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플랫폼 61를 다녀왔어요
기록리더 : 신지수
기록리더 학교 :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취재날짜 : 2016. 6. 5(일)
취재제목 : 창동역의 변신은 자유! 플랫폼 창동 61
1. 취재 동기 : 창동역의 첫 느낌은 참 딱딱했다. 과거에 지어진 역임을 상징하듯 투박한 구조에 출구도 1,2 번 딱 두 개. 서울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이지만 1번 출구 주위의 식당 밀집지역을 빼고는 별 특징이 없는 곳.
이 창동역 1번 출구에 정말 신기한 컨테이너 더미가 쌓였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서 걸어 15분 거리의 그 컨테이너 더미를 찾았다. 2. 취재내용 : 창동역이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지하철 창동역 근처에 ‘창동 플랫폼 61’ 이라는 음악과 푸드, 패션, 예술 분야의 콘텐츠가 한곳에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이 생겼다.
첫 번째 의문 : 컨테이너 더미가 복합 문화 공간?컨테이너는 텔레비전에서 무역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재미없게 자료화면에 등장하거나 자연재해 때문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슬픈 임시 거처로 쓰이던 기억뿐이었다. 그래서 컨테이너들이 모여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컨테이너와 문화 사이의 관계가 언뜻 이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컨테이너가 복합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
그 의문은 플랫폼 창동 61에 도착하자마자 풀렸다. 컨테이너가 단순히 짐을 옮기는 수단이라는 것은 나의 고정관념 이었다. 컨테이너 안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었고 과연 이곳이 컨테이너 안이라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사실 컨테이너의 투박한 사각형 모양만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어떤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진 것이 사실인데 ‘색깔’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다. 원색이 이렇게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음을 이곳을 돌아보면서 느꼈다. 61개의 컨테이너는 창동역 1번 출구 옆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컨테이너로 거듭났다.
두 번째 의문 : 건물을 짓지 않은 이유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기는 했지만 그래도 또 하나의 의문은 지울 수가 없었다. 왜 건물을 짓지 않았을까?
그 의문도 오래지 않아 풀렸다. 플랫폼 창동 61이 끝이 아니었다. 서울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생산-공연 허브로 계획 중인 서울 아레나 착공을 앞두고 그 준비 과정으로 들어선 것이 플랫폼 창동 61이라는 것이다. 문화적 측면에서 많이 소외되었던 도봉구가 2021년 서울 아레나 준공에 앞서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를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3. 취재도중 만난 사람과 인터뷰 토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를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다. 몇 명에서 양해를 구하고 와보니 어떤지 물어봤는데 이구동성으로 너무 아름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동네에서만 주욱 살아왔다는 한 아주머니는 여기에 이런 게 들어온 게 참 신기하다며 매일 한 번씩 들른다고 했다.
4. 문화탐방 속에서 ‘최고의 문화재 보물 찾기’
어느 한 컨테이너를 고르기 보다는 61개의 컨테이너가 만들어내는 세련된 조화를 최고의 문화재 보물이라고 하고 싶다.
5. 문화재를 찾아가는 교통편
지하철 1,4 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와 왼편을 보면 바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