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와주러 왔다가 잠시 시간의여유가 있어 남광주쪽으로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조대교수님께서 점심때 시간돼면 짜장면이라도 한그릇 사주고싶다고 해서 시내 나가고 있다고 하니 우다찻집에서 차한잔 하자고 해서 레비를 켜고 찾아 갔는데 근처에 있었다
남광주 역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찻집으로 들어가는데 어찌나 정감이 가는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잠시 폰을 커내서 동영상 촬영을 했다
들어가는 입구도 멋있게 장식을 자연으로 해 놓았다
카운터가 보였고 앞자락에 진열된 찻잔과 인테리어가 보통 정성이 아님을 느꼈다
구석 구석 동영상을 찍으면서 주인의 세심한 배려와 추억의장을 발산 시키게 했다
할머니가 생각났다
어릴적 부엌에서 불때던 시절
고모네집가서 불무질로 맵재를 때던 그때도 순간 뇌리를 스쳤다
중학교시절 펌프질 작두로 했던 그때도 생각났다
개울가에 졸졸졸 물흐르듯이 시냇물처럼 돌담을 스치며 지나가는 옛스러움에 다시금 놀랬다
커다란 가마솥으로 병정들 식사를 해줬으리 하는 상상도 해봤다
커다란 나무로 지붕을 지탱을해서
편안함과 멋스러움이 더했다
작은공간도 아닌데 주제가 다른 테마처럼 아담하게 각자의 취향에 맞게 실내를 인테리어 해놓으신 주인장의 대담함에 다시금 놀랬다
주머니 불리는것 보다는 지친영혼 과삶의애환속에 힘든 육신들 쉬어가라고 폭넓게 배려를 해주신 쥔장의 넉넉함이 대단하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하늘에서 내려온듯 한 선녀님이 우리를 맞이했다
영상을 찍니라고 인사도 못나누고 눈인사만하고 난뒤 다 찍은뒤에 인사를 했다
“굉장히 천천히 찍으시네요”
함박 웃으면서 하늘선녀님이 말했다
아마도 남달랐으니
유튜브에 올릴것 이라서 더 신중히 찍었다
주인보다는 손님을 먼저생각하고 모든것을 하신것 같다고 하니
엄마가 인건비 많이 들어서 하셨다고 했다
인테리어만 봐도 알수 있었다
아무나 할수 없는일을 엄마는 하신 것이다라고 자랑하는 딸의모습이 넘 예뻤다
잠시 너무나 포근해서 교수님 오기전에 잠을 청했다
10분이지만 순간에 꿀잠을 잔것이다
교수님이 오셔서 대추차와 먹돌배를 사줘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뒤 쥔장이 오셨다
예사사람은 아니었다
남다른 포스가 풍겨 나왔다
화장기없는 얼굴 일하다 장화를 신고 왔기에 아마도 한바탕 웃었을 것이다
말없는 눈웃음으로 서로 소통을 했다
보여준것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다 읽혀졌는지 세심한 말씀에 깜짝 놀랬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웠다
모든 소품들이 어릴적 친구네집이나 친척집갈때 지나쳤던 곳들이다
골목문화도 그랬고 대궐같은 기와집 담벼락과대문 그외 소품들이 눈에 띄어 정겨움이 더해갔다
사람취향마다 앉을 자리를 마련해 놓은것이다
연인들이 데이트하는 자리
가족들이 모여 차마시는 자리
단체들이 와서 미팅하는 자리
추억을 더듬는 옛 시절의자리
부뚜막의 소박함과 정을 그리는 엄마생각나는 부엌도 그대로 재현돼서 금방이라도 엄마가 따뜻한밥을 지어서 먹으라고 부를것만 같은곳도 있다
두루 두루 실내인테리어를 해놓은것을 보면 문화재로 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전국 어디를 다녀봐도 이런곳 같은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다
주인이 주인이 아닌 찻집
손님이 주인인 찻집이다
내집처럼 편안한 안식처가 따로없다
세파에 시달리고 지친영혼들이 쉬었다 가는곳이다
변해버린 인심 세상이 두렵기도 하다
세계적인 정세도 불안하다
그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닌
현싯점에서 쉴곳이 있다는것이 참좋다
만나는 사람에게 엔돌핀도 정신적인 안정도 되찾아주는 편안한 현대판 안식처다
먹을꺼리 이야기꺼리까지 저절로 입을열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벙어리도 말문이 터질지도 모른다
좀 과장된 어투인지는 모르겠지만
좌우튼간 내가 보는 관점이다
넓은공간을 그렇게 손님입장에서 해놓는다는것은 경험 있는자만이 가능하다
세상을 열심히 살았기에 그런 대담한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별다른 대화는 나누질 못했지만 그냥 느낌으로 그집 인테리어만 봐도 느낄수 있다
첫느낌이 그러면 역시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그대로 묻어 나온다
마음의힐링을 찾고 싶으신분은 언제든지 가보시라고 추천하고푼 곳이다
살아있기에 느껴보고 발걸음을 옮겨보는것이다
전국맛집 멋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광주의 시내속의 문화재가 아닐까 본다
미소가 아름다운집
정감스러운 집
2019ㆍ7ㆍ5ㆍ오전8시58분
분적산 과건지산 사이 벌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