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물통에 누워 있는 아기
만삭이 된 마리아, 로마황제가 갑자기 ‘인구조사 명령’을 발표했다. 남편 요셉은 성령의 계시를 받고, 마리아를 데려왔는데, 이제 그 아이가 태어날 참인데, 현실은 비루하다.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가야한다. ‘고향에서 호적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건너뛸 수... Read more
만삭이 된 마리아, 로마황제가 갑자기 ‘인구조사 명령’을 발표했다. 남편 요셉은 성령의 계시를 받고, 마리아를 데려왔는데, 이제 그 아이가 태어날 참인데, 현실은 비루하다.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가야한다. ‘고향에서 호적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건너뛸 수... Read more
월곡산 기슭에 먹을 것이 많다. 하나님은 농약도 하지 않는다. 자연이 주는 식품, 각종 봄나물이 나를 끌어당긴다. 입맛 돋는 봄이다. 야채가게에서 상추만 사도 3천원, 봄나물 비슷한 것만 사도 1만원이다. 감당이 안된다. 하루 3끼를 먹으려면, 경제가 축난다. 나는 산... Read more
토요일이 좋다. 춘천 한마음 교회 서울 찬양단 연습이 있는 날이어서 그렇다. 나는 노래는 밴댕이다. 맞을 때가 있고, 틀릴 때가 있고, 이것은 수학문제처럼 음정이 헤깔린다. 음정계산은 일산오빠의 실용음악기초이론(1)을 통해 거의 100점인데, 실제 소리는 잘 모른다.... Read more
인간은 혼자 살아도 의사소통을 해야한다. 집에 하루종일 홀로 있어도, 의사소통을 한다. 핸드폰이 없더라도, 인터넷이 되지 않더라도, 인간은 자기 생각속에서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한다. 뭔가를 스스로 표현한다. 혼자 있어도 혼잣말을 하는데, 하물며 둘이 있으면 오죽하랴.... Read more
예수님이 죽고, 안식일이 지난, 첫날에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 이렇게 세 여인이 향품을 들고 예수님 무덤을 찾아갔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매우 일찍, 해돋을 때 도착했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사랑했으면, 두려움의 벽도 뚫고 돌진했을까? 목... Read more
서랍 앞에 라벨을 붙일 때는 종류에 맞게 신경써야 한다. “가위”라고 썼는데, 열었더니 “라면”이 나온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양두구육(羊頭狗肉)이다. 종류와 전혀 다른 물건을 넣을 참이면, 아애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남자 화장실이라고 붙였으면 남자만 들어가는 것이다... Read more
블루 라이트 안경을 써도, 눈이 피로한 것은 매한가지다. 왜, 눈이 이렇게 아플까? 만성피로일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1시간 정도 책을 봐도, 눈이 아프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면 눈은 금새 침침해진다. 어느날, 문득, 그 이유를 알아차렸다. 내가 태양을 보니,... Read more
가설공사는 공사의 출발점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면, 주차장에서 고속도로 입구까지 가야한다. 진입로까지 가는 길, 그것이 가설공사다. 본공사가 고속도로라고 한다면 그와 같다. 가설공사를 해야만 본공사가 진행될 수 있다. 가설공사는 임시적이고, 철거대상이지만, 반드시 해... Read more
학자금 대출은 이자가 싸다. 또한 장기적으로 원금을 상환할 수 있어서, 소득이 적을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래도 대출은 대출이다. 갚지 않으면, 원금을 몽땅 갚아야 한다. 이런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통장에서 이자가 제대로 빠져나가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6... Read more
사람을 미워하면서,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나의 마음으로 두가지 일을 할 수는 없다. 미움 아니면 사랑이다. 애증(愛憎)은 사랑이 아닌 미움이다. 곧 사랑의 변질일 뿐이다. 사랑한다면, 미움은 없다. 소금인가? 설탕인가? 두가지 모두 겸할 수 없듯이, 미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