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조작으로 절벽에 내몰린 장휘국 광주교육청 교육감이 이번에는 ‘석면’(石綿) 때문에 광주시의회에서 비판을 받았다. 이정현 의회 운영위원장은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주교육청 산하 학교의 석면실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석면(石綿)은 말 그대로 돌가루로, 사람이 흡입하면 치명적인 독(毒)이 되며,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상당히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로 지정한바 있으며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위험한 발암물질인 석면이 학교 운동장에 설치되어 있으니, 장휘국 교육감의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정현 의원(광산1)은 광주시의회 본회의 교육청 시정질문에서 ‘학교석면 실태조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타·시도 석면중간등급만 비교할 경우 광주광역시는 학교 619개 학교 중 238개학교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막대한 예산(1660억원, 2020년까지)이 필요하다. 학교석면 관리 매뉴얼을 보면 석면건축물 사용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석면에 대한 정보제공 및 석면피해 예방교육 및 가정통신문 통해 알리고, 석면함유 건축자재에 대한 적절한 관리요령 등의 내용을 포함한 석면안전교육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하지만 전혀 이루어 지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석면 중간등급만 비교했을 때 경기(5곳), 서울(2곳), 충북(2곳) 등도 석면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광주에 비해 중간등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타·시도는 중간등급 석면 사용은 없는 걸로 나타났다.
이정현 의원은 “중간등급이상 석면에는 경고스티커를 붙여야 하지만 학부모들에게 비난받을 것을 우려해 스티커 부착도 안하고 있으며 2015년 2차례 공문만 발송하고 현황파악은 하지않고 있어 교육부방침을 어기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이 돼서는 안된다. 학생들의 건강 보호도 중요한 교육의 하나인 만큼 장휘국 교육감의 신속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