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란과 2017년 경제전망
요즘 이슈가 있다. 위태로운 2017년 부동산 대란과 한국증시 2-3년내 폭락이다. 주가 1,000이 깨질 수도 있다란 예측설이다.
우선 주가부터 알아보자. 일본의 장기불황을 예측, 세계적인 명예측인으로 알려진 해리덴트의 인터뷰얘기이다. 인터뷰 첫마디가 앞으로 ‘부동산 반토막 날 수도’란 단어였다. 베이비붐세대의 소비가 줄어든2020년 부채구조조정이 가능성의 위험수위란다. 중국 또한 정부주도형 자본주의 인위적 과잉생산이 마지막으로 터지는 버블이 될 것이란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50%정도 떨어질수도 있다고 예언했다. 글로벌 경제의 앞날을 그린 책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원제”The Crash Ahead“) 저자이자 저명한 전략컨설턴트 해리덴트의 전망이다. 그리고 그는 계절에 비유할 때 현재 세계경제가 “겨울의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 붐 세대는 돈을 빌려서 소비를 하는데 익숙했다. 그 결과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대출등 미국의 민간 부채는 2000년 20조달러에서 2008년 40조달러로 늘어났고, 점차 줄어들 일만 남았다. 거대한 부채가 줄어들면서 디플레이션의 발생으로 대규모 부채 구조조정을 겪을 가능성이크다고 경고했다. 중국 또한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터지는 버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 쪽에 눈을 돌려볼까한다. 2015년 1월에서 9월까지 모두 건축허가를 받은 인허가가 주택은 54만14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가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올해 전체로 65만-70만 가구에 이를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인 48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만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27만 가구가 집중된다.
올해 분양된 아파트는 201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2006년 이후 최대치인 32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입주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 18만 가구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운 물량이다.
부동산분양시장 과열은 정부 정책의 결과이기도 한다. 2008년 후유증으로 장기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자 정부는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주택담보 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완화했다.
그래도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않자 9-1대책까지 내놨다. 9-1대책은 2017년까지 신도시 같은 공공택지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재건축 규제를 완화했다. 정부가 대량으로 공급하는 물량은 줄이고 인기 있는 민간공급물량은 늘리겠다는 의도였다.
여기다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대폭완화했다. 1순위 자격을 예금가입 2년 이후로 단축하고, 집이 있는 사람에 대한 감점제도 없앴다. 그러자 700만명 수준이던 청약통장 1순위자가 6개월여 만에 1000만명으로 불었다..여기다 저금리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자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렸다.
그나마 빈사상태였던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회복으로 숨통을 튼 건 다행이다. 그 덕에 건축 경기도 회복은 되었다. 공사장이 많아지면 일꾼도 더 필요해진다. 주변식당과 술집에도 손님이 늘었다. 싸늘했던 경기에 군불을 지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엇이 됐든 과잉은 반드시 후유증을 남기기 마련이다.
수백대1로 치솟은 청약 경쟁률이나 3.3㎡ 에 4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는 경기흐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건설기간이 긴 부동산은 항공모함과 같다, 한 번 방향을 잡으면 돌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앞을 내다보고 일찌감치 방향타를 꺾지 않으면 암초와 충돌한다 시장엔 이미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방향타를 꽉 움켜쥐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