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민통선 자주해방 시민운동가)
[서울교육방송 공동취재단]=비가 내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시민들의 외출의 발걸음을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날마다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미군은 물러가라 미국은 물러가라” 외치다가 듣지를 않자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질러 민족의 자주권을 일깨운 의로운 분의 시 한수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1년 대법원 형집행을 선고 받고 계시며 현재에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빗속에서 외치는 이적 선생님의 감옥안에서 집필한 시를 취재한다.
“우리의 해방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이웃집 담벼락에 붙어 있고
달리는 버스칸 속에 엎드려 있고
노인들이 노니는
파고다공원에도
1.5톤 트럭 위에도
노점상 좌판 위에도
넥타이족 빌딩 속에도
공장 노동자의 무리 속에도
살아 있는 피 속에
해방의 기운은 싹트고 있다
해방은
흥청거리는 스넥바에 있지 않다
해방은 낭만의 거리에 있지 않다
해방은 죽어 있는 피 속에는 거하지 않는다
제국의 교육 속에 거하지 않고
노래하는 열차 속에는 거하지 않는다
해방은
해방은
오직 투쟁을 타고
우리를 찾아온다”
(2018년 12월 20일 맥아더 동상이 보이는 월미도 앞 인천감옥 701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