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현장속으로|서울교육방송]=17일 서울교육방송은 행복한교육실천협동조합의 야탑초등학교 임원 리더쉽 캠프에 함께 했다. 학교 교실에서 진행되는 학생들의 진솔한 토론모습을 취재하기 위해서, 카메라와 VDO를 함께 챙겼다. 아이들의 활달한 모습을 중심으로 영상편집을 하고, 사진은 원하는 학생들 중심으로 촬영 보도하는 방향으로 편집되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임원 리더쉽 캠프는 담당 교사를 비롯해서 임원진 전체가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초반부에 전체 강당에 모였을 때만 해도, 수업을 끝내고 집에 가야하는 그러한 표정들이 역력했지만, 3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룹별 팀을 해체하기 싫어하는 느낌과 협동의 리더쉽을 배운 학생답게 ‘진지함’이 얼굴에서 피어났다.
◆ 리더쉽 캠프에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행복한교육실천협동조합에서 진행한 이번 리더쉽 캠프에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경력있는 교사와 ‘모둠별 조화’에 있다. 3~6학년 임원진들에 대한 토론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함에 있어서, 김선희 이사장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3~6학년의 구성비율’을 적절하게 배치했고, 같은 학년끼리 모여있는 것보다는 서로 다른 학년끼리 팀을 이루는 것이 ‘교육효과’가 좋다는 것을 경험칙으로 알고 있었다.
강당에서 진행된 40여명의 임원 리더쉽 캠프 OT에서 학생들은 이미 ‘리더와 보스’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사전 조사 교육에 충실한 학생들의 답변은 놀라울 정도다. 노트에 기록된 것 없이도, “리더는 책임감이 강하고, 보스는 명령하고 시키는 존재”로 발표가 나왔다. 학생들은 모두 ‘리더’를 좋아했고, ‘보스’는 싫어했다. 리더쉽 캠프 교육강사는 놀라운 흡인력으로 학생들과 어느새 ‘혼연일체’가 되어서, 학생들과 비슷한 눈높이로서 ‘규칙’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6학년 3반과 6학년 5반에서 동시에 진행된 임원리더쉽 캠프는 각각 교육강사가 다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진행방향도 달랐다. 김선희 이사장은 40명을 함께 묶기보다는 20명씩 나눠서 교육하도록 사전에 계획을 짰다. 그 이유는 교육효과때문, 사소한 디테일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선물하고픈 교육전문가의 배려로 진행된 야탑초 리더쉽 캠프였던 것.
6학년 5반과 6학년 3반을 오고가면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꼼꼼히 살펴본 임원 리더쉽 캠프는 서로 개성적으로 정말로 다른 캠프인데도, 모든 학생들의 흡인력은 동일했다.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아이들에게 생각과제를 주고, 토론할 시간과 발표로 이어지는 프로그램 진행은 같았고, 각각 학생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거기에 맞춰서 진행방향이 약간씩 조정되어 갔다. 학생과 함께 호흡하듯 만들어가는 리더쉽 캠프처럼 느껴졌다.
1시간이 넘어갈 즈음, 이미 교실은 ‘환호성’과 ‘팀별 발표’로 떠나갈 듯 소리쳤다. 마치 운동회를 하는 듯하다. 그러다가도 ‘숨죽은 듯’ 조용하다. “과일사세요”라는 과일문제 풀기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임원진들은 자연스럽게 ‘규칙의 중요성’과 ‘서먹하던 서로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 인사조차 못하던 사이끼리 대화도 나누고, 웃고 놀면서 ‘야탑초등학교’라는 거대한 울타리속에서 ‘함께’라는 보물을 발견한 눈빛들이다. ‘공부놀이’속에 푹 빠져든 임원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교사들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 리더는 뭐고, 보스는 뭘까?
리더쉽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에게 살짝 물었다. “리더가 뭐죠?”라고. 그랬더니 그 학생은 “책임지는 거죠. 리더는 좋고, 보스는 싫어요”라고 답변한다. 아이들은 정말로 ‘복사기’같다. 교육을 받으면 받은대로 그대로 습득하는 학생들에게 기성세대가 물려줘야할 소중한 ‘가치’는 ‘진실한 리더쉽’임을 실감한다. 이론과 실제가 동일할 수는 없지만, 결코 ‘반대’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말과 행동이 일체되는 ‘언행일치’의 리더쉽이 기성세대와 교육계에 보편적 진리로 준수되길 더욱 희망하게 되었다.
서울교육방송은 임원리더쉽 캠프 현장 취재를 마치면서, 임원진들의 ‘리더쉽 캠프 후기’가 모여지면, 후기를 중심으로 전자책을 발간해, 야탑초등학교 임원진들의 리더쉽 강화에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