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를 읽으면서, 술남미 여자는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자가 분명한데, 이 여자는 미스코리아가 아님을 알게 된다. 여자들과 경쟁해서 비교할 수 없는 미모를 가진 것이 아니다. 미모는 미약한데, 솔로몬의 사랑을 받고, 여자들의 칭찬까지 받는다. 어떻게 그러할 수 있을까? 남녀의 사랑으로 솔로몬을 사랑하였다면, 솔로몬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 순간에 질투의 투척을 받을 것인데, 여인들이 술남미 여자를 칭찬한다. 왜 그러할까? 이것은 남녀의 사랑을 초월한 ‘근본의 사랑’으로 솔로몬을 사랑하였음을 암시한다.
술남미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어 버렸다. 그때 술남미 여자는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그 신랑을 찾아달라고 애원한다. 왜? 왜 그들에게 부탁한 것일까? 이유는 오직 하나다. 그들이 잃어버린 신랑이라서 그렇다. 술남미 여자가 잃었듯이, 예루살렘의 딸들도 잃어버린 그 신랑이다. 아가서 6:1에 결국 예루살렘의 딸들도 함께 그 신랑을 찾아나선다. 술남미 여자는 예루살렘의 딸들이 그 신랑을 사랑하게 한 것이다. 이런 여자는 어디에 있는가?
[고린도후서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중매장이가 된 바울은 예수님께 그러한 신부다. 신부들을 주님께 중매하는 신부가 주님께 참으로 아름답다. 신부는 신랑의 사랑을 받을 때 그 얼굴이 빛난다. 신부가 신부들의 사랑을 받으면, 그것은 낭패다. 신부는 신부들의 칭찬을 받고, 신랑의 사랑을 받아야한다. 신부가 신랑이 될 때, 그것이 창세기 3장 사건이다. 뱀도 본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귀한 천사였으나, 하나님의 사랑보다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니, 그 몸이 징그럽게 변질됐다. 땅의 사랑을 받으면 땅을 기어다니는 존재가 될 뿐이다. 신랑의 사랑을 받고, 신부들의 사랑은 신랑께 중매하는 바울의 신앙을 본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