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지파는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상속재산 없음’의 판결을 받았다. 그들은 ‘땅의 상속’을 받지 못했다. 오직 화제물(火祭物)이 그들의 기업이요, 하나님께서 그들의 상속이다. 레위지파는 하나님을 물려받은 상속자다. 어찌 보면, 이보다 거룩할 수 없고, 어찌 보면, 이보다 억울할 수가 없다.
요단 저편 동쪽에서 분깃을 받은 자는 요단 이편 서쪽의 분깃이 없다. 양쪽에서 모두 분깃을 받을 수는 없다. 요단 저편과 이편에서 분깃을 받지 못했다면, 요단 윗편인 하늘에서 분깃이 주어진다. 곧, 레위지파의 분깃이다.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賞)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2~4)
사람의 영광을 받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받을 수 없다. 십자가는 사람의 영광을 받지 못한 ‘저주의 십자가’였고, 요단 이편과 저편에서 분깃을 받지 못한 레위지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님께 상속되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영원한 상속자로 확정되셨다.
왜, 세상 사람들은 유한한 수명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돌이키지 못할까? 세상속에서 자기들의 분깃을 받았기 때문이다. 권력자는 권력의 땅을 상속받아서,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세상 사람이 그렇듯, 세속종교에 빠진 자들도 그런 이유로 그곳에 묻힌다.
요단 저편 동쪽에서 분깃을 받지 못한 9지파와 므낫세 반지파는 요단 이편 서쪽에서 분깃을 받았다. 그처럼, 이단종교에서 분깃을 받지 못하고 떠나거나 버림을 받은 자는 요단 이편 서쪽인 ‘십자가안에서’ 구원을 상속받는다. 십자가를 버린 대부분 이단종교는 세속종교다. 세속종교는 세상의 것들을 상속받는다.
“오직 레위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여호수아 13:14)
“오직 레위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수아 13:33)
이 세상에서 받지 못한 자들은 그들이 ‘레위지파’에 속한 연고(緣故)일 수도 있다. 구원받지 못한 구원주로 죽임을 당하신 주님은 ‘하늘의 대제사장’ 직분을 상속받았다. 이 땅에서 받지 못했다면, 하늘에서 주신다.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의 영광이 다르듯, 사람의 영광과 하늘의 영광이 각각 다르다. 세상 지식을 상속받으면, 성령의 은혜를 상속받지 못한다. 세상 지식을 배설물로 여긴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도’를 상속받았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여호수아 13: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