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현장탐방]=눈이 하얗게 내렸다. 화이트 초콜릿처럼. ‘달콤한 유혹’(2013) 서울 살롱 뒤 쇼콜라가 개최된 이후, 올해 서울에서 3회를 맞는 서울 살롱 뒤 쇼콜라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초콜릿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이나믹하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초콜릿 전시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색적(異色的) 볼거리는 호기심으로 나를 당겼다. 삼성(三成) 코엑스까지 가는 길은 설레임이었다.

초콜릿 디저트 세미나에 참가한 김재현 쇼콜라티에와 김소우 쇼콜라티에
벌써, 초콜릿과 인연을 맺은지 3년째로 접어든다. EBS 직업의 세계에 출연한 김성미 쇼콜라티에 코리아 대표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이후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취재해왔다. 초콜릿은 알면 알수록 달콤한 인생을 보는 듯 하고, 카카오의 쓴 맛은 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를 느끼게 해, 쇼콜라티에 코리아를 통해 알게 된 쇼콜라티에들의 직업세계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 이번 행사도 김성미 회장의 초대덕분에 가게 됐다.
한국정치는 촛불에 타올랐으나, 절벽끝으로 내몰렸으나, 우리들의 살아가는 현실은 각 전문분야에서 쉴 틈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정치는 정치로서, 경제는 경제로서, 예술은 예술로서, 각 분야는 지금도 활동적으로 정유년(丁酉年)을 움직인다. 서울 살롱 뒤 쇼콜라 2017 전시회에 입장하면서 본 첫인상이다. 새벽의 여명에서나 느낄 법한 청소년들의 초롱초롱한 눈빛, 초콜릿으로 건축된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는 시민들, 그곳 중앙에서 쇼콜라티에 코리아 부스가 눈길을 끈다.

윤정은 쇼콜라티에가 초콜릿 패션쇼에 출품한 2가지 작품중에서 ‘미래’를 의미하는 초콜릿 패션작품의 허리부분.
이번 전시회는 함께 열리는 행사가 압권이다. 패션과 초콜릿이 결합한 초콜릿 패션쇼, 초콜릿 명장과 쇼콜라티에의 초콜릿 레시피 패이스트리 쇼,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초코랜드, 전문가들의 특별한 노하우가 공개되는 초코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이 중에서 쇼콜라티에 코리아에서는 김소우 쇼콜라티에와 김재현 쇼콜라티에가 초콜릿 디저트 세미나를 맡았고, 윤정은 쇼콜라티에가 초콜릿 패션쇼에 출품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육방송은 인터뷰로 기사를 보도할 예정이다.)
살롱 뒤 쇼콜라는 세계적인 초콜릿 페스티발이다. 공식적 누적 참관객만 820만명에 이른다.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비 두스(Sylvie Douce) 와 프랑수와 장떼(François Jeantet)에 의해 시작된 세계 최대의 초콜릿 전문 전시회로 4대륙에 걸쳐 매년 개최된다. 지금까지 영국,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브라질 등 11개국 31개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에서 2017살롱 뒤 쇼콜라가 첫 시작을 맞는다. 쇼콜라티에들에게는 국제적 행사에 참여하는 소중한 기회의 티켓이며, 청소년들에게는 미래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직업탐색의 시간’이다.
초콜릿으로 연출되는 이렇게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목도하면서, 스위스 시계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예술적 장인정신(匠人精神)이 가득찼고, 왜 교육부가 ‘도제학교’로서 특성화고를 더 특별히 교육하려는지, 전문성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하였다. 모든 초콜릿 작품마다 그 섬세함에 예술적 숨결이 발산해서, 관람객들은 핸드폰 촬영으로 쉴 틈이 없었다.

쇼콜라티에 코리아가 선보인 신데렐라 초콜릿 구두작품
신데렐라 신발을 연상케 하는 4컬레 여자구두 초콜릿이 쇼콜라티에 코리아 부스앞에 전시되어 있었고, 대부분 그곳을 지나가면서 신기함의 감탄사를 꺼내놨다. 쇼콜라티에 코리아는 현재 쇼콜라티에 자격증반을 운영하면서, 미래 쇼콜라티에 육성 및 청년창업을 파트너사로서 후원하고 있다. 한국땅에 최초로 쇼콜라티에를 직업으로 선보인 김성미 쇼콜라티에 코리아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자격증반이다보니, 국내에서 그 권위는 이미 인정받고 있다. 모든 쇼콜라티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자긍심과 열정으로 정유년 새해를 밀어올린 이번 살롱 뒤 쇼콜라 2017는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그 중에서 쇼콜라티에 코리아가 보여준 초콜릿 패션쇼 작품과 초콜릿 디저트 세미나는 한국초콜릿 발전에 소중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살롱 뒤 쇼콜라 페스티발에서 쇼콜라티에코리아는 김성미 대표가 직접 교육시킨 쇼콜라티에들에게 초콜릿 패션쇼와 초콜릿 디저트 세미나에 역할을 배분시켜 ‘살롱 뒤 쇼콜라’로 선보이고 있다. 1회에 초콜릿 패션쇼를 맡은 여희진 쇼콜라티에는 광주 초코로 대표로 독립하였고, 2회에 출연한 정수안 쇼콜라티에는 노원 빠드두 대표로 있다. 이번 3회에 패션쇼로 참여한 윤정은 쇼콜라티에는 분당 아이스윗유 대표이며, 김성미 대표의 제자로서 파트너 기관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