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경험하는 한국의 아픈 과거 역사
– 4월에 기획해, 7월 한수산 초청강연회, 8월 역사탐방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미래와 역사, 작가와 무대, 배움과 체험, 한국과 일본…. 양립하기 어렵지만 양립해야할 정반합의 가치들이다. 중랑구 명문학교 동원중학교는 역사 바로 알기의 특색사업으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목적으로 일본 나가사키 현장 탐방을 실시한다. 정덕채 교장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학생들이 배우고 스스로 익혀서 국제사회의 글로벌 인재가 되도록 만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동원중학교(東元中學校)는 그 이름처럼 ‘으뜸’을 추구한다. 한수산(韓水山) 작가의 소설 ‘군함도’의 배경이 된 나가사키의 군함도를 직접 방문하는 것만 보더라도, 동원중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는 체험을 기반으로 한다.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체계 및 대학입시제도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군함도 방문 계획은 지난 4월에 기획해, 7월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7월 17일, 동원중학교는 한수산 작가의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수산 작가는 ‘군함도’를 통한 역사 바로 알기의 참정신을 일깨워줬다. 당시 강연회를 통해 한수산 작가는 “군함도를 직접 방문해서, 현장에서 역사를 인식하는 것도 독서활동에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군함도의 다양한 장소를 자세히 알려줬다. 그 덕분에 동원중학교는 여름방학의 역사탐방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동원중학교 교장과 교감 및 교사진들의 업무가 많아지면서, 학생들은 더 풍요로운 교육혜택을 받게 됐다. 역사탐방은 본래 2가지로 진행된다. 하나는 교과서를 통한 이론공부, 다른 하나는 교과서 밖에서 경험하는 체험공부다. 동원중학교는 교과서의 이론공부를 기초로, 실제 현장탐방을 병행하는 융합형 역사공부를 독서활동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교과목 교사들의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조직되어야 가능한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동원중학교는 이미 3월 망원역사공원 인문학 체험활동, 4월 군산에서 체험한 탁류 독서체험 여행, 5월 ‘역사 바로 알기 나의 주장 발표대회’를 통해 자기주도적 역사관 확립의 효과를 경험했다.
그 일환으로 8월 8일~11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를 직접 방문하고, 일본의 나가사키 이와야 중학교를 방문해, 일본학생들과도 진솔한 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산 작가는 기무라씨를 동원중학교에 소개했는데, 기무라씨는 일본인으로서 한일관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기무라씨가 동원중학교 학생들의 역사 갈라잡이가 되어서 평화공원의 추모식을 비롯해 군함도의 구석구석을 소개할 예정이다.
동원중학교 1학년 11명, 2학년 3명, 3학년 7명의 이번 해외탐방은 서울교육 차원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걸음으로 평가된다. 한국 학생으로서 한수산 작가의 실제 무대가 된 군함도를 방문해, 그곳 일본 학생들과 진솔한 역사교류를 실시한 사건은 훗날 민간차원의 한일관계에 통섭적 융합의 가치를 선물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 체험할 학생들의 체험 교육의 결과물이 기대된다.
[서울교육청 보도자료]=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소속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석) 관내 동원중학교(교장 정덕채)는 8월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 나가사키 일대에서 학생 21명과 교사 5명이 참여하는 <군함도> 독서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체험 활동은 동원중학교의 2017학년도 특색사업의 하나인 ‘창의 융합적 독서활동을 통한 역사 바로알기’의 하나로 실시하는 것이며, 학생들에게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의미를 바로 알게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동원중학교는 이번 체험 활동을 위해 소설 <군함도>의 한수산 작가와의 만남을 지난 7월 17일(월)에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군함도’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작가 정신에 대해 질의와 응답의 시간을 가졌으며, 작가와의 대화로 체험 활동에 대한 높은 흥미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체험활동 참가자들은 소설의 배경이 된 ‘군함도’를 직접 방문하여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슬픈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나가사키 평화공원을 방문하여 전쟁의 참상과 그로 인해 고통 받은 조선인을 포함한 다수의 희생자에 대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동원중의 ‘창의 융합적 독서활동을 통한 역사 바로알기’ 사업은 학생들의 독서력 향상과 올바른 역사 인식의 제고를 목적으로 하며, △3월 망우역사공원에서 펼쳐진 인문학 체험활동 △4월 군산으로 떠났던 <탁류> 독서체험 여행 △5월 교내 ‘역사 바로알기 나의 주장 발표대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
동원중은 <군함도> 독서체험 여행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와 독후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고력과 비판력을 향상시키고, 바른 역사인식을 갖춘 미래세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앱, Application)의 활용이나 현장체험을 연계한 독서체험 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교과 융합적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