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쾌적해야 한다. 상쾌함은 공기에서 비롯된다. 이산화탄소 농도, 공기 온도 등이 상쾌함을 결정한다. 창문에 커텐을 치거나, 에어컨과 온풍기를 이용해 공기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열을 통제하려면, 열전도에 대해 알아야 한다. 벽과 지붕은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방패역할이다. 창문이 어디에 있으냐에 따라, 열환경이 달라진다.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기도 추위를 탄다. 추우면 일단 얼어 붙어서 움직임이 적다. 사람이나 공기나 동일하다. 더우면, 공기는 활발하게 움직인다. 저온에서 공기는 움직임이 적고, 고온에서 공기는 빨리 확산한다. 더울수록 공기의 속도가 빨라진다. 분자간 거리가 짧을수록 열전달 속도가 높다. 그래서 금속은 열전달이 좋다. 진공상태에서는 열전달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매체가 없기 때문이다. 공기는 사실상 열전달이 약하다. 공기는 단열기능이다. 공기는 열의 이동을 늦춘다. 단열이란, 열의 이동을 느리게 하는 것이다.
창문은 이중창이 단열이 좋다. 삼중창은 더욱 좋다. 왜냐면 중간에 공기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공기는 그 자체가 단열기능을 한다. 만약, 벽체에 ‘글라스울’을 넣는다면, 공기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 추울 때, 여러겹으로 옷을 껴입으면, 덜 춥다. 공기층이 단열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습기와 결로>
겨울에 요리를 하면 창가에 습기가 발생한다. 습기는 공기중에 녹아있는 수증기다. 부엌과 화장실이 습기가 가장 많다. 상대습도에 따라 온도가 높거나 낮아지면, 포화수증기량이 달라지면서,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 습기는 위생문제와도 직접 연결이 된다. 재료가 부식이 될 수도 있어서, 방지대책이 필요하다. 표면결로는 눈에 보이는 결로현상이고, 내부결로는 구조체 안에서 일어나는 결로현상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신경을 쓰지 않지만, 사실은 내부결로가 위험한 것이다. 코너벽 부분이 특히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이가 심하면서 결로현상이 심각하다. 이런 부위는 단열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찬공기가 있는 창문주변에 라디에이터를 켜놓으면, 결로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가구는 벽에 붙이면 곰팡이가 생긴다. 벽과 약간 거리를 둬야지, 공기를 통해 차단이 되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