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서울 중구 정동 정동길 35 두비빌딩 701호 캐나다 석세스 서울사무소 (02-775-8983)
국제문화교류봉사단이 오는 14일 ‘캐나다 문화캠프’로 탐방할 ‘캐나다 석세스 서울 사무소’는 ‘캐나다의 문(門)’과 같다. 캐나다는 다문화 국가로서,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복지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진 ‘문화의 나라’이다. 미국과 비슷한 ‘다문화 시스템’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정치상황을 연출하는 이유는 ‘다문화 정착’에서 좌우되는 것 같다. 정착은 곧 ‘문화적 완충’과 상관있다.
언어만 달라도 말이 통하지 않고, 억양만 달라도 지역감정의 냉기가 흐르고, 문화가 다를 경우 ‘돼지고기 섭취’와 ‘개고기 섭취’에 대한 편견이 문화적 갈등을 일으키듯이, 해외 연수와 ‘이민정착’은 아름다운 여행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병아리가 껍질을 깨는 거대한 ‘부활의 문’과 같다.
이사(移徙)를 하는 것도 ‘이삿짐 센타’를 통해서 짐을 나르고,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마친 다음에 ‘확정일자’를 받고, 주변에 병원과 은행과 슈퍼의 동선을 파악하고, 자녀들 학교도 옮기고…. 정착하기까지 대략 1달은 넘게 걸린다. 하물며, 문화가 전혀 다른 나라로 ‘국적’을 바꾸는 대전환은 ‘뿌리채 이동하는 소나무처럼’ 힘겨운 일이다.
석세스가 없다면 캐나다도 없다. 그만큼 석세스가 캐나다의 이민자 정착을 위해서 이뤄낸 성과가 특별하다. 여행지를 떠나는데도 인터넷을 탐색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책을 통해서 관광명소를 알아보는데, 하물며 남은 평생을 캐나다에서 살려고 한다면 어찌 해야할까?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처럼, 현지에 직접 가서 부딪혀서 알아야한다는 것이 한국인의 일반적 상식이다.
캐나다 석세스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현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한국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캐나다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현지소개를 교육받으면서, 문화적 완충지대를 심리적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캐나다만 유일하게 ‘출국전 이민 정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일명, AEIP(Active Engagement and Immigration Project)이다.
AEIP는 캐나다 석세스에서 주관한다. 캐나다 연방 이민성 정부기관이 지원하는 교육사업으로서, 캐나다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현지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다.
캐나다 석세스의 AEIP 프로그램은 ‘귀농귀촌’과 일부 비슷하다. 귀농귀촌이 한창 인기가 있었을 때, 지자체마다 서울에 직접 올라와서 서울시민들을 유치하려고 경쟁했다. 요즘도 ‘킨텍스’와 ‘코엑스’에서 귀농귀촌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종종 행사를 한다. 지방에서는 도시의 엘리트 계층이 내려와서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어진다면, 지자체로서는 다양한 방면에 유익이다.
이처럼, 캐나다도 각국의 기술전문가, 경제적 부유층을 선별적으로 유입해서 ‘사회복지 시스템’에 정착하는 과정이 프로그램화 되어있다. 한국의 귀농귀촌은 매우 일시적이고, 보이지기 행정이라면, 캐나다 석세스는 각국에 사무소를 두고서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출국전 이민자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동대문구에서 서대문구로 옮기면 행정기관이 달라지고, 주변의 모든 환경이 달라진다. 그처럼 캐나다로 출국해서 정착할 장소가 정해지면 교육, 취업, 주거, 의료, 세금, 복지 등등 알아야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슈퍼에서 상품을 사는 것은 조족지혈(鳥足之血)의 문제다.
캐나다 석세스를 통하면, 캐나다 각 주의 전문기관과 연결된 사회통신망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등록-상담-워크숍-네트워킹의 절차에 따라서, ▲생활▲은행▲언어▲운전▲주거▲정부혜택▲세금▲영주권/시민권▲의료혜택▲교육▲창업▲취업▲경력▲학력▲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등등을 받을 수 있다. 모두 무료이며, 출국전 사전 교육을 받고, 출국후 캐나다 공항에서부터 순차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1973년에 설립된 캐나다 석세스 민간단체는 수많은 이민자들을 직접 상대하면서 캐나다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무료 서비스를 실시했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에 오기전에 ‘필수항목에 대한 사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캐나다 석세스 서울사무소를 기점으로 홍콩, 대만 등에도 현재 설립되었다. 다문화국가로서 가장 살기좋은 나라로 알려진 캐나다는 ‘서로 다름을 존중과 관심의 가치’로서 여긴다고 한다.
국제문화교류봉사단은 ‘캐나다로 가는 문화적 문(門)’에 해당하는 캐나다 석세스를 탐방해서, 1DAY 캐나다 문화대사의 관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다문화 사회를 다시금 되새기는 교육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한국도 국내 체류 외국인 이민자 2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문화 사회는 국제사회로 진입을 의미한다. 10년후 펼쳐질 미래의 국제사회를 살아갈 지금의 학생들에게 ‘캐나다 문화탐방’이 다양성의 눈(目)을 뜨게 해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