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납시오!
– 소통, 나눔, 공감의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어가행렬. 사진출처-수원시 블로그]](http://www.ebsnews.co.kr/wp-content/uploads/2018/11/noname01.jpg)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어가행렬. 사진출처-수원시 블로그]
[서울교육방송 임정연 학생기자]=정조는 백성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서울 창덕궁에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릉원까지 행차를 진행했습니다. 24년의 재위기간 동안 총 66회 치러졌던 국왕 행차는 ‘백성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하여 ‘행행’이라 불립니다.
능행차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이장한 후 13번에 걸쳐 이루어진 참배의 길입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하여 을묘년에 진행된 능행차는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담긴 반차도의 그려진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국 최대 규모로 서울시,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국 최대의 규모인 2018 정조대왕 능행차입니다.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을 함께 공유하는 축제입니다.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서울 창덕궁을 출발하여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의 융릉에 이른 59.2km를 재현하며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연무대로 향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사진출처-수원시 블로그]](http://www.ebsnews.co.kr/wp-content/uploads/2018/11/2.jpg)
[연무대로 향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사진출처-수원시 블로그]
5096명의 출연진과 말 690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페레이드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총 59.2Km를 이틀동안 행차합니다.
시민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진행하기 위해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등 주요배역을 선발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능행차행렬 뿐만이 아닌 창덕궁, 광화문광장, 노들섬, 융릉 등 주요 지점별로 배다리 시민 체험, 먹거리 장터 등을 시행하여 시민 및 국내 외 관광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배다리 시도식, 자객대적 공방전, 화성유수 정조맞이 등의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나 태풍으로 인해 6일 서울에서 진행 예정이던 배다리 시도식, 자객대적 공방전 등의 행사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장안문을 통과하여 화성행궁으로 행렬하는 능행차. 사진출처-수원시 블로그]](http://www.ebsnews.co.kr/wp-content/uploads/2018/11/3.jpg)
[장안문을 통과하여 화성행궁으로 행렬하는 능행차. 사진출처-수원시 블로그]
정조대왕 능행차는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정조대왕이 행차길에서 백성의 억울하고 힘들었던 마음을 달래주었듯 오늘날의 시민을 이번 축제의 주인공들로 거듭납니다.
220년이 지난 지금 매년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국내최고의 문화관광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담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축제가 전 세계로 나아갈 역사적인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조의 부모에 대한 애틋한 효심과 그리움은 저의 가슴속에 여운이 남습니다.
소통, 나눔, 공감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저에게도 효심을 한번 뒤돌아 보게하는 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교육방송 임정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