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 문화리더는 온화한 품성으로 주변인의 삶과 애로를 돌아볼 줄 아는 넓은 식견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동향에도 관심이 깊다. 그의 꿈은 국제외교전문가이다. 김하윤 문화리더는 대진여고 자랑거리로 ‘통섭’과 ‘급식’을 선정했다. 특히 ‘급식’을 선정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가 자주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는 영양사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라고 설명한다. 기억에 남는 학교행사는 ‘전교학생회장 선거’이며, 온라인 투표의 질서와 선거관리위원단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민주선거에서 ‘국민 참여 정치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설명한다. 국내 난민 문제에 관심이 생겨서 난민아동 돌봄센터인 파주 조이하우스에서 봉사활동을 참여한 김하윤 문화리더의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 활동이 기대된다. / 장창훈 보도국장
1. 학교 홍보 및 친구자랑, 지역사회 문화탐방을 취재할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의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된다면 / 자기소개서 (장래희망을 중심으로, 가치관, 취미, 성격, 좋아하는 과목, 영화, 책, 봉사활동 등등)
나의 장래희망은 국제외교전문가이다. 국제외교가 세계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꿈을 갖게 되었다. 또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은 나의 가치관이기도 한다. 외교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양한 방면에서 외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국제외교전문가가 된다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외교를 통해 사람들의 삶, 특히 소외된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국제외교전문가로 활동하려면 소통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대국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했을 때, 우리의 문화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통 능력을 키우고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
2.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소개해 주세요. (학교 자랑거리, 학교 교장선생님, 학교 교목, 학교 시설, 학교 행사 및 프로그램, 학교 역사, 지역사회에서 학교의 역량, 자신의 학급 기타 등등…..)
현재 재학 중인 대진여자고등학교의 자랑거리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통섭 프로그램이고, 둘째는 급식이다.
우리 학교에는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독서와 관련된 프로그램인 ‘통섭’과 ‘독서 캠프’가 유명하다. 통섭은 지정된 책을 미리 읽고 저자의 강연을 들은 뒤 질의응답 및 소감문 작성 등을 하는 활동이다. 통섭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러 분야의 책을 강독하며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자기주도적으로 독후 활동에 참여하며 학문적 통찰력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통섭’의 의미처럼 두 개 이상의 학문을 융합적으로 학습하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진여고의 급식은 이 근처 고등학교 중 가장 맛있기로 유명하다. 우리 급식에는 맛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도 고루 갖춰져 있다. 그리고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또한 조리사분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급식을 먹고 나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듯하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가 자주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는 영양사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러니 학생들과 선생님들까지도 급식을 싫어할 수가 없다.
3. 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유엔 글로벌 콤팩트부(UNGC)는 유엔기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주로 하는 상설동아리이다. 유엔이 시행중인 여러 분야의 정책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 제시해보기, 모의유엔회의 진행하기, 유엔 관련 프로젝트 보고서 작성하기 등을 한다. 또한 학교 축제인 큰솔잔치 때 관련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유엔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UNGC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유엔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결과에 대해 학생들끼리 토의나 토론을 하며 가상 피드백을 제공해 본다는 것이다. 이렇듯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며 다양한 관점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나의 관심사인 유엔의 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이다.
4. 기억에 남는 학교 행사를 소개해 주세요
가장 인상 깊었던 학교 행사는 전교회장선거였다. 전교 임원을 학생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 깊은 것 같다. 중학교 때 전교부회장선거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전교회장과 부회장의 공약을 꼼꼼히 비교 및 분석해 보고 신중하게 나의 한 표를 행사했다. 전교회장을 선출하며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국민 참여 정치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수고하는 선거관리위원단의 눈부신 활약 또한 빛났다. 온라인 투표의 질서를 유지하고 선거 전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선거 안내를 돕던 선관위의 활동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이렇듯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전교회장선거에 참여하며 민주적 의미의 선거를 경험할 수 있었다.
5. 가장 기억에 남고, 외국인에게 자랑하고싶은 한국문화 1곳을 선정해 홍보하세요.
(영화, 소설, 드라마 등 한류문화도 가능함)
한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싶다. 한식은 약식동원을 근본으로 하여 보약처럼 몸에 좋은 음식이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음식과 옛 방식 그대로 발효된 여러 종류의 장은 한식의 풍미를 더해 준다. 대표적인 발효 음식인 김치와 청국장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 줄 뿐만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젓갈과 장조림 등 음식의 맛과 영양을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조리된 식품들을 통해 옛 선현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다. 또한 비빔밥과 신선로 등의 한식은 채소와 고기가 함께 어우러져 맛과 영양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식품이다. 이런 한식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을 위한 한식문화체험 행사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6. 살아오면서 가장 의미있었던 봉사활동과 그 내용을 기록해주세요.
국내 난민 문제에 관심이 생겨서 난민아동 돌봄센터인 파주 조이하우스에서 봉사했었다. 그곳은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하지만 양육비가 없는 비호신청자 또는 난민인정자들의 자녀들이 모여서 교육도 받고 간식도 먹는 공간이다. 한마디로 난민아동들의 돌봄교실인 셈이다. 작은 교회의 사모님의 자비량으로 운영되는 곳에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문득 내 용돈으로 간식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양손 가득 과자를 들고 파주 조이하우스를 방문했다. 그곳에 있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참 사랑스럽고 귀했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나도 모르는 새 아이들을 안아주며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한 명씩 모두 안아주며, 이 아이들의 앞길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의 고통을 이어받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다. 하지만 난 봉사를 하며 새 희망을 발견했다. 추운 겨울날 피어나는 에델바이스처럼, 그곳에서도 아이들의 꿈은 자라나고 있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귀한 섬김의 손길이 있었다. 정부도, 어떤 NGO도 하지 못한 일을 묵묵히 감당하고 계신 그 사모님이 너무나도 존경스럽다. 이런 분들의 헌신적인 삶을 보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내게 주어진 환경에 불평하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었다.
하루빨리 정부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그곳에 있던 모든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7. 교내 친구 1명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소개하세요. (인터뷰는 대화로서, 상대방의 장래희망, 꿈, 취미, 특기, 자랑하고싶은 것 등등을 물어보면서 상대의 말을 적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글로 적는 것입니다.)
[친구 예인이 인터뷰]
나 : 예인아, 오늘은 인터뷰를 하며 너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
예인 : 그렇구나. 질문에 성의껏 대답해줄게.
나 : 고마워. 우선 너의 장래희망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 내 기억으론 너의 꿈이 경찰이었던 것 같은데……
예인 : 맞아. 난 사회의 안전을 유지하고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경찰관이란 직업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나도 경찰관이 되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
나:우와! 경찰관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담당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직업인 것 같다. 그럼 너의 진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니?
예인 : 음… 나는 커리어넷에서 경찰이 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는 중이야.
나 : 그렇구나. 진로를 위해 스스로 준비하는 너의 모습이 참 멋지다. 너의 꿈을 늘 응원할게
예인 : 정말 고마워. 너 덕분에 힘이 난다.
나 : 천만에. 참, 어제 있던 동아리 면접은 잘 봤어?
예인 : 응. 사실 처음에는 정말 긴장되고 초조했는데 선배들이 내 답변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셔서 끝까지 침착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어.
나 : 그랬구나. 내가 너였어도 무척 떨렸을 거야. 무사히 면접을 마쳤다니 역시 너답다!
예인 : 에이, 뭘ㅎㅎ 곧 있으면 동아리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는데 나랑 같이 가 줄 수 있니?
나 : 당연하지. 얼른 가서 확인해보자. 넌 분명히 붙었을 거야!
8.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현재도 소통하는 인생의 멘토가 있다면. (책의 저자도 가능하고, 역사적 인물도 가능함)
가장 존경하는 인생의 멘토는 스위스의 사회학자 장 지글러(Jean Ziegler)이다. 저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했을 당시, 절대적 빈곤으로부터 발생하는 세계 기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식량 분배 구조의 모순점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하며 현재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고자 수년간 노력했다. 이전에도 유엔이 나서서 절대적 빈곤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진 못 했었다. 하지만 장 지글러는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를 통해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학문적 탐구를 통해 습득한 학식을 본인의 현장 경험과 적절히 연관지어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해결 방안을 고안해냈다는 점이 정말 존경스럽다.
장 지글러는 이러한 현실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데도 힘썼다. 그 예로 유엔내부자 중 최초로 유엔의 내부적 부패와 활동 범위의 한계를 지적하는 등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지체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스위스 은행이 여러 부패 세력의 재산을 숨기는 것에 협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할 때도 신변의 위협을 느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것에 앞장섰다. 이처럼 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더욱 정의로운 국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이와 같이 개인의 지식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세계 문제를 해결하려던 자세를 본받고 싶다. 나 또한 내가 배운 학문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학자가 되고 싶다.
9. 자신의 한자 이름을 적고, 한자뜻에 맞게 의미를 담아서 풀이해 보세요.
김하윤(金河潤),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같이 흐른다’는 뜻을 담아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부모님께서는 나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하시며 ‘하윤’이란 귀한 이름을
지으셨다고 한다. 내 이름에 담긴 뜻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변함없을 금(金) 강물 하(河) 윤택할 윤(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