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다. 밤11:53 무슨 특공대인양, 꼭 무술하듯, 순간 좌우사방을 둘러보면서, 위아래까지 모두 둘러보면서, 작은 지구와 같은 내가 보였다. 꼭 시험관에 있는 것처럼, 내가 있는 곳이 그와 같다. 이 세상이 어둠인데, 모두 어둠인데, 모두 오염되었는데, 내가 있는 곳만 구분된 곳, ‘보호구역’과 같았다. 아주 작은 공간이다. 순간에 보인 것이어서, 다시 평소 방이 보였다. 내 마음이 어떤 곳에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2가지다. 하나는 부활에 몰입하면서 말씀을 집중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활을 위해서 세상을 멀리하는 것으로 넷플릭스를 끊어낸 것이다. 부활집중만큼 중요한 것이 넷플릭스를 끊어내는 것이었다. 사실, 너무 간단했던 것인데…. 하나님과 돈은 모두 동시에 사랑할 수 없는 것인데…. 친구를 만나면서 손으로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았다. 친구가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친구가 말하고 있는데, 눈은 핸드폰을 향하고, 친구 말에 “응, 응, 응” 대답만 하면서, 사실은 온통 핸드폰 카톡에 정신이 팔려 있다. 그게 내 모습이다. 부활을 알고, 부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부활의 주님이 내 마음속에 찾아온 것이다. 부활한 첫날밤, 그 현재성에 내가 있게 된 것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부활의 주님,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주님께서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셨는데…. 나는 넷플릭스에 푹 빠져서, 부활과 함께 3자 동행을 하고 있었으니…. 이게 밥인지, 죽인지…. 그게 알아진 것이다. 이 세상이 얼마나 오염된 곳인지, 하나님을 알 수 없게 세팅된 곳이 곧 세상이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오직 이 길, 부활을 따라 가는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끝까지 가기만 하면 된다. 가다보면, 주님께서 이미 나와 함께 동행하고 계셨으니, 부활을 향해 가는 길은 이미 천국이다. 나는 믿는다. 성경에 약속된 주님의 그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