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여중 / 1학년 / 5반 / 안윤진 서울교육방송 대표기자
2015년 8월 12일, 나는 다산 초당에 다녀왔다. 다산 초당은 정약용이《목민심서》나《흠흠심서》등을 작성했던 정약용의 유배지이다. 정약용은 사학에 물든 죄인이라곳에는 자신의 둘째 형인 정약전을 생각하며 먼 바다를 보며 그리워하던 정약용의 마음이 깃든 천일각과 집 뒤에 그가 마시던 샘 앞에 세워진 ‘정석’이라는 직접 쓴 글귀와 다산이라는 호가 붙을 정도로 평소에 차를 매우 좋아해 차를 달여 먹을 수 있는 약천이라는 작은 연못도 있다. 초당에 걸린 ‘다산초당’ 현판은 추사의 글씨를 여기저기서 집자해 만든 것이지만 동암에 걸린 ‘보정산방’은 김정희가 중년쯤 되었을 무렵 일부러 쓴 것인 듯, 명필다운 능숙한 경지를 보인다.
《목민심서》를 저술했던 정약용이 생활하던 곳에 내가 발을 디디고 서있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다산 정약용이 살았던 곳이라 그런지 집 안팎이 모두 귀품이 흘렀다. 다산 정약용이 산 속에서 책을 저술했었던 것보다 유배를 가지 않고 나라에서 정치를 했었더라면 조선이 더욱 더 발전하게 됐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정약용처럼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보는 동경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