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50년 전통, 분교에서 본교로 승격한 경기도 1호 용인두창초(龍仁杜倉初)는 경기도 혁신학교다. 혁신(革新)은 50년간 마을과 학교가 함께 꾸준히 성장해 교육공동체를 일궈 2012년 두창초등학교(6학급)로 공식승격(경기도 1호), 2013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 선정됐다. 이곳에 교육혁신의 바람이 도란도란 불어오고 있다. 방기정 학교장이 두창초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1일 용인 두창초(교장 방기정)는 지역사회가 화동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1997년 학생수가 줄어 원삼초로 분교 편입됐다가 2009년 28명으로 학생수가 줄어 폐교될 뻔했던 그때와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 학생수는 100명이 훌쩍 넘어선다. 학교와 원삼면 일대 마을이 함께 이뤄낸 교육의 기적이다. 한마음 체육대회도 마을교육공동체로 가족과 학교가 함께 어울어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당일 학교는 학생의 건강을 각별히 신경썼다. 미세먼지는 체육대회를 9시에서 오후 1시로 이동시켰고, 학교는 건강마스크를 준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면서, 몸으로 실제 체험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공기질이 나빠지는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날씨는 다소 더웠지만, 싱그러움은 시원한 땀이 흐르게 했다. 컵 쌓기 릴레이, 몸으로 나타내기, 신발던지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두창초 전통인 논두렁 달리기 등 다채로운 경기가 진행됐다. 이긴 팀은 축하의 박수를, 진 팀은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모두 화동하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은 근로자의 날로서, 학부모와 마을주민들이 직접 체육대회를 준비, 진행, 경기참여를 맡았다. 학교와 마을이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공동체를 실현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산 결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