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여중에서 열린 인문독서 아카데미
서울교육방송 온고지신(溫故知新) 교육 프로그램은 2014년 창덕여중에서 열린 서울교육청의 서울독서교육지원본부 사업을 재발견하였다. 창덕여중은 서울교육청의 독서지원 협력기관으로서, 자연스럽게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확률이 높다. 특히, 서울교육청에서 당시 추진한 독서교육지원 사업은 대학교의 실력있는 교수들을 초청해, 학교 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깊이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미술과 음악이 함께 어울어지는 예술세계, 철학을 통해서 방황과 이탈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멘토링하는 법 등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법이 강좌에서 나왔다.
김 겸 건국대 겸임교수는 피아노가 있는 미술 이야기(1)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의 음악과 미술’, 피아노가 있는 미술 이야기(2) ‘낭만주의에서 포스트모더니즘 현대까지 음악과 미술’을 강의했다.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는 ‘방황하는 이의 멘토 아우구스티누스’, 피곤하고 지친 교사에게 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실천적 충고에 대해, 재밌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배움을 탐구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학생들의 물음표에 ‘감동의 느낌표’를 전달해줄 수 있는 알찬 교실이 된다. 창덕여중이 교사들의 교양지식 배양을 위해 ‘배움의 온실 역할’을 해준 것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관내 교직원 110명을 대상으로 11월 3일(월)부터 11월 24일(월)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에 서울독서교육지원본부 협력학교인 창덕여자중학교에서 인문 독서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전체 인원은 110명이 참여했다. 인문 독서 아카데미는 교직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이를 통해 수업 혁신 및 생활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매월 주제를 달리하며 진행되는 인문 독서 아카데미는 선착순으로 마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 11월은 ‘문화가 산책-예술과 철학’이라는 주제로 실시되는데, 1~2회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미술을 피아노의 연주와 함께 살펴본다. 3~4회는 중세 철학가인 아우구스티누스의 반성적 성찰을 통해 방황하는 학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사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직원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이 융합적 수업 혁신으로 이어져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며 질 높은 인문 독서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