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이수가이+경혈+신경운동의 융합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체형관리운동을 배우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첨단기기를 활용하는 부류, 특별한 건강음료를 활용하는 부류, 근육의 스트레칭 전문가, 뼈교정 전문가, 신경 전문가 등등이다. 이러한 운동 전문가를 만날 때마다 깨닫는 것은 융합의 부족이다. 인체는 뼈와 근육(인대)과 혈관과 신경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 서로 다른 조직의 기관이 연결되어 인체가 운동의 움직임을 만들 듯이, 체형관리운동은 서로 다른 다양한 방법이 적절하게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표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회장님은 “국민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건강을 위해서 국내와 국외의 다양한 운동 기법이 적절하게 융합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운동방법은 배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는 신경 운동 방법, 카이로 운동 방법, 이수가이 운동방법, 경혈을 활용한 근육이완 운동방법 등을 다양하게 접목해서 체형관리 운동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노창우 족부관리학 교수님은 신경 운동 기법과 이수가이와 카이로 운동의 전문가이다. 2달 가량 직접 노창우 교수님께 배우면서, 핵심 분야를 배웠다. 아직 미흡하지만, 배우기 전과 배운 후의 나의 변화는 한글을 배우기 전과 배운 후처럼 달라졌다. 노창우 교수님의 가장 탁월한 점은 ‘핵심을 정확히 보는 시각’을 알려주는 것이다. 약간 호랑이 선생님처럼 날카로운 언어표현이 있지만, 교육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노창우 교수님의 교육철학은 ‘융합정신’이다.
우리가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동한다고 했을 때, 비행기를 타는 방법이 있고,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고, 말을 타는 방법이 있고,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행기과 기차와 자동차는 각각 서양의학과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될 수 있다. 말을 타는 방법과 걸어서 가는 방법은 매우 느린 방법으로 어떠한 도구를 활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방치하는 수준이 말과 걸음이다.
노창우 교수님의 방법은 서울에서 대전을 가지 않고, 전화를 걸어서 해결하는 방법을 차용할 때가 많다. 카이로와 이수가이와 신경운동법을 적절히 배합해서, 연결구조를 파악하면 핵심 부분을 자극하거나,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파악해서 그 부분의 관절을 풀어주면 누구나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적용되는 운동의 근간은 ‘힘의 균형이론’이다.
적절한 체형관리운동은 하나의 방법을 고집하지 않고, 함께 융합하는 것이다. 더불어 나만의 방법을 버리고, 다른 방법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운동방법은 결코 치료목적이 될 수 없다. 치료는 병원을 통해서 하거나, 자기치료를 해야한다. 체형관리 운동은 관절과 근육이 본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며, 발과 손과 다리와 팔과 몸과 목 등 모든 신체기관이 균형의 틀에서 틀어진 것을 파악해서 본래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나무에 높게 달린 수많은 감을 따기 위해서는 결코 혼자서 할 수가 없다. 긴 장대가 필요하고, 사다리가 필요하다. 혼자 따려면, 하루종일 해도 10개 남짓 딸 수 있고, 감나무 가지를 올라가야하므로 매우 위험하다. 반면, 사다리와 장대의 도구를 활용하면 500개도 넘게 감을 딸 수 있다. 이때 사다리를 받쳐주는 2사람이 필요하며, 밑에서 감을 포대기에 받아주는 2사람이 필요하다. 협력의 팀으로 많은 감을 딸 수 있듯이,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상호 융합해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 관점으로는 5주 가량 경혈을 자극해야 근육과 뼈가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신경 운동방법을 활용하면 5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다. KTX로 대전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리지만, 전화의 방법으로 연결하면 바로 연결되는 것과 같다.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때로는 한의학적 방법이 전화를 걸 듯 빠를 때도 있다. 체했을 때, 손끝을 바늘로 찌르고, 합곡의 경혈과 명치를 자극하면 곧바로 횡격막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체한 것이 풀린다. 이러한 방법은 한의학적 경혈 자극법이다. 모든 상황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체형관리 운동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