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인데, 상속재산을 가지고 멀리 떠난 탕자가 거지가 되어 집에 돌아와 그 직위가 회복되는 것이다. 본래,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고,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창조되어, 하나님의 상속을 물려받을 존재였다. 그가 바로 아담이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라”는 것이고, 그렇게 살면, 하나님처럼 된다. 그런데, 뱀이 속였다. 뱀의 말을 들으면 하나님처럼 된다고 속였는데, 뱀의 말을 들이니 뱀처럼 되고 말았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사라지는 존재, 그가 아담이다. 모든 사람은 세상에 속해서 세상으로 사라진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피흘림으로 ‘죄의 쇠사슬’을 풀어주시니,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가 다시 맺어지면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직위가 회복된다.
어떤 종교단체는 구약-신약-성약의 3단계 도표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종-하나님의 아들-하나님의 신부를 말한다. 이것은 잘못된 이론이다. “하나님의 종”이 틀렸다. 죄의 종이지, 하나님의 종은 아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종이었고, 아담은 죄의 종이 되었다. 아담은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 창조되었으나, 뱀의 말을 들으면서 뱀의 아들이 된 것이다. 죄의 종이 된 인류를 사망에서 구원하신 분이 곧 구원주 예수님이다. 그래서, 주님을 믿으면 아담이 누렸던 그 영광을 다시 회복한다. 그 영광이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속성을 모두 갖고, 영생을 얻는다. 하나님의 아들은 ‘상속자’다. 아들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면, 곧 ‘사랑의 신부’다. 이것을 세속적인 관계로 따지면 안된다.
죄 때문에 끊어진 하나님과 관계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회복된다. 뱀이 십자가를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죄의 통치를 받는 것은 마귀가 다스리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죄에 속해서 마귀가 들어올 수 있다. 십자가의 피흘림으로 마음의 문패를 달면, 마귀가 들어오지 못한다. 그곳은 지성소가 된다. 그래서 십자가는 죄를 이기는 것이다. 반면, 세속종교는 스스로 율법을 지키고, 도덕적 선행과 마음 수련을 통해서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교육한다. 마음을 수련할 수는 있어도, 마귀는 이기지 못한다. 마귀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이긴다. 십자가를 폐하는 자마다 결국 율법적 종교로 변질되고, 돈과 권력과 쾌락과 명예를 추구하면서 세속종교가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가?
뱀의 말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는 십자가의 대속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뱀의 말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처럼’ 된다는 달콤한 유혹을 약속으로 받아도, 뱀의 아들이 된다. 이것을 기억할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