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인성텃밭
글쓴이 : 서울신북초등학교, 서울교육방송
책가격 : 20,000원
발행일 : 2015년 11월 1일
출판사 : 서울문학
연락처 : 010-9688-7008
협력사 : 서울교육방송(ebsnews.co.kr)
협력사 : 국제문화교류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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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책을 열며 / 김민영 교장 … 10
인성텃밭을 걸으며 / 김선희 학교교육위원장 … 13
꿈은 뿌리가 있다. / 장창훈 보도국장 … 17
책소개 … 19
출판사평 … 18
국제문화교류봉사단이란? … 21
1. 식북초, 인성텃밭 문을 열다 … 25
2. 신북초는 식물원이다. … 29
3. 꽃의 미소가 아이들에게 … 34
4. 인성텃밭으로 문화소셜 교육 … 39
5. 꿈나무는 오이, 상추와 함께 … 42
6. 학교에서 모내기 … 45
7. 소셜인성이 솔솔 불어오다. … 49
8. 글로벌인재 우수명문학교 선정 … 51
9. 글로벌인재 우수명문학교 선정 배경 … 53
10. 모두의 힘으로 명문학교를 유지하다. … 56
11. 서울 10대 도시농사꾼 맹정영 교사 … 59
12. 한사람의 힘, the power of one … 61
13. 자랑스러운 신북초등학교 … 64
14. 신북초 베벼기 추수교실 … 70
15. 방아찧고 인절미 만들기 … 76
16. 김장을 위해 배추심기 … 80
17. 서울교육방송 프로그램….학교 현장속으로 … 85
18. 전자책-신북초 인성텃밭 … 87
19. 신북초, 벼베기 추수교실 땀방울 송글송글 … 88
20. 신북초등학교 인절미 만들기 … 90
21. 글로벌인재 우수명문학교 서울신북초 … 92
22. 이윤채의 인성텃밭 봉사활동 … 94
23. 이형민, 가지가 팔뚝만해요 … 98
24. 이지성, 방울토마토가 열렸다 … 102
25. 황승현, 식물이 쑥쑥 자라요 … 106
26. 곽민효, 예쁜 감자가 생겼어요 … 110
27. 원다윤, 인성텃밭 기록일지 … 114
28. 한혜경, 쑥갓에서 향기가 나요 … 118
29. 임도연, 나의 친구를 소개해요 … 122
30. 한수진, 방울토마토 16개 … 126
31. 정세진, 봉선화 열매가 통통 … 130
32. 예윤, 오이가 쑥쑥 자란다 … 134
33. 김정원, 방울토마토 달콤 새콤 … 138
34. 박진혁, 쌀알 130개가 열다 … 142
35. 정상헌, 딸기가 아주 빨갛다 … 146
36. 이서윤, 상추나무가 됐어요 … 150
37. 김서연, 인성텃밭 관찰일지 … 154
38. 심민경, 고구마야 힘내렴!! … 158
39. 정윤주, 고추 기르기 … 162
40. 이민성, 식물이 살아있어요. … 166
41. 이지원, 쌈으로 먹을 상추들아 … 170
42. 양민호, 우리반 토마토 관찰일지 … 174
43. 김나영,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 178
44. 노동언, 지우개보다 크다 … 182
45. 주민하, 식물에게 열매가 중요해 … 186
46. 유지민, 친구 칭찬일지 … 190
47. 최윤영, 방울토마토 관찰일지 … 194
48. 윤지수, 방울토마토 관찰일지 … 198
49. 김민재, 웃음활짝 신북초 … 202
50. 김동하, 방울토마토 방울이야기 … 206
51. 하수광, 인성텃밭 관찰일지 … 210
52. 윤소영, 꽃이 피었고, 예뻤다. … 214
53. 강민우, 유승민, 오연승, 김윤수, 이채영, 이지오, 박지호, 송무형, 구성모 인성텃밭 관찰일지 … 218
집필후기 – 책은 인생과 같다. … 227
꿈은 뿌리가 있다.
이 세상에서 뿌리없는 나무는 없다. 아이들을 흔히 ‘꿈나무’라고 한다. 꿈나무들의 뿌리는 무엇일까? 그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꽃보다 향기롭다. 10년후 미래사회의 기둥이 될 학생들을 쳐다보면, 꽃잎처럼 고운 손으로 주전자를 들고 물주는 모습이 어찌 그리 아름답던지….
6~7개월 동안 신북초등학교 학생들과 인성텃밭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니, 그것이 기뻤다. 학교 현장에 도착하면, 보완관은 나를 잘 몰랐다. 그런데, 운동장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나를 몇 번 쳐다보더니, “장창훈 국장님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비로소 내가 잘하고 있구나싶었다.
꿈나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 꿈나무의 뿌리는 자존감이라도 믿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 자신을 믿어가는 마음이 굳건하면 그런 아이들은 외부의 바람이 아무리 거세도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 폭풍이 쳐도, 뿌리만 뽑히지 않으면 맑은 가울이 온다. 맛있는 열매도 결국 햇살의 빚음이다. 나무는 고독과 고난을 견디면, 가을햇살속에 열매가 빚어진다. 사람도 그러할 것이다.
내가 신북초등학교를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이 열렸다는 것이다. 토마토를 길러서, 그냥 아이들이 따먹도록 독려하는 곳, 신북초등학교다. 상추쌈을 해서 먹기도 하고, 쌀을 빻아서 인절미도 해먹는다. 학생 어머니들이 밥을 만들어서 ‘절구’로 찧어서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그 재미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어서 가능할 것이다.
배추를 심을 때, 나는 또한번 놀랬다. 보통 배추심기를 하고, 그 배추로 어머니들이 김장을 담는다. 그런데 신북초등학교는 고춧가루를 준비해서 아이들이 배추를 직접 담그고, 그날 점심때 그 배추를 먹는다. 아이들이 심어서, 재배한 그 배추를 점심밥으로 먹는 그 추억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게다가 아이들이 날마다 물을 주면서 기른 그 배추이니, 맛이 더 깊다.
올해 농사는 교육풍년이었다. 내년이 또 기대된다.
장창훈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