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영 문화리더는 대진여고 학생으로 UN글로벌 컴팩트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고, 외교관과 작가와 기자의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다. 특기와 재능은 공감능력이다. 친구들사이에 ‘중재자’로 통하는 강민영 학생은 친구의 소리를 경청해서 듣고, 어떤 갈등이 발생했을 때, 대화로 소통하는 방법을 좋아한다. 강민영 학생은 친구간 소통을 통해, 다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이제는 국가와 국가를 문화로 연결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외교관의 꿈을 갖게 됐다.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 문화리더로서 활동이 기대된다. / 장창훈 보도국장
[강민영 문화리더 가입서]
1. 학교 홍보 및 친구자랑, 지역사회 문화탐방을 취재할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의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된다면 / 자기소개서 (장래희망을 중심으로, 가치관, 취미, 성격, 좋아하는 과목, 영화, 책, 봉사활동 등등)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독서를 할 때도 어떤 등장인물에 공감을 하는지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에 같은 책도 여러 번 읽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는 항상 좋은 중재자였습니다. 많은 친구들은 저마다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그 성격들을 조화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항상 어른들에게 의존할 수는 없기에 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향을 제시해주거나 위로를 주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저는 중학교 생활을 하던 중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책 번역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봉사활동을 통해 한 언어에는 그 언어를 쓰는 지역의 문화가 녹아있어 언어를 번역한다는 것은 그 언어가 포함하는 문화까지도 번역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영어 원서를 본격적으로 찾아 읽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를 읽으며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여러 문화와 교류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외교’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이익에만 국한된 외교가 아니라, 세계라는 공동체 안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찾아 나가는 외교관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만약 국제문화교류협회의 한국문화 홍보대사로서 지역사회의 문화를 취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는데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2.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소개해 주세요. (학교 자랑거리, 학교 교장선생님, 학교 교목, 학교 시설, 학교 행사 및 프로그램, 학교 역사, 지역사회에서 학교의 역량, 자신의 학급 기타 등등…..)
– 우리 학교는 다양한 색이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 교복과 더불어 학교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색인 분홍색과 보라색은 따뜻한 날이면 우리의 화사함을 더해주고 추운 날이면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색들이 학교 곳곳에서 공존하고 있는데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색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색을 존중하며 어우러져 있습니다. 마치 학생들이 그리고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뚜렷한 색들이 이처럼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 공존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듯이 말입니다. 이와 같이 학교에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가 의견을 나누며 발전할 수 있는 독서 토론 프로그램, 인문계열 학생들의 끼를 살릴 수 있는 인문의 날, 자연 계열 학생들의 열의를 엿볼 수 있는 과학의 날, 3개의 학년 모두가 어우러지는 체육 대회, 반 친구들끼리의 돈독함을 쌓을 수 있는 수학여행, 이 외에도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색들을 보여주고 조화시켜 나갑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우리 학교는 주변 학교들을 통틀어 ‘명문’이라는 칭호를 당당히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명문’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게 사회에 나간 선배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량을 당당히 뽐내고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학교의 학생으로서 더욱 노력하여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3. 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 제가 활동하는 동아리는 ‘유엔 글로벌 컴팩트부’입니다. 외교관이 꿈이었던 저에게 ‘유엔’이라는 2글자는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가입한 후에는 설렘 반, 걱정 반 이었습니다. 국제사회에 대해서 뭣도 모르는 제가 오히려 동아리 활동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됨과 동시에 이러한 분야에 대해 새끼 발가락 하나라도 걸치고 저의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친구들이 저와 같은 걱정을 안고 있었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만이 점점 불어났습니다. 아직, 학기 초인데다가 구체적인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 동아리를 통해 국제 사회에 대한 저의 지식을 넓히고, 저의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4. 기억에 남는 학교 행사를 소개해 주세요
–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독도의 날’ 행사였습니다. 저는 여태 9년의 학교생활을 해오며 이제 10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달력으로만 보고 넘겼던 ‘독도의 날’을 행사로 지정하여 영상을 시청하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우리 땅이라 이런 행사를 가지고 매번 우리가 독도는 우리의 땅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는 점 자체가 아이러니이지만, 당연한 우리의 땅이 남의 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작은 관심들이 모여서 독도를 지키는 큰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입학식’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이 학교에 처음 발을 내딛는 그 시작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아마 입학의 그 짜릿함은 아무도 잊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가장 기억에 남고, 외국인에게 자랑하고싶은 한국문화 1곳을 선정해 홍보하세요.
(영화, 소설, 드라마 등 한류문화도 가능함)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찾습니다. 분명히 한강 가까운 곳 그 어디에서도 팔지 않는 음식들이 한강 이곳저곳에서 보입니다. 다들 힘들게 멀리까지 가서 음식을 포장해온 것일까요? 아니면 직접 만들어서 들고 온 것일까요? 사람들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직접 요리하지 않아도 먼 곳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배달 문화’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이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대다수가 이러한 문화에 놀라곤 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앱을 이용하여 손쉽게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달 문화에 힘입어 요식업까지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런 우리 문화가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6. 살아오면서 가장 의미있었던 봉사활동과 그 내용을 기록해주세요.
–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의미있었던 봉사활동은 현충원 봉사활동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무터 중학교 내내 꾸준히 현충원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처음 현충원 봉사활동을 갔을 때 제가 받은 현충원의 첫인상은 그저 벌레 많고 더운 곳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이 빨리 지나갈까에 대한 고민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가 변한 것은 멍 때리던 저의 시선이 닿은 하나의 묘비 때문이었습니다. 그 묘비는 아주 구석지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열심히 봉사를 하던 봉사자들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묘비 위에는 아주 많은 새똥들이 있었고, 꽃병에는 절대 시들지 않는 조화가 더러워진 물과 함께 꽂혀 있었습니다. 저는 이 묘비를 보고 잊으면 안되는 역사를 잊고 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당시의 저처럼 역사를 잊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우리나라를 지켜온 아들의 노력과 헌신은 저 묘비처럼 더러워지고 방치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7. 교내 친구 1명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소개하세요. (인터뷰는 대화로서, 상대방의 장래희망, 꿈, 취미, 특기, 자랑하고싶은 것 등등을 물어보면서 상대의 말을 적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글로 적는 것입니다.)
-당신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대진여고 1학년 6반 정예원입니다.
-당신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나요?
저는 진짜 사소한 것에도 되게 행복해해요. 그냥 친구랑 걸으면서 쇼핑하는 것. 이런거 다 좋아하지 않나요? 또 뭐있더라.. 오락실 게임! 제가 또 승부욕이 많아서 게임 한 번 시작하면 1등 찍을 때까지 안 멈춰요. 1등 찍는 순간 진짜 행복하죠. 먹는 것도 진짜 좋아하고요. 사실은 공부같은 거 빼고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웃음.)
-그러면 뭐를 싫어해요?
치즈요. 저 치즈는 진짜 진짜 정말 싫어해요.
-왜 싫어해요?
그냥요. 냄새 때문인가? 그냥 싫어요. 다들 그런 거 하나쯤은 있지 않아요? 그냥 싫었던 거. 이유도 없이 그냥 싫은 거.
-남들에게 ‘나 이런 사람이다!’ 자랑하고 싶은 것 있어요?
저 진짜 많아요.(웃음.) 저 일단 되게 책임감 있는 사람이에요.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사실 가끔 귀찮을 때도 있는데 그래도 시킨 거는 웬만하면 다 잘하는 편이죠. 또 친구들 되게 잘 챙겨 줘요.
-저는 잘 챙겨준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진짜? 진심으로 못 느꼈어? 나 되게 잘해줬는데.
-남들에게 들키기 싫은 모습 있어요?
사실 제가 발표를 되게 못해요. 그러니까 공식적인 자리에서 절대 못해요. 사람들의 시선 하나하나가 의식되서 그런 거 못하겠어요.
-그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저도요. 재밌었어요.(웃음.)
8. 자신의 한자 이름을 적고, 한자뜻에 맞게 의미를 담아서 풀이해 보세요.
– 姜 旻 永 제 이름은 ‘성 강’자에 ‘가을 하늘 민’자, ‘영원할 영’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영원한 가을 하늘’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들 가을 하늘 하면 쓸쓸한 하늘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모든 것을 내어준 하늘이니 쓸쓸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풍족한 열매들을 서로 나누며 열매 이상의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계절이 가을입니다. 가을하늘은 이렇게 서로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계절의 하늘이기에 쓸쓸하기 보다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저의 이름 뜻처럼 누군가에게 베풀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