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 하차했다. 조선일보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단신기사 하나로 소명할 기회조차 잃고 그대로 무너졌다. 함께 동석한 제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별다른 주장이 없으니 참 이상하다. 기자간담회인 것처럼 보도가 되었으나 분위기를 보면 제자들과 최몽룡 명예교수가 의견충돌로 대화를 나누다가 술을 마신 것이고 그 즈음에 조선일보 여기자들이 온 것 같은데 기자들이 술취한 최교수를 상대로 인터뷰를 하겠다는 발상도 이해가 안된다. 팩트가 가려진 사건이 덮였다. 기자들과 정말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였나? 공식적이었나? 조선일보 기사는 그렇게 쓰였으나 최 교수의 집에서 이미 그의 재자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동안에 조선일보 기자들이 어떤 경로로 취재를 진행했는지 그게 참 요상하다.
조선일보가 팩트에 엄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