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기획취재, 동구마케팅고]=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명문고다. 게다가 경쟁력도 있다. 꿩잡는 것이 매다. 학생들의 표정은 매우 맑고, 인성이 물처럼 유유하며, 실력과 재능이 푸른 나무처럼, 울창한 숲처럼, 가을철 열매처럼 알알이 맺혔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뿌리는 열매로 말한다. 학생들은 교사의 땀방울이며, 학교의 최종이다. 학생이 시험으로 성적표를 받는다면, 그 학생은 학교의 성적표이다. 5만명 졸업생이 동구마케팅고에 대한 자긍심이 높고, 학생들이 배움을 향한 열정이 뜨겁다. 학교의 최우선 목표는 달성한 것이다. 다 잘하고, 학생들의 실력이 바닥이면, 이처럼 무참한 일이 어딨을까?
학교의 목적은 학생들의 대학진학 및 사회진출(취업)이다. 정의에 불타는 교사가 학생의 진로에 대해 “이 사회는 썩었으니 대학에 가지 말라”고 멘토링한다면, 그런 교사는 파면받아야 마땅하다. 잘못된 멘토링으로 그 학생은 인생진로가 엉뚱하게 궤도이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실업자다. 대학에 들어갈 때는 어깨가 으쓱하고, 나올 때는 고개까지 숙인다. 내가 졸업한 국민대학교를 얼마전 방문했었다. 9급 공무원 10명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대학도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다. 9급 공무원도 ‘내놀만한 사건’인 것이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취업률은 71.7%다. 정규직 및 동일계 취업률 100%다. 서울시 시의회 교육위원회 현장방문시 제출된 동구마케팅고 주요업무 보고서(p18)에 따르면, 2015년 취업률 69.7%, 2016년 71.7%, 2017년 목표는 77%이다. 임금은 연봉 2400만원이다.
왜 학부모와 학생들, 지역사회가 동구마케팅고를 고집하고, ‘교육의 산실’로 우대하고 존경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동구마케팅고는 정상에 위치하면서, 상승형 정비례 직선(y=x)를 유지한다. 전국상업경진대회 참가 결과표를 보면, 매년 꾸준히 성적향상을 보였다.
2014년 4회(서울 예선) : 본선진출 9명
2014년 4회(전국 본선) : 금1, 은4, 동3
2015년 5회(서울 예선) : 금2, 동5
2015년 5회(전국 본선) : 금1, 은3, 동3
2016년 6회(서울 예선) : 종합 2위 금2, 은2, 동3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소개 자료집(P24)에 우수 취업자 4명이 나온다. 이소라 학생(한국예탁결제원) 유지민 학생(KB국민은행) 백수현 학생(삼성병원) 황수정 학생(MBC문화방송) 등이다.
[이소라 학생, 한국예탁결제원]=1학년 때부터 줄곧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2학년때 참가한 자기소개서 경진대회에서는 1등을 하였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동구마케팅고는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자격증교육, 선배들이 근무중인 우수기업체 탐방, 인사담당자 특강, 기능심화반, 취업캠프, 진로멘토링 페스티벌)이 구성이 잘되어 있는데, 저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취업을 위한 소양을 쌓을 수 있었고, 또 많은 비용이 드는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은행텔러와 같은 금융자격증을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자격증은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은행텔러, 정보처리기능사, 정보기기운용사, 전산회계1급, 컴퓨터활용능력, 무역영어 등 국가공인 16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졸사원으로 전국에서 4명을 최초 선발한 금융권 공기업에 합격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유지민 학생, KB국민은행]=처음에는 은행권에 취업하는 일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동구마케팅고등학교 학교만의 특화된 교육과 다양한 활동들은 제가 취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규수업, 방과후 수업을 통한 전문자격증 취득, 취업역량 강화 패키지 수업 등과 같은 학교주관 프로그램과 이와 연관된 저 개인 노력이 결합되어 KB국민은행이라는 큰 기업에 입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님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목표를 가지고 취업준비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뚜렷하지 않더라도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업지도부에서 주최하는 강의나 활동들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백수현 학생, 삼성병원]=저는 두가지 조언을 하고싶습니다. 첫 번째로 다양한 행사참여입니다. 저희 학교는 현재 ‘교내학력경시대회’, ‘진로멘토링 페스티벌’, ‘산업체 사제동행 프로그램’, ‘취업캠프’ 등 여러 유익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 참여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간접적으로나마 사회생활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회사에 다니면서 업무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자격증은 취업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굳이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수업시간에 배운 것으로 충분히 취득이 가능하니 열심히 수업에 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 학교의 여러 행사와 교육과정, 그리고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황수정 학생, MBC문화방송]=취업이라는 큰 꿈을 안고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입학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해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저의 꿈에 있어서 동구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학교의 체계적인 취업 프로그램과 다양한 특강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원에 따로 가지 않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200% 활용하여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취업에 있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모두 선생님들께서 꼼꼼하게 잘 지도해주셔서 큰 걱정없이 준비하였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꿈을 향해 동구마케팅고와 함께 달려왔기 때문에 MBC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동구마케팅고에 재학중인 후배들도 동구에서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생활한다면 모두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
[고양원 학생, 삼성화재]=저는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높은 성적으로 입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때론 경쟁하며 성적관리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 밖에 학교에서 직접 준비해주는 금융특강과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인 기능심화수업을 이수하며, 더욱 더 취업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서포터즈와 미술동아리 활동은 저의 강점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삼성화재에 합격하는 행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취업캠프와 진로멘토링 페스티벌 등을 통해 취업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방과후 수업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삼성화재를 준비하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의 ‘동구’(東丘)는 동방예의지국의 ‘동국’(東國)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단어이며, 학교 교육 목표는 정심(正心)이다. 교목은 소나무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서 동구마케팅고는 금융자산마케팅과, 문화컨텐츠마케팅과, 국제비지니스과를 운영하고 있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30여개를 실행중이다. 이 중에서 진로탐색동아리 나비날개, 로즈운동, 진로멘토링 페스티발을 각각 소개한다.
동구마케팅고…나비의 날개짓 (2부에서 계속)
동구마케팅고의 재직자 특별전형 대학 가기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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