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남으로 가다보면 비양도라는 작은섬이 있다. 근처에는 협제 해수욕장이 있으며, 금능의 뜸원해변이라는 이름의 관광지도 곁을 주고 있다. 비양섬은 ‘상서로운 산, 신선의 산’이란 뜻으로 선산(仙山)이라고 부른다. 또는 비양도(飛揚島) 뜻대로 “날아서 솟은 섬”이라고도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이런 전설이 전한다. 1,000년전 제주도에는 99개의 봉우리가 있었는데 1개가 부족해 100개를 못 채웠다한다. 그러던 어느날 중국 쪽에서 1개의 봉우리가 제주도를 향해 날아오고 있을 때 한 여인이 굉음에 놀라 집밖으로 나갔다가 이를 보고 가만히 있으면 마을과 부딪칠 것 같아서 멈추라고 소리를 쳤고, 이로 인해 지금의 위치에 떨어져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고려목종 5년6월에 산이 바다 가운데 솟아 산에 네구멍이 뚫리어 붉은 물이 솟아나와 닷새만에 그쳤는데, 물이 엉기어 기와돌이 되었다한다. 태학박사 전공지를 보내어 가서 보았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산이 처음 나올떄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고 지동(地動)이 우레소리같아 무릇 일곱날 아침과 밤에만 비로소 개였다고한다.
산의 높이가 백여길이나 되고 주위가 40여리나 되는데 초목이 없고 연기가 그 위에 덮이고 바라보기에 석류황 연기 같아서 백성들이 두려워서 감히 가까이 가지 못했다한다. 전공지가 친히 산밑에 이르러 그 모양을 그리어 바치었다한다.
또 한가지는 호니토이다, 공유면적1323㎡ 높이가 약8m 최대너비가 3m. 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 호니토(부아석) 돌을 처음보는 사람은 반드시 그 앞에 가서 절을 해야 하며, 만일 하지않으면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하여 마을사람들은 처음 들어오는 친인척들에게도 필히 예를 갖추고 큰 절을 하게하여 불상사(不祥事)를 면하고 있다한다.
인구는 약200여명에 학교는 분교급으로 어느시골 작은 분교학교와 다를바 없을 것 같고, 비양도 주민들 또한 수수한 모습의 좋은 심성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는다. 섬은 작은 화산섬으로 뒤덮여져 섬 전체는 원형을 갖추고 있다. 하추자도(下楸子島)와 거리는 약 20km로 협재리에서 5리정도의 간격에 위치한다.
낚시꾼들의 재미를 더해주는 어획물은 멸치와 갈치, 방어, 자연산소라, 전복, 해삼, 등 이 있고 또 어업으로는 천초채취양식도 한다. 연근해에는 80연종의 어류가 풍부하고 각종해조류도 많아 관광의 맛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볼거리는 신비스런 비양봉과 분화구2개, 애기업은 어멍바위형상있고, 어족자원을 풍부하니 낚시를 권한다. 도보로 넉넉히 둘러보고 낚시로 잡은 횟감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비양도의 여행은 성공한것이라 말할 수 있다. 멀리추자도방향으로 큰 목소리로 외쳐보라 바다야 내가왔노라고! 즐거운 관광이 되었으면한다.
네이버 한자사전 : 비양도(飛揚島)는 제주도(濟州道) 서쪽에 있는 섬. 김ㆍ미역ㆍ전복 따위의 채집(採集)이 성(盛)함. 해발(海拔) 114.1m. 해안선(海岸線) 길이 3천m. 면적(面積) 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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