘보를 결합해서 천장에 올릴 수도 있다. 밑에서 작업을 해서 올라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리고 드레인에 엘보와 소켓과 T를 꼽을 때는 반드시 표시를 하고서 꼽아야 한다. 그냥무식하게 덤볐다가 간혹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얼마만큼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그게 낭패다. 드레인은 첫째는 본드칠, 둘째는 결합, 셋째는 구배다. 구배가 중요한 것 같지만, 역구배가 심하게 나지 않는 이상 물은 결국 말단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본드칠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결합에 문제가 생기면, 물이 천장에 떨어져서 고객불만을 일으키고, 훗날 회사에 상당한 비용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드레인은 모든 작업이 완료된 다음에 기밀테스트를 해야한다.
기계자리 천장타공을 할 때는 깔끔하게 따는 것이 좋다. 반듯하게 절단하고, 나중에 목공마감을 할 때 필요할 수도 있다. 필요없는 석고는 그냥 마대에 담으면 그만이다. 기계자리 위에 뭔가 있다면, 자리이동은 불가피하다. 벽에 구멍을 뚫을 때, 철근이 나온다면, 코어를 ‘드릴’ 위치로 바꾼 다음에 하는 것이 훨씬 좋다. 철근은 갈아서 없애는 것이지, 타격으로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상식이다. 철근이 있다고 했을 때, 망치로 때려서 철근을 꺾을 수 있는가? 글라인더로 갈아서 철근을 없애는 것이다. 그처럼 코어날이 글라인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철근이 잘려나가면, 그때는 코어날을 식힌 다음에 해야한다. 너무 뜨거우면, 코어날이 콘크리트 타격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