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더 | 김보은 인수중 대표기자
김보은 문화리더는 서울교육방송 인수중학교 대표기자로서, 국제문화교류봉사단 기록리더이다. 김보은 작가는 수학문제 빨리 풀기의 재능이 있고, 장래희망은 수의사(獸醫師)이다. 김보은 작가는 “전세계 아이들을 사랑하며, 동물들과 생물을 치료하는 사랑의 수호천사와 같은 수의사”가 되길 원한다. 국제문화교류봉사단을 통해서 전자책을 1권 발간(5회 봉사활동)을 할 경우, 문화리더로 임명된다. 김보은 문화리더는 한국문화 알리기 봉사활동으로 ‘한류문화 국제교류 이태원 지구촌축제 外 4곳’ 전자책을 출간했다.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
문화리더 : 김보은 (인수중학교)
취재장소 :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
취재제목 : 경복궁에서 보물찾기
취재날짜 : 2015년 11월 1일
취재 내용
지난 11월 1일(일요일) 부모님과 함께 조선 왕조 제일의 궁인 경복궁을 방문했다.
쌀쌀한 날씨인데도 많은 외국인과 내국인 관람객이 많이 있었다.
경복궁은 북으로는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의 중심이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되었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생활공간, 휴식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격조 높고, 아름다운 궁의 모습들은 가을 단풍과 너무도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웅장함과 섬세함 보다는 궁의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장소들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먼저 광화문 입구에서 경복궁으로 들어오면 근정전 앞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 다리를 영제교 라고 한다.
바로 영제교 아래에는 천록이라는 신성한 조각상이 4마리 있다,
천록은 뿔이 하나있고 비늘이 있는 상상의 동물로 <예문유취>라는 옛 문헌을 보면 “천록은 아주 선한 짐승이다. 왕의 밝은 은혜가 아래로 두루 미치면 나타 난다”고 하는 전설상의 동물이다.
옛 궁궐에는 임금의 은혜가 백성에 미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천록이 있다 라고 믿었다.

김보은 문화리더. 부천여고 학생들과 함께
많은 관람객들은 경복궁 안으로 들어오면서 근정전을 보기에만 급급해 영제교 아래의 천록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경복궁의 아름다운 보물 제 811호인 아미산의 굴뚝은 경복궁 교태전의 구들과 연결된 굴뚝이다.
방문객들은 이것이 담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지만 구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만들었고 굴뚝의 기둥의 모양이 육각형으로 각 면에는 당초무늬(학, 박쥐, 봉황, 나티, 소나무, 매화, 대나무,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나비, 해태, 불가사리 등)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실제로 구들에 불을 피워 연기가 굴뚝으로 나온다면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까지 할 것 같다.
경복궁은 또한 새둥지가 하나도 없다. 새가 둥지를 지으면 새의 배설물 등으로 궁궐에 지붕아래가 부식되고 망가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새가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오지창’을 설치해 이를 방지했다. 이 또한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세심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근정전 앞에 품계석과 함께 커다란 쇠고리가 박혀 있는데 이것의 용도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바로 왕과 무문백관관료들이 품계에 따라 조정박석 위에 모여 있을 때에 뜨거운 햇살과 비를 가려 줄 천막을 쳐서 바람에 나부끼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매기 위해 박아둔 것이다.
왕이 살았던 궁궐이라 웅장하고 아름답기만 한줄 알았는데 이렇게 세심하고 작은 것들 까지 생각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이날 베트남에서 단체로 경복궁관람을 온 학생들에게 내가 찾은 경복궁의 보물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꼭 보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느낀 점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갔던 경복궁이지만 항상 자세히 보지는 않고 밖의 외관만 보고 갔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구석구석 숨어있는 보물을 찾듯 선조들의 지혜와 섬세함을 본 것 같아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