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문화리더는 장래희망이 정치인이며, DIKE 자이법정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꿈을 성실히 이뤄가고 있다. 조수진 문화리더는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교공동체에 매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세밀한 관찰력과 깊은 탐구력을 지니고 기록자로서 통찰력을 지닌 저널리스트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해 “자신의 두 눈과 바꾸어 만든 한글”로서 정의를 내린 조수진 문화리더의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 활동이 기대된다. / 장창훈 보도국장
1. 학교 홍보 및 친구자랑, 지역사회 문화탐방을 취재할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의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된다면 / 자기소개서 (장래희망을 중심으로, 가치관, 취미, 성격, 좋아하는 과목, 영화, 책, 봉사활동 등등)
저는 평소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탐방하는 걸 즐깁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에도 학교 기자단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기사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며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좋아해서 아는 사람들과 SNS 모임을 만들어 서로 쓴 글을 읽어보는 교류 활동도 해본 적 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여러 취재를 할 수 있는 영자신문부나 학보편집부에 지원을 했지만 떨어져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던 처지에, 이렇게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에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제가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의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된다면 여러 한국 문화를 체험해보고 솔직한 느낌과 감정을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 전달할 자신이 있습니다. 제 성격 또한 활발하고 활동적인 것을 즐기는 편이라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나 책 같은 문화 활동도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고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바로 영화관에 가서 감상하곤 합니다. 서점에서만 맡을 수 있는 새 책 냄새도 좋아해서 일부러 책을 살 때 인터넷보다는 직접 서점에 가서 구매를 하기도 하고요. 이렇듯 문화생활과 이미 많이 친숙해져있으니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되어 다른 사람들한테 소개하는 것도 잘해나갈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2.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소개해 주세요. (학교 자랑거리, 학교 교장선생님, 학교 교목, 학교 시설, 학교 행사 및 프로그램, 학교 역사, 지역사회에서 학교의 역량, 자신의 학급 기타 등등…..)
대진여자고등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운동장이 잔디밭인 것에 신기했습니다. 지금껏 초등학교에서나 중학교도 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운동장이었던 것에 비해 잔디밭이라서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푹신했던 그 감촉이 신기했습니다. 여름이 된 지금의 새파란 잔디밭의 모습은 더 예쁩니다. 때문에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를 꼽자면 저는 넓은 잔디밭을 택할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행사도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중간고사가 끝난 뒤인 5월에는 한 주에 두 세 개씩 참여해야할 행사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바쁩니다. 행사가 많을수록 그만큼 친구들과의 추억도 같이 쌓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인문사회 아카데미로 활동하고 있는 저는 독서캠프나 통섭에도 참여하는데, 이 때 제가 읽은 책의 저자가 학교로 직접 오셔서 책의 내용에 대해 강연을 하시는 걸 듣고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 강연을 가면 다 졸거나 질문 하는 것도 없는 편이라는데 대진여고는 오히려 학생들이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작가님들이 대진여고에 강연하러 오는 걸 반길 정도라고 합니다. 저도 제가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니까 이런 이유로 통섭 시간을 특히 더 좋아합니다.
학교 얘기에 우리 반이 빠질 수 없습니다. 11반은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최고입니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모습이 멋져요. 모두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라 반 분위기도 활기찹니다. 같이 있으면 행복해질 정도로요. 선생님은 그런 저희를 아껴주시고, 항상 관심과 애정으로 돌봐주십니다. 시험기간 때면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으십니다. 저는 11반이라는 것에 항상 다행으로 여기며 학교생활을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3. 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자치법정동아리인 DIKE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학생의 신분으로 교내 자치법정을 운영하여 대진여고 학생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에서 따온 것으로, 불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디케는 한 손에는 ‘옳고 그름의 무게’를 재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누구라도 심판하는 검 한 자루를 들고 불의(不義)를 추적해 엄히 벌하였다고 합니다. 자치법정동아리로서 각종 판례와 사건들을 분석하고 정의에 대해 토론하는 저희 동아리에 딱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동아리 시간에는 그때 이슈가 되었던 사회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거나, 법정 판례를 분석하여 이 판례가 과연 정당했는지를 따져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론이 나오기 전, 이미 동아리 시간에 ‘낙태죄 폐지 찬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매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지원하는 형사 모의재판 대회에 참가하는데, 작년에 수상(受賞) 이력이 있습니다.
자치법정과 대회를 진행할 때 구성원마다 실제 역할을 정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판사, 검사, 변호사부터 배심원, 법정경위까지 실제 법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역할구성 뿐만 아니라, 의상까지 그대로 재현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진로로 법조계를 희망하는 친구들은 실제 재판에서 좀 더 숙련된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다른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에게도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시험기간에는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 대신 충분한 자습시간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4. 기억에 남는 학교 행사를 소개해 주세요
가장 최근에 했던 학교 행사는 체육대회인데, 총 5개의 종목을 했습니다. 피구, 풋살, 전략 줄다리기, 돗자리게임, 그리고 장애물 달리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전략 줄다리기였는데, 가운데에 5개의 밧줄을 놓고 양 끝에 두 반이 배치 된 후, 호루라기를 불면 다 같이 달려가서 먼저 3개의 밧줄을 자기편의 진영에 끌고 오는 반이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종목이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호루라기를 불자마자 약 50명의 학생들이 가운데로 뛰어가는 모습은 멀리서 보기에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상반된 색깔의 반티를 입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뛰어오는데, 학생들의 열의가 보이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뛰어가다 넘어지는 학생들, 엉뚱한 줄을 당겨서 거기에 쓸려서 다치는 학생들이 태반이라 결국 이 종목은 위험하다는 선생님들의 결론 하에 폐지되었습니다. 많이 아쉬움이 남았지만 신속하게 폐지 결정을 내려 더 이상 다치는 학생들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학생회와 댄스부의 깜짝 춤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춤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학생회가 공연을 해서 깜짝 놀랐고, 댄스부와 마찬가지로 학생회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춤을 춰 다들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트랙이 2개밖에 없어서 안타깝게도 계주를 할 수 없어서 장애물 달리기로 대체하고 있는데, 이번 장애물 달리기는 낮 햇볕이 너무 뜨거워 매트를 놓으면 학생들이 장애물을 통과하는 도중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서 훌라후프로 대체했습니다. 장애물 달리기가 체육대회의 마지막 종목이어서 다들 지쳐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비록 우리 반이 체육대회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같이 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5. 가장 기억에 남고, 외국인에게 자랑하고싶은 한국문화 1곳을 선정해 홍보하세요.
(영화, 소설, 드라마 등 한류문화도 가능함)
최근 친구들과 함께 경복궁에 한복을 입고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경복궁 주변에는 한복을 대여할 수 있는 대여점이 매우 많은데, 각 한복마다 특색 있고 예뻐서 고르는 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원래 목적은 한복을 입고 예쁜 인증 샷을 남기는 것이었지만, 오랜만에 가서 본 경복궁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에 금세 마음을 뺏겨서 제 사진보다 건물 사진을 더 많이 찍었을 정도로 경복궁 구경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복궁을 돌아다니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도, 건축을 도울 기계들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크고 웅장하지만 또 세밀하고 정교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그 시기에 무슨 전통체험행사가 있던 터라 중간에 궁중 퍼포먼스 공연이 있었는데, 하늘엔 갖가지 여러 색깔의 천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고 그 밑에선 조선 호위대로 치장한 분들이 무술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즌에 맞춰서 경복궁에 찾아 가면 다양한 체험 활동과 볼 거리들이 있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국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좋은 기회입니다. 게다가 한복을 차려 입고 갈 경우엔 입장료도 받지 않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입니다. 서양과 다른 동양의 건축양식, 중국과 일본과도 또 다른 한국만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은 한국의 대표 자랑거리이며 이를 꼭 알리고 싶습니다.
6. 살아오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봉사활동과 그 내용을 기록해주세요.
봉사활동 중에 의미가 없는 것은 없겠지만 제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 봉사활동은 단연컨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입력 봉사였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다보니 일반 책을 워드로 옮겨 적은 후에 점자로 바꿔 책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타자가 빠른 사람들이 워드로 책을 옮겨 적는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컴퓨터로 타자치는 걸 좋아해서 처음에는 굉장히 우습게 봤지만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을 한 장 한 장 일일이 타자를 치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었습니다. 제한도 많고, 시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몇 시간씩 앉아서 타자만 쳐야하는 게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해지더군요. 그래도 한 장 한 장 쌓여가는 페이지 수를 볼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져 쉽게 그만 둘 수는 없었습니다. 마침내 다 끝마쳤을 때의 그 짜릿함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봉사활동들은 할 땐 정말 힘들어도, 하고 나서 며칠 지나가면 쉽게 잊어버리곤 했는데, 이 봉사는 한 권의 책에 들인 그 노력이 어마어마해서 지금까지 그때의 여운이 남을 정도입니다. 한 달간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책 한권이 나오기가 힘드니 그만큼 점자책도 많이 출판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점자책을 쉽게 구하기가 어렵다고도 합니다. 그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봉사활동이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널리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언젠가는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동네 서점에서 점자책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7. 교내 친구 1명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소개하세요. (인터뷰는 대화로서, 상대방의 장래희망, 꿈, 취미, 특기, 자랑하고 싶은 것 등등을 물어보면서 상대의 말을 적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글로 적는 것입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대진여고 1학년 1반 이민서입니다.
Q: 요즘 푹 빠져 있는 취미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요즘엔 교육과 관련된 서적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교육학이 나와 있는 책을 즐겨 읽습니다.
Q: 장래희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저는 매일 밤 자신을 성찰하는 초등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겐 교사의 언행, 행동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교사’라는 이름의 무게에 제가 부족하진 않은지 생각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자신을 마음껏 자랑해주세요!
A: 저는 키가 크고 머리도 커요! 굉장히 개성 있게 생겨서 어디 가도 건드는 사람은 없답니다. 저는 리더십과 통솔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학생회장을 한 경험이 있어서 일 처리 능력과 문제 해결능력도 높은 것 같네요.
Q: 이민서님의 개성이 돋보이는 인터뷰였네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 네, 저도 제 자신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8.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추천서 (부모님이 기록하는 곳)
수진이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고 적극적인 성격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해보려고 했습니다. 아빠의 직장 때문에 1년 6개월여 동안 두바이에서 살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문화를 접하는데 재미있어 했고 국제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활동도 우수해서 학년말에는 여러 가지 상을 타면서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학생회에도 가입하여 친구들을 위해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학창 시절 때 좋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국제문화교류 봉사협회에 가입하게 된다면 몸소 실천하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세로 누구보다 잘 해낼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더욱 관심있게 참여하고 수진이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9.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현재도 소통하는 인생의 멘토가 있다면. (책의 저자도 가능하고, 역사적 인물도 가능함)
누군가는 흔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역시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 하면 조선 제 4대 임금인 세종을 말하겠습니다. 백성의, 백성에 의한, 백성을 위한 삶을 살았던 임금,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조선 최초의 여론조사를 시행할 정도로 무조건 권위로 국가정책을 밀어붙였던 다른 왕들과는 달리 민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나라를 운영했던 ‘성군’ 이었습니다. 게다가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노비들에게 100일의 출산 휴가를 내려 줄 정도로 백성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났으니 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하고 칭송받을 만한 한글, ‘훈민정음’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을 자신들만의 특권으로 여겼었던 과거의 고위 관직 세력과 양반들과는 다르게 세종은 이 특권을 낮은 사람들과도 널리, 함께 나누길 바랐던 것입니다.
백성들이 책을 읽고, 이치를 깨달아 올바르게 살길 바라는 마음, 즉 백성들이 교화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정보를 쉽게 얻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두 눈과 바꾸어(지나치게 높은 학구열로 특히 시력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한글을 창제한 것이죠. 이 한글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까지 중국의 학문을 들여와 우리말처럼 쓰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또는 일제강점기 때 우리 고유의 말이 없으니 일어를 계속 이어 받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한글은 우리 한국의 정체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한글을 창제한 세종은 당연히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게다가 제 꿈이 정치인인 만큼 백성을 대하는 세종의 태도는 제가 꼭 본받아야할 점들 중 하나입니다. 백성의 소리를 듣고, 백성을 위해 살아가는 그 모습이 제가 미래에 되어야할 모습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10. 자신의 한자 이름을 적고, 한자 뜻에 맞게 의미를 담아서 풀이해 보세요.
제 한자 이름은 趙秀眞이고, 빼어날 수(秀)에 참 될 진(眞)으로 ‘빼어나게 진실 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거짓말은 결국 거짓말을 낳기 때문에, 참되게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저는 마음속에 품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결국 이름을 따라간다고 하는데, 저도 이 말처럼 정직하게 살기를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