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기독교를 위협하는 이단종교들이 ‘우후죽순’처럼 급증한다. 그들의 교리는 날카롭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낫을 든 추수꾼’으로 비유한다. 과연 그렇다면, 공산주의자들도 “추수꾼”이다. 추수꾼은 낫으로 꺽는 자들인데, 꽃뱀들도 “추수꾼”이다. 추수꾼은 은유적으로 “소유권”을 뜻한다.
공산주의자들의 교리가 아무리 날카로워도, 계시록 14:14에 나온 ‘인자의 낫’은 될 수 없다. 그처럼, 이단의 교리가 아무리 날카로워도 ‘인자의 낫’이 될 수 없다. 인자의 낫은 오직 ‘인자’만 가진다. 그 인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정통교회를 중심으로 오늘도 이 세상을 감찰하며, 성전 안마당인 교회를 정결케 하시며, 성전 밖마당까지 다스리신다.
믿는 성도들이 “재림=추수”로 설정하면, 이단들에게 속는다. 교회에 다니지 않다가 교회를 다니고 있다면, 그것이 ‘추수’에 해당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다가 믿게 되었다면, 그것이 추수에 해당한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형식적으로 주님을 믿었는데, 어느날 마음속에 성령의 불이 떨어졌다면, 그것이 ‘수확’이다. 수확은 주님의 것이 된 것이다. 마음에 성령이 임한 것은 ‘그리스도의 지성소’에 영혼이 드려진 것이다.
초실절은 보리가 처음 익었을 때, 제사장이 특별한 장소에서 거룩한 보리 이삭을 낫질해서 무교병을 만들어서 제단앞에 드리는 제사이다. 초실절에 예수님은 무덤에서 부활했다. 부활절이 곧 초실절의 열매다. 유대인들이 초실절을 오랫동안 지켰는데, 그 기념일의 결실이 ‘예수님’으로 나타난 것이다. 예수님은 성육신으로 이 땅에 오셔서, 30년의 사생애, 3년의 공생애, 3일의 무덤기간을 거쳐서 하나님의 첫 열매가 되셨다.
부활 후, 예수님은 제자 공동체에 40일간 나타나셨다. 이 기간은 보리와 밀이 익는 기간이다. 칠칠절은 초실절에서 49일이 되는 때이다. 예수님이 승천하고 10일 후, 초실절에서 49일이 되는 그 때에 성령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에게 강림했다. 이것이 오순절이다. 오순절은 120명의 제자 공동체를 수확한 사건이다.
초실절에 예수님이 첫 열매가 되었다면, 오순절의 제자 공동체는 마지막 열매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그 시대의 표징이 되었고, 그와 같이 각 시대마다 복음의 낫을 통해 생명의 추수가 이뤄진다. 예수님과 제자 공동체는 ‘대표격’으로 부활과 성령강림을 체험한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듯, 우리도 부활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자마다 제자 공동체에게 임한 그 성령의 불이 임한다.
칠칠절에는 역시 제사장이 특별한 장소에서 밀을 수확해서, 유교병(누룩이 있는 떡)을 만들어서 제단에 올린다. 유교병을 만들 때, 밀을 고운 가루로 만들어서 불속에 넣는다. 그처럼, 주님은 부활후 제자 공동체를 기도와 말씀과 찬양으로 심령을 녹였고, 오순절에 성령의 불이 임해서 그들을 ‘거룩한 유교병’으로 만들었다. 그들이 성령의 빵이 되어서, 외치니 듣는 자마다 심령이 뜨거워져서, 성령을 받게 되었다. 추수는 이미 시작됐다. 초림에서 재림까지 추수기간이며, 더 이상 익는 곡식이 없다면, 그때가 재림이다. 재림은 세상의 심판이다.
계시록 14장에 보면, 낫이 2개다. 하나는 곡식을 베는 낫, 다른 하나는 포도를 베는 낫이다. 이것은 성만찬식과 연결된다. 주님은 떡과 포도주로 성만찬식을 기념했다. 떡은 몸이요, 포도주는 피다. 떡은 곡식으로 만들고, 포도주는 포도로 만든다. 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재배된다.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있는 각종 신들 때문에 기겁했다. 그런데, 그들은 곡식과 포도를 재배하면서, 곡식을 위해서 북서풍이 불어오길 간구했고, 포도를 위해서 남동풍이 불어오길 간구했다. 북서풍은 물이 많은 바람이고, 남동풍은 사막의 바람이다. 밀이 추수될 때는 반드시 남동풍이 불어야한다. 그때 바람을 동반한 북서풍이 불어오면, 밀 농사는 망친다. 날씨는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성령의 바람이 운행한다.
계시록에 보면, 전쟁과 기근과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하는데, 그것을 통해서 성도들의 인내가 굳건해진다. 성도들이 맺을 성령의 열매는 짐승의 권력을 통해서 생긴다. 곡식의 열매가 찬바람을 맞고, 강풍에 견디듯 그러한 것이다. 가나안에 일곱가지 특산물이 있듯이, 계시록에는 일곱교회가 나온다.
일곱교회는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진 하나님의 일곱 특산물이다. 생명나무인 예수님께 붙어서 맺은 열매가 곧 교회다. 일곱교회가 곧 한국의 모든 교회이며, 전세계의 모든 기독교 교회다.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오늘도 교회를 통해서 성도들의 인내를 강하게 하면서,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도록 거름하고, 돌보신다.
때론 이단의 거센 태풍이 불게 하시고, 세상권력의 해충이 침범하게 하면서, 성도들의 열매가 맺어지길 돌보신다. 북서풍도 남동풍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추수꾼’이라고 자부하는 자들은 누구의 낫인지 분별해야한다. 어린양이 아니면, 거의 대부분 큰 용의 세력이다. 큰 용도 어린양처럼 보일 수 있으니, 극히 조심하고 경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