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코칭 상담지도사사 교육특강, 야물진 출발
22명 교육생들 모두 학부모면서 진로코칭 상담가로 활동
서울시가 마을교육 공동체를 준비하고 있는 현재, 정릉여성새로일자리센터와 정릉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교육실천협동조합이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경대 북악관 517호에서 진로코칭 상담지도사 과정을 실시했다. 교육시간은 200시간, 3개월 교육과정이다. 수강신청생은 100명, 5:1 경쟁을 뚫고 합격한 22명 교육생들이 6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오정희 정릉사회복지관 과장은 “학교 학생들의 진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200시간이 길다면 길 수 있지만 열심히 배워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진로상담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북문화재단 유재선 센터장은 “3달동안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진로전문 상담사로서 모두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길 바란다”면서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희 행복한교육실천협동조합 이사장은 “진로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의 가족에 해당되고, 여기 모인 상담사 본인에게도 진로상담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면서 “진로를 포함해서 SNS홍보, 소셜 네트워크, 토론문화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강의는 김선희 이사장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됐고, 김 이사장은 “목표와 꿈이 불확실하면 막연한 미래 때문에 무엇을 배워도 막연할 수 밖에 없다”면서 “진로는 곧 구체적인 꿈을 설계해주는 것이고, 학생의 미래를 안내해야하는 진로코칭 상담사는 사회적 소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창훈 교육강사는 SNS특강을 맡았다. 특강내용은 기본적 글쓰기와 함께 SNS의 개략적 내용, 기본적 사진촬영법과 원고지 10매 작성법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실습시간에 모두 교실의 학생처럼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공책에 필기하지 않은 교육생이 없었다. 게다가 1분 스피칭 시간에는 간결하고 준비된 멘트로서 자신을 PR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을 맡고 있는 장창훈 강사는 “오늘 교육생들은 가족의 입장에서 자녀의 학부모이고, 학교입장에서 학생의 진로코칭 상담사에 해당한다”면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만나게 될 학생의 진로를 코칭해준다면 모두가 흡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학생 스스로 하게 하라!!!
교육생들은 모두 자녀들의 어머니이고, 또한 교육자로서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다보니 진로코칭 상담사 교육을 받게 되었고, 교육을 받다보니 본인들의 사회진출의 진로에 희망까지 품게 된 것이다. 여성들은 상당수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이 발생하는데, 자녀양육과 자녀교육이 진로코칭 상담사로서 사회진출의 연장선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다음은 교육생들의 답변 요약본이다.
나의 딸이 묻기를 “엄마 나는 뭐가 될까?”라고 물었을 때, 아이의 장래를 걱정하게 됐고, 이런 이유로 진로코칭 상담사 교육을 받게 됐는데 200시간이 부담은 되지만 꾸준히 학생으로서 열심히 할 것이다.
자녀 때문에 진로교육을 받게 됐고, 교육을 받다보니 사람들앞에서 말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녀덕분에 나의 진로가 열렸다. 기회는 앞머리만 있다는 말이 있다. 기회는 그 순간 붙잡아야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반장의 기회를 붙잡았다.
<취재후기>
교육은 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배가 무척 고팠을텐데, 교육에 푹 빠져있는 학부모 교육생들을 쳐다보면서 아직 한국의 미래는 살아있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희망은 있다. 국가(國家)는 가족(家族)의 집합체이다. 가족의 중심은 어머니이다. 안(安)은 집안의 중심이 여자라는 뜻이다. 자녀의 양육을 책임진 어머니들이 이처럼 자녀진로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한 교육을 받고 있으니, 한국의 미래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자녀교육을 동기로 시작한 진로코칭 상담사가 자신의 진로가 되었다는 어떤 상담사의 말은 마음을 찡하게 울린다.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존재로 인정받길 원하는데, 그것을 열어줄 기회가 부족한 현실의 무대속에 진로코칭 상담사 교육 프로그램이 기회를 주길 희망하며, 나도 역시 내가 가진 책설계 및 프로필 관리재능을 맘껏 펼쳐서 유익을 주고 싶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