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재건축재개발 분쟁이 신당8구역까지 번졌습니다. 신당8구역에서 주택뉴스가 반대파 위원회와 함께 조합원의 생존전략에 대해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신당8구역은 전혀 서로 다른 두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철저한 철조망이 반대와 찬성 양측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반대는 찬성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찬성은 반대의 충언을 무시합니다. 6.25보다 더 지독한 전쟁이 신당8구역 한복판에서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이에 주택뉴스는 신당8구역의 사업성분석을 놓고, 어느 쪽의 말이 진실한지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부동산업자들과 재개발협력업체 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노다지, 대박의 말이 자주 거론됩니다. 그런데, 반대파 입장을 들어보면 재개발을 하면 엄청난 손실을 본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요? 왕십리 1~3구역까지 미분양 대책비와 할인률 적용이 있었는데, 신당8구역에도 그러한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어찌할 것인가의 걱정이 반대파의 주장입니다. 추진위원회는 ‘분양은 문제없다’는 말은 하는데…… 사업성은 사람이 개입된 일이어서, 아무리 사업성이 좋아도 사람이 경영을 잘못한다면 그 기업도 부실기업이 되고, 아무리 사업성이 없다고 해도 기업경영을 제대로 하면 기업이 튼튼해지듯이 사업성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경영철학과 실력일 것입니다.
이에 주택뉴스는 실무진을 배제하고, 순수 조합원들로 구성된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반대파와 조합집행부가 만약 모두 허락한다면 주택뉴스가 사회자로 참석해서, 각각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서 믿을 수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대화식 토론을 하고, 조합원들로부터 진솔한 질문을 받으면서 그러한 내용을 언론보도까지 진솔하게 녹여볼 작정입니다. 실무진의 의견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추진위원장이 사업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위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반대파도 반대의 뚜렷한 논리와 근거가 있다면 반대의 의견을 명확히 표현하도록, 공개토론에 함께 하길 당부드립니다.
/ 장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