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가람/명일중학교 대표기자/국제문화교류봉사단 기록리더/김치간 견학
*** 천가람 기록리더는 그림 그리기가 취미이며, 정물화에 특히 재능이 있다. 천가람 작가의 장래희망은 사회부 기자이다. 정물화를 그리듯 사회적 사건에 대해서 심도있게 분석하고, 해석하며, 비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현재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기자단 진로 체험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명숙 명일중 교장은 “평소 언론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 토론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추천했다. 천가람 기록리더는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문화교류봉사단 기록리더이다.
*** 해당 문화 취재일지는 국제문화교류봉사단의 한국문화 알리기 봉사활동으로서, 총 5회 봉사활동이 채워지면 전자책으로 발간되며, 5시간 봉사활동으로 환산된다. 특히, 한국문화의 섭외, 탐방, 기록은 모두 학생 스스로 진행하는 순수 미디어 봉사활동이다. 인증샷은 현장 탐방을 의미한다.

천가람 대표기자 / 명일중
취재 장소: 인사동 뮤지엄 김치간(김치 박물관)
취재 제목: 맛의 전통 문화, 김치
취재 날짜: 10월 31일
취재 내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에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맛으로 보나, 영양으로 보나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음식 ‘김치’에 대해 알아보러 인사동 김치 박물관을 찾아가 보았다.

<김치간>
-김치의 역사
김치의 역사는 어디서 왔을까? 김치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먹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탄수화물인 쌀을 주식으로 하는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채소를 통해 섭취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채소를 먹을 수 없게 되자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게 되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이다.

<배추김치>
-김치의 종류
보통은 ‘김치’하면 빨간 양념의 배추김치이지만, 김치의 종류는 헤아릴 수도 없이 다양하다. 배추김치, 백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말고도 다양한데, 계절별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봄에는 향긋한 나물과 함께하는 미나리김치, 돌나물김치가 있고, 여름에는 아삭하고 맛있는 열무김치와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을 맛볼 수 있다. 가을의 알싸한 파김치나 깻잎김치도 아주 맛있고, 겨울철에 먹는 동치미나 석박지도 단연 최고다. 또한, 고종황제가 불면증으로 힘들어 할 때 ‘이 김치’에 메밀국수를 말아먹었다고 해서 유명인사가 된 ‘배동치미’도 특별한 김치다. 배와 유자, 석류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과 함계 오색배합을 이루도록 한다. 풍성한 과일 맛이 일품이다.

<배동치미 메밀국수>
-김치의 영양
미국의 건강 전문 잡지에서 채택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는 일본의 낫토, 그리스의 요구르트, 스페인의 올리브유, 인도의 렌틸콩을 포함하여 우리의 김치도 그 자랑스러운 이름을 빛내고 있다. 김치의 효능은 아주 뛰어나다. 김치는 익어감에 따라 항균 작용을 갖는데, 숙성 과정 중 발생하는 젖산균은 새콤한 맛을 더해준다. 또한, 장속의 다른 유해균의 작용을 억제하여 이상 발효를 막을 수 있고 병원균을 억제한다. 김치 원료가 되는 채소는 자체에 다량의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염이나 결장염 같은 질병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김치에 사용되는 주재료들은 공통적으로 수분이 많아서 다른 영양소의 함량은 낮게 나타나지만 유산균은 예외다. 유산균은 장내 유해세균의 번식을 차단, 위장내의 단백질 분해효소인 펩신 분비를 촉진시키며 장내 미생물 분포를 정상화시켜 정장작용을 돕는다.
-세계의 김치
김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 다양한 김치들이 있다. 일본은 ‘아키타’라는 추운 지방에서, 재배한 무로 절임채소를 만든다. 중국에는 자장면 집에서 심심할 때 먹는 짜차이나, 미국에는 다양한 피클이 있으며 멕시코에는 할라피뇨로 만든 김치가 있다.

<세계의 다양한 김치>
취재 도중 만난 사람과 인터뷰
김치 박물관 탐방 중 20대 여성분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서울 신내동에 사는 원시림(27)씨에게 오늘 김치 박물관에서 느낀 점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다.
“인사동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오게 되었어요. 생각 이상으로 시설도 괜찮았고 김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특히, 딱딱한 박물관이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도록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었던 게 가장 인상 깊어요. 김치 만들기 체험도 해 봤는데, 정말 새로웠어요. 사실 우리나라 김장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라도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소감
우리나라 김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김치의 효능, 김치의 종류 등 여러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직접 김치를 맛 볼 수도 있었는데, 김치의 좋은 점들을 알고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게다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김치들을 보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다. 김치 말고도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알찬 탐방이었다.
뮤지엄 김치간 주변의 문화재
인사동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아주 많다. 나전칠기나 부채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문화의 거리’에서 는 고풍스런 물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문방사우나 자개장, 그림, 공예품 등 다양한 예술품이 가득하다. 우리나라의 문화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로 동시에 서울의 명소이기도 하다.
문화재를 찾아가는 교통편
지하철 5번 방화행을 타고 ‘종로 3가’에 내려서 걷다 보면 ‘낙원 악기상가’가 있다. 이를 지나서 쭉 걷다 보면 ‘인사동 마루’와 ‘비비고 계절밥상’과 함께 있는 ‘뮤지엄 김치간’의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그 쪽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4층을 올라가면 안내 데스크가 있다. 4층~6층 까지 김치간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