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다보면, 진공이 비오는 날 잘 잡히지 않는다. 수분때문이다. LG SI 교본에 따르면, 배관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도록 당부하고 있다. 그러므로, 장비 설치팀과 선배관팀이 분리된 공정으로 일할 경우, 장비설치를 할 때, 먼저 기계자리 타공을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배관은 질소 테스트를 하기 위해 밀봉(끝단 용접)되어 있는데, 끝을 동 커터기로 절단하고 테이프로 막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자리 타공을 하게 되면, 먼지가 수북히 들어간다. 이물질이 장난이 아니다. 이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안된다. 먼지가 가득한 곳에서 숨을 쉬면, 기침이 나오듯, 배관이 그 이물질을 마시고서 내뱉지 못하므로 결국 에어컨이 문제가 발생한다.
1)건저 2)청결 3)기밀 3가지 조건이 배관에 갖춰져야 한다. LG SI 교본은 이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진공상태가 되어야할 배관속에 먼지들이 들어간다면, 그만큼 냉매는 가는 길이 막히게 되고, 압축기에까지 무리가 간다. 수분도 마찬가지다. 배관을 벽에 뚫은 구멍으로 넣을 때에도 반드시 테이핑하고 넣어야 한다. 버를 제거할 때에도 배관이 밑을 향하게 한 후에 작업을 해야한다. 비오는 날 작업도 본래는 금지된다.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것이나 PVC와 PVC를 연결하는 것이나 서로 같다. 붙이는 접착제가 다를 뿐이다 PVC는 물(액체본드)로, 배관은 불(LPG 또는 산소)로 붙인다. PVC는 40~30mm 정도 서로 겹치도록 끼워넣고, 그 속에 본드기 밀착된 상태로 굳어져서 밀봉된다. 그러므로 본드를 사전에 양쪽으로 듬뿍 바르고, 40mm 위치에 연필로 표시를 한 후에 밀어 넣어야 압착이 제대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관은 맞대기 용접은 금지된다. 최소한 10mm는 서로 겹쳐져야 한다. 10mm가 겹쳐지고, 그 속으로 용접물이 흘러 들어가면서 압력을 견디는 것이다. 40kgf/㎠까지 견딜 수 있는 최소 두께가 10mm이다. 확관할 때 반드시 10mm를 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켓 용접을 하면 양쪽에 해야하고, 확관 용접은 한번만 하면 된다. 19.05 배관 밑에서는 연관은 확관용접, 직관은 소켓용접을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직관도 불로 달군 후에 확관할 수 잇다. PVC는 배관과 다르게 확관이 없고 모두 소켓연결이다. 일자소켓, 엘보, T자를 각각 위치에 적당하게 사용하면서 연결한다. 용접작업을 할 대, 대부분 질소를 흘려 보내지 않는다. 규정대로 한다면 0.2kgf/㎠ 압력으로 질소를 통과시키면서 용접을 해야만, 깔끔한 배관내부를 얻을 수 있다. LG SI 교본은 질소를 사용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CIQ가 그것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CIQ는 눈에 보이는 것만 대충 점검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용접할 때 질소가 배관 내부로 흐르지 않는다면, 배관내부는 그을음이 가득하여, 압축기 고장, EEV 및 스트레이너 막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에어컨의 잔고장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질소를 약하게 흘려 보내면, 공기가 밀려가서 그을음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작업은 쾌적한 선배관을 이룰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닐 뿐더러 작업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고, 질소소비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선배관 작업에서 질소를 배관에 흘려보내면서 용접하는 일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소를 약하게 흘려보내는 것은 권장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용접으로 발생하는 배관 내부 그을음은 시스템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에 만성질환의 질병을 심는 것과 같아서 지금 당장 고장이 발생하지 않아도, 1년후 3년후 고질병처럼 천천히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