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박진서 학생기자 / 영동중]=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영동중학교는 2013년에 현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아름다운 장미와 곧고 든든한 은행나무가 상징이며, 총 5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시설과 제도를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 덕분에 난방 장치도, 화장실도 모두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 고민하신 끝에 다수가 만족하는 교칙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동중학교가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교과교실제입니다. 과목별 담당 선생님께서 직접 교실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해당 교실로 찾아가는 제도입니다. 매 교시마다 교실이동을 해야 해서 번거롭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지만 각 과목을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는 것 같아 좋은 점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체육대회, 구기대회, 골든벨… 등이 있고, 언어공감축제와 세계시민 특강 등 유익한 학교 행사들이 많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나름의 매력이 있는 학교를 좋아하고, 열심히 다니는 듯 합니다!
영동중학교는 동아리가 두 종류로 나눠져 있습니다. 하나는 3주에 한 번씩 수요일 5,6,7교시에 활동하는 창체동아리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시간 외에 따로 모여서 활동하는 자율동아리입니다. 1학년 때는 창체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둘 다 영동타임즈 반으로 선택해 참여했는데, 영자신문 동아리였습니다. 모여서 함께 의논하여 주제를 정하고 직접 영어로 기사를 서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나는 둘 다 영자신문 반이여서 기사를 두 개 쓰게 되었습니다. 학년말에 우리의 기사가 실린 영동타임즈가 발간되어 전교생에게 배부되었는데, 내가 열심히 쓴 영어기사가 두 개나 실리니 무척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창체동아리로는 국어 선생님께서 하시는 다문화 동아리, ‘이도의 꿈’에 참여하게 되었고, 자율동아리로는 영동타임즈도 계속 하고 또래 멘토링 반인 영동학파에도 지원해 보려 합니다. 특히 영동학파는 우리 학교만의 고유한 동아리로, 상(賞)도 탔다고 합니다.
지난 2016년 12월 13일에 강당에서 독서 골든벨이 열렸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심사숙고 끝에 선정하신 5권의 책들을 읽고 문제를 푸는 형태였습니다. 강당에 줄을 서서 보드에 답을 적을 때는 항상 짜릿했습니다. ‘내가 맞았겠지?’라는 생각이 스쳐감이 동시에 보드를 들어주라는 종소리가 울리고… 한 문제가 넘어갈 때마다 학생들이 우수수 뒤로 몰려갔습니다. 중간에 한 번 틀렸지만, 패자부활전(敗者復活戰) 덕분에 꽤 오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결국 골든벨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보람찼습니다. 최후의 1인이 결정되고 나서는 장기자랑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각자 자신 있는 끼를 자랑했는데, 나는 친구들과 춤을 췄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의 공연도 보고 함께 즐기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버렸습니다. 이번 해, 2017년에도 골든벨이 있다니 이번에는 좀 더 노력해서 최후의 1인이 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