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님 잠언 멘토링. <깊은 것>을 그냥 이야기해 주겠느냐. 알아도 말은 못 하고, 귓속말만 한다. <시대 귓속말>이다. 그것을 들어야 한다. (2018.5.19. 잠언 멘토링 14번)
[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귓속말은 ‘귀의 속’에 대고 조용하게 말한다는 것, 또는 ‘속귀’에 대고 말한다는 뜻이다. 성경 계시록에 보면, “성령이 교회들에게 말씀하시니, 귀있는 자는 들어라”라고 했는데, 그 귀(耳)는 최소한 생물학적 귀는 아니다. 듣는 것, 알아듣는 것, 깨닫는 것, 비밀을 아는 것,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아는 것이다. 마태복음 13장 10절에서도 제자들이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라고 물으니,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세계는 일단 공개적이다. 단지, 비유로서 듣는 자들이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청중이 모이면, 평범한 농사 이야기, 씨뿌리는 이야기를 하셨다. 비유였으나, 깨닫지 못하면 좋은 이야기 정도로만 인식할 수도 있다.
군대에서는 ‘막걸리’로 통한다. 막걸리는 암구호다. 보초는 순번제로 돌아가는데, 반드시 가져가야할 것은 그날의 막걸리(암구호)다. 막걸리는 짝으로 되어있다. 가령, “천사”와 “트럼프”로 구성된다. 꼭 2단어이고, 누구든 2개를 그날의 암호로 가져가야한다. DMZ에서 암구호를 외쳤는데 상대가 말하지 못하면, 3번 정도 묻고서 총을 발사할 수 있다.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비법인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편에게는 하나님의 비밀을 허락하시고, 그 암구호를 주신다. 하나님의 편이 아니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처럼 화염검으로 구분해서 바깥에 두신다. 화염검으로 두신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섭리’(攝理)는 곧 귓속말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섭(攝)은 손 수(手)와 귀(耳)가 3개로 구성된다. 手(才)耳耳耳이다. 聶은 ‘소곤거릴 섭’이라고 하는데, 귀를 쫑긋 세우고서 듣는다는 의미다. 정말로 조용히 말하는 것인데, 곧 비유로 말하는 것이다. 攝은 귓속말을 하려고 귀를 잡아당긴 모습이다. 섭리(攝理)를 하나님의 역사로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밀히 다스리기 때문이다.
귀는 3개로 구성된다. 외이(外耳), 중이(中耳), 내이(內耳)다. 내이에 달팽이관이 있어서 소리의 청각신호를 받아드린다. 비유적으로 사람은 3개의 귀를 가져야한다. 사람이 말을 하면, 먼저는 말을 정확히 이해를 해야하고, 다음은 말을 한 의중을 알아야하고, 끝에는 말하지 않은 속마음을 알아내야한다. 속마음은 곧 달팽이관처럼 마음 깊은 곳에 감춰져 있고, 그것이 바로 ‘비유’이다.
‘귓속말’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시청률 20%를 기록했고, 이보영과 이상윤이 주연했다. 특히 이보영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 드라마의 핵심은 ‘은밀한 귓속말’인데, 비밀리에 서로 주고받는 밀담이다. 얼마나 복잡하고, 난해한지, 그러나 논리적으로 사건을 전개하던지, 1시간이 훌쩍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그 드라마에서 내가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누구 편이냐”는 것이다.
하나님 편이 되면, 하나님께서 비밀을 알려주시고, 하나님 편이 아니면, 하나님은 비밀을 알려주지 않으신다는 것, 남편(男便)은 곧 편한 남자이면서, 내 편이 되어준 남자이다. 여편네는 곧 여편(女便)으로 편한 여자로서, 내 편이 되어준 여자이다.
정명석 목사님 잠언 멘토링. <깊은 것>을 그냥 이야기해 주겠느냐. 알아도 말은 못 하고, 귓속말만 한다. <시대 귓속말>이다. 그것을 들어야 한다. (2018.5.19. 잠언 멘토링 14번)
내편, 네편 갈라지는 인생사, 하나님의 편이 되어서 살아가는 것이 과연 가장 아름다운 섭리임을 깨닫는 잠언 멘토링이다. 곧 ‘귓속말’이다.
[섭리의 한문뜻]
섭리(攝理)는 신의 역사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매우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단어에 해당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사용되지않는다. ‘운명’(運命)이란 단어는 오히려 많이 사용한다. 운명(運命)과 섭리(攝理)는 맥락(脈絡)에서 같다.
인간은 지구위에서 갇혀 살아간다. 금붕어가 어항속에 있듯이, 새들은 공중의 새장에 있듯이 인간은 중력권에 갇혀서 살아간다. ‘갇힘’은 보호의 안전장치이다. 청동기시대부터 울타리는 보호막으로 작용했다. 누구나 밤이 되면 잠을 자려고 집에 가듯이, 울타리는 좋은 것이다.
섭리는 인간의 삶에 간섭하는 것이다. 섭(攝)은 손(手)과 귀(耳)가 3개 있다. 귀는 ‘들음’이다. 귀가 3개나 있으니,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는 뜻이다. 소곤거림은 은밀한 비밀이며, 신의 약속이 인간에게 미세한 음성으로 들려지는 것이다. 제사장들만 그러한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은 사람만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회를 얻었다. 섭리는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배웠던 기독교복음선교회 신앙교육에 따르면, 섭리는 중심섭리와 방계섭리로 나뉜다. 섭리(攝理)에서 앞에 攝은 손 수와 귀耳가 3개 있는 것이다. 손을 귀에 모으고서, 쫑긋 듣는 것을 의미한다. 들을 섭이다. 모든 인생들의 소리를 듣는 것은 오직 하나님외에는 없다. 섭리는 모든 인생들의 소리를 듣는 하나님의 역사를 의미한다.
섭리는 오직 하나이다. 왜냐면 하나님은 한분이기 때문이다. 섭리는 하나님의 태초에서 시작해서 유유히 흘러왔다. 그래서 섭리강의 찬양도 있다. 성경에 보면, 섭리의 산맥이 나온다. 봉우리가 씩씩하게 솟아있는 곳은 중심인물들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갈렙, 기드온, 삼손, 다윗, 솔로몬, 다니엘, 에스더, 느헤미아, 말라기 등등 보이는 위대한 선지선열들과 또 보이지 않은 수많은 사역자들의 흐름으로 하나님의 뜻의 역사는 지금까지 흘러왔던 것이다.
성서는 말한다. 모든 중심인물들은 세상적 누추한 옷을 입고서 이 땅을 살아갔었다고. 극히 아름다운 비밀이다. 채색옷을 입었던 요셉이 형제들의 모함으로, 채색옷은 피묻은 옷으로 둔갑하고, 요셉 자신도 팔려서 노예옷을 입었다가, 급기야 보디발 장군 아내까지 누명을 씌워, 강간범으로 몰려, 죄수복을 입었다. 채색옷을 입었던 요셉이 죄수복을 입고 이집트에서 살았다.
그러나 요셉은 결국 총리대신에 올라, 그 시대 가장 높고 아름다운 명예와 권력의 옷을 입게 되었다. 세상이 아무리 누추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옷을 입힐지라도, 요셉의 영혼까지는 침입할 수 없었고, 요셉의 마음과 영혼은 끝까지 감옥에서 갇히지 않고, 영원히 변치않는 영혼의 아름다운 채색옷을 입었음에 틀림없다.
인생의 옷은 2벌이다. 보이는 옷과 보이지 않는 옷. 때론 의로운 하늘의 사람들이 원치않는 옷을 입을 때도 있다. 특히 섭리의 뜻으로 흘러왔던 중심인물들이 그러했다. 루터는 로마황제보다 더 절대적이었던 교황청과 대적했던 인물이다. 프로테스탄트 즉, 대적자로 못박혔던 루터가 대적자였는가?
다윗은 어떠했는가. 골리앗을 없애고,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던 그에게 사울은 ‘수배범’의 누명을 씌운다. 중심인물들은 거의 대부분 채색옷이 벗겨지고, 피가 묻힌 옷으로 알려지고, 죄수복으로 갈아입혀졌었다. 그리고 부활의 주께서 무덤에서 3일반을 계시다가, 다시 살아나셨듯이 모든 중심인물들에게 본래의 채색옷보다 더 빛나는 옷으로 다시 갈아입혀주셨다.
섭리는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오는 하나님의 역사로서,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뜻을 펴시고, 이 지구촌을 총괄지휘하신다. 무수한 왕王들이 있고, 그러한 수백명의 왕들보다 높으신 분이 바로 주님이시다. 왕보다 높아서 主님이신 것이다. 예수님은 요셉을 기점으로 2000년만에 이 땅에 오셨다. 그처럼 요셉은 참으로 중요한 섭리의 중심인물이다.
채색옷을 입었던 요셉이 아버지 심부름을 갔다가 형제들이 판 함정에 빠졌다. 다행히 생명만은 구출받고, 이집트에 팔려서 종으로 살다가 이성의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된다. 결국 요셉은 누명을 벗고 이집트 총리대신이 된다고 성서는 증언한다. 채색옷과 죄수복은 결국 보이는 세상의 제도적 평가일 뿐이다. 보이는 옷이 채색옷이든, 죄수복이든, 그 인물의 행위의 옷에 따라 하나님은 중심인물을 선택하시고, 뽑으시고, 역사하시고, 섭리강을 지금까지 유유히 흐르게 하시는 것이다.
# 攝와 관련된 한자어 摄 [shè]
攝取 끌어당겨서 취함
攝氏 스웨덴 천문학자 셀시우스가 정한 溫度
攝心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
包攝 포용하고 받아드림
統攝 통치하여 받아드림
攝行 간섭(干涉)해서 행함
攝理 신이 세상을 다스리는 일
攝政 임금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일
攝取不捨 중생(衆生)을 받아드리고 버리지 않음.
* 聶 : 소곤거릴 섭
* 顳 : 관자놀이 섭
* 懾 : 두려워할 섭
* 鑷 : 족집게 섭
* 㒤 : 믿을 섭
# 理의 뜻과 한자단어 理 [lǐ]
리(理)는 마을 리(里)와 구슬 옥(玉)의 합성이다. 王里로 합쳐졌지만, 본래는 구슬이다. 앞에 있으니까 구슬 옥을 ‘王’으로 쓴 것 뿐이다. 왕이 마을을 다스린다로 ‘理’를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왕은 마을을 다스리지 않는다. 마을을 다스리는 것은 ‘이장’(里長)이지, 왕이 아니다. 왕은 국가를 다스린다.
理는 옥구슬에서 ‘里’(밭의 무늬)가 나타나도록 문질러서 표면을 아름답게 가공하는 것이다. 문지르고, 다듬고, 깍고, 반질반질하게 하는 것이 바로 ‘다스림’이다. 백성들의 경제활동을 다스리는 것도 법률을 정비하고 백성의 민원을 들어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바로 ‘다스림’이다. 강압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다스림’이 아니다. 강제적으로 하면 구슬은 깨져버린다. 다스림은 옥구슬의 표면을 계속 문지르는 것과 같다.
理由 이유, 까닭
處理 처한 곳에서 다스림
總理 총괄적 다스림
理解 다스려 풀다.
整理 가지런하게 다스림
非理 이치에 어긋남
副總理 2번째 총리
倫理 인륜의 이치
原理 근원의 이치
論理 의논의 이치
道理 길의 이치
理念 이치적 생각
理致 다다름의 다스림
審理 법원에서 사건을 깊게 다룸
合理的 이치에 부합하다
理論 지식으로 나열된 논증
不條理 조항의 이치에 맞지 않음
無理 이치에 어긋남
理事 일처리하는 사람
心理 마음의 다스림
窮理 궁극적 이치
理性 다스림의 성질
代理 대신 처리
順理 도리에 순종함
國務總理 국가적 의무를 이행하는 총리
理想 이치적 생각
物理的 물질계 다스림
眞理 진실된 이치
條理 가지로 뻗는 이치
修理 닦아서 다스림. 고장난 곳을 고침.
料理 재료의 다스림
事理 일의 이치
義理 의로움의 이치
理事長 이사의 으뜸
受理 받아서 처리함
群衆心理 군중의 심리
地理 땅의 이치
不合理 합리적이지 않음
合理化 합리적으로 만듦. 잘못된 것을 正當化하는 것.
儒理王 신라 3대왕
敎理 종교가 추구하는 다스림의 이치
理事官 공무원의 직급으로 관리관의 밑.
理事會 이사들의 모임
推理 생각을 밀치면서 진실을 把握함
生理 살아감의 이치, 月經
理髮 머리를 다스림
常任理事國 국제모임에서 이사국의 국가
定理 정해진 진리
地理志 지역정보를 담은 지도책
代理人 대신 처리하는 사람
建國理念 건국정신
一理 동일한 이치, 하나의 이치
調理 음식의 재료들을 조화롭게 다스림
家庭管理 가정의 살림살이
法理 법의 원리
性理學 성질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 유교
監理 감독하고 관리.
監理敎 감독하고 관리하는 종교
代表理事 이사회의 대표
連理 연결된 이치, 금슬이 좋은 부부
連理枝 두 가지가 연결되어서 통함. 부부일체
連理比翼 連理枝와 比翼鳥
理判事判 이판 아니면 사판. 불교용어로서 이판(理判)은 이치의 판단으로 경전의 이치를 공부하고 교육하는 스님, 사판(事判)은 일의 판단으로 절의 살림을 경영하는 스님으로서, 출가해서 스님이 된다면 둘 중의 하나가 되어야함.
理想鄕 이상적 고향
居敬窮理 주자학(朱子學)의 심신 수련법으로서, 내적 수련으로 ‘居敬’(공경의 마음에 거함), 외적 수련으로 ‘窮理’(모든 사물에 대해 궁극적으로 이해함)이다.
空理空論 헛된 이치와 헛된 논쟁
無理難題 무리수가 따르는 어려운 문제
黑白論理 검은 것과 흰 것으로만 해석하는 논리전개. 극단의 2가지만 인정하는 偏狹된 思考.
事理明白 일처리가 명백함
盛衰之理 성하고 쇠함의 이치
理氣合一 理와 氣는 하나로 합함.
理路整然 다스림의 길이 정리정돈이 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