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로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로마군대가 승리의 개선문을 통과할 때, 노예들을 통해 “메멘토 모리”를 외치게 했다. 승리에 너무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뜻이다. 사람은 결국 죽는다. 자신이 죽게 될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드라마 바벨을 보면서, 태민호 사장이 죽었다. 그 죽음의 배후를 캐는데, 모든 사람들이 “죽은 태민호”를 자신의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태민호의 죽음이 곧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닫는 것, 그것이 신앙이다. 바벨에는 ‘태민호의 죽음’으로 경제권력의 후계자에만 관심이 있다. 죽은 태민호는 어떻게 되었을까? 태민호는 무엇 때문에 죽게 되었을까? 누가 죽였는가도 매우 중요하지만, 왜 죽음을 불렀을까? 그것도 면밀히 따져봐야한다. 인생은 결국 죽게 되므로….. 태민호의 죽음은 아름답지 못하다. 예수님의 죽음은 아름답다. 죽음이 아름다울 수 있어야, 죽음 이후에 살아갈 영원한 세계가 행복할 것이다.
“메멘토 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