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선미라 박사의 기호학 순례]=인사동의 다인 찻집, 선미라 박사는 ‘기호학 순례’로 김호현 다인 찻집 대표를 찾았다. 김호현 대표는 차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차를 통해 중국을 알아가고, 교육적 관점에서 문화의 융합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에 대해 건설적 비판을 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진 지식인이다. 선미라 박사는 김호현 대표에 대해 “인사동에 많은 찻집이 있지만, 전통을 고집하면서 차를 문화로서 즐기는 찻집은 얼마 안된다. 김호현 대표가 운영하는 다인 찻집은 차를 즐기고, 차를 통해 사람을 포용하고, 다양한 사상과 어울어지는 문화공간이다. 특히 대동학 사상의 책을 널리 알리는데 함께 하는 지식인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호현 다인 찻집 대표
선미라 박사> 살아온 삶이 어떠했나.
김호현 대표> 과거를 돌아보면, 변곡점도 많았고, 굴곡과 계곡이 깊었다. 사연없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원하는 꿈이 좌절당하는 경험이 많았다. 큰 꿈을 이룰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번번히 놓치면서 불량품으로 태어났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가, 중국으로 건너가서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선미라 박사> 개인적 인생철학에 대해 알고 싶다.
김호현 대표> 교육과 배움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인적 인생철학은 ‘교육과 배움’이다. 어린시절, 수업료가 없어서 배움에 어려움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당시 가난하던 시절이어서 도시락 반찬이 부족했던 때였는데, 도시락이 집안살림을 상징하던 시기였는데, 가정 형편으로 도시락이 부실했었다. 담임 선생님에 내게 “도시락 함께 먹자”고 하시면서, 선생님의 반찬을 함께 나눠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감동이 되었다. 수업료를 내지 않았다고 혼냈던 다른 선생님도 있었는데, 아픈 기억도 오랫동안 남아 있다. 아픈 기억과 좋은 기억이 항상 뇌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평생 간직했었다. 그러다가, 중국으로 건너가서 교육사업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고, 앞으로 추진할 제 2의 인생이다.

대담중인 선미라 박사(좌측)
선미라 박사> 대동학 사상의 책은 어떻게 생각하나.
김호현 대표> 모두 함께 하나된다는 관점에서 좋은 책으로 생각한다. 선미라 박사님과 함께 대동학 사상의 내용에도 공감하고, 책 홍보에 도움이 되려고 다인 찻집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사상에서 좋은 것은 문화유산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선미라 박사> 무료 중국어 공부도 해주고 있다고 들었다.
김호현 대표> 중국어 공부를 무료로 언제든 해주고 있고, 누구나 환영한다. 중국어는 알고 보면 참 쉽다. 한국어는 동사의 어미변화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배우기가 정말로 어렵다. 반면, 중국어는 단어만 알면 그 단어를 나열하면 된다. 한국어는 단어를 알아도 변형이 많아서 외국인들이 헤깔리지만, 중국어는 단어의 변형도 없고, 존칭어도 없다. 그래서 배우기가 쉽다. 발음도 한국어와 유사한 단어들이 많다. 원리만 알면 보다 쉽게 배우고 터득하고 말할 수 있다. 언어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데, 의지를 꾸준히 갖는 것이 관건이다.
국경은 없다! 라는 다인 대표의 철학은 현대사회의 실존모습인것 같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된다. 동쪽나라의 평화사상인 대동학세계사상이 국경을 너머 사랑과 배려의 연결 고리가 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결론이다. 그림만이 예술이 아니다. 도자기만이 도기가 아니다. 그림과 도자기 사이에서 책이 빛이 난다. 그것은 다인 김호현 선생님의 인자한 교육철학에서 발현되는 빛이다. 훈계하고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도와주고 길을 만들어주는 교육을 하고 있는 실천가의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