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에서 진로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종희 前진로교사는 KORETA(한국은퇴교원협회) 추진위원장이며, 한국진로교육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종희 진로교사는 ‘진로파파’로 불린다.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진로의 방향을 알려주고, 수천명의 학부모와 상담하고, 수천명의 진로교사들과 진로의 정보를 교류하면서, 진로교육법의 태동에도 밑거름의 역할을 감당했다.
정종희 진로교사가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을 때, 국회의사당앞에서 ‘진로교육법 통과 1인 시위’를 했던 사실은 다수의 언론으로 특종보도된 바 있다. 이후 그는 경기도 교육감의 고배(苦杯)를 마셨지만, 진로교육법은 통과됐다.
“나의 교육적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종희 진로파파
정종희 진로교사가 여성가족부의 진로상담사 양성 프로그램에서 ‘진로교육’ 강연을 하면서 했던 말이다. 교육감에서 낙마했다는 것은 엄청난 어려움을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종희 진로교사는 외부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교육의 길’에 매진했다.
그 결과, 용인정평중학교에서 ‘꿈펼동아리’가 만들어졌다. 꿈펼 동아리는 진로탐색 동아리로서 국내학교에서 최초로 신설된 동아리다. 보통 동아리들은 하나의 목적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만들어진다면, 꿈펼 동아리는 서로 다른 꿈을 가진 학생들이 모두 모여서 자신의 꿈을 대화하고, 그 꿈의 씨앗을 뿌려서 설계하고, 탐색하고, 조사하고, 발표하고, 전문직업인과 인터뷰하면서 진로의 지도를 학교단위로 완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진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종희 진로교사는 말한다.
“진로교사들이 학교에서 진로의 중심축이 되어야하고, 진로의 중심축이 되려면 학생들에게 스스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탐색 동아리가 있어야한다. 꿈펼동아리가 전국 진로교사들에게 중요한 모티브가 되길 희망한다”
꿈펼 동아리뿐만 아니라 KORETA(한국은퇴교원협회)도 창립총회를 이미 마쳤고,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인가(認可)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은퇴교원협회는 퇴직교사들이 주축이 된 단체여서, 교육청과 교육부의 관심이 높았다. 현재 퇴직교사협회가 있지만, 명분만 있을 뿐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있다.
칠흙같은 어둠은 새벽을 잉태한다고 했던가? 가장 어려운 시절을 보낸 정종희 진로교사가 이뤄낸 2가지 결실(꿈펼 동아리, 은퇴교원협회)는 학생들에게 진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퇴직교사들에게 사회진출의 진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2015 가장 아름다운 인물들 선정위원회는 기쁜 마음으로 정종희 진로교사를 ‘진로교육상’에 선정하는 바이다. 학생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했고, 게다가 교사들에게 사회로 나아가는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 협회까지 결성했으니, 진로교육상으로 합당하다.
/ 2015 가장 아름다운 인물들 선정위원회
** 시상식은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1:1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