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소통이”는 동덕여고 미술 아카데미와 자율동아리 조형연구반이 2015년부터 재능기부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위해 조형물을 제작해, 활동해온 교육사업이다. 통섭적 창체활동으로, 화가 지망생과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동아리 활동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학교 동아리 지도교사들이 주목해볼 내용이 들어있다. 학종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대세다.
동덕여고의 소통이 조형물은 참여한 학생들에게 쓸 거리가 풍부하다. 이 프로그램의 최대장점은 학교간 연계가능성이다. 실제로 동덕여고는 2015년 이수초등학교 동편현관에 소통이를 제작해 설치했고, 같은해 방배 초등학교에도 소통이를 설치했다. 2016년에는 동덕여고 중앙현관에도 설치했다. 학교간 연계프로그램으로서 소통이에 참여하는 동덕여고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협력인성을 스스로 체득할 뿐만 아니라, 조형물 제작과정에서 자율성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맘껏 펼칠 수 있다.
2016년 5월 UN총회 컴퍼런스 회의장에 소통이가 설치되면서 전시된 것은 참여학생들에게 자소서의 글감을 제대로 전달한다. 과연, 소통이 설치 및 전시가 어려울까?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만 눈을 뜨면, 서울시 의회, 국회에도 소통이를 설치할 수 있고, 그러한 설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자소서의 풍부한 글감을 제공한다. 왜, 학생들을 학교안에만 있게 하는가? 학교안과 밖을 서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관점이동을 통해 학생을 위한 창체활동을 제공해줘야한다.
모든 학교가 ‘소통이’를 만든다?? 그것은 식상하다. 동덕여고의 소통이를 다른 학교가 따라한다면, 그것은 따라쟁이에 불과하다. 소통이를 외부에 전시하면서 동아리의 외부 확장성을 쉽게 펼치듯,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는 고리만 만들어주면 된다. 어떤 학교는 친환경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각종 곤충을 기르면서 식물일지를 작성하였다. 식물일지를 작성하는 자율 동아리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다. 이 생물탐색 동아리는 분기별로 지역사회 ‘전시회’에 참여해서, 그동안 키워온 식물과 생물을 스스로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곤충 소개하고, 설문조사를 받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학생들은 발표력이 향상되고, 경험은 자소서의 글감이 되었다. 소통이와 비슷한 케이스다. 소통이를 통해 배워야할 것은 동아리를 통한 최종 결과물이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캐릭터 환경조형물 소통이’는 겉은 협력인성이고, 내면은 ‘재능진로’이다. 진로와 봉사가 결합한 동아리 활동이다. 미술지망생만 이런 동아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적 재능은 의사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의사는 딱딱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감성적 포장을 할 수도 있다. 법률가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음악하는 변호사, 노래하는 정치인이 유행이다. 예술은 모든 분야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소통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평범하게 제작된 ‘소원수리함’을 없애고, 누구나 의견을 작성하고, 소원을 빌고, 자신이 자신에게 말하는 희망사항까지 넣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소원수리함은 군대에도 있고, 모든 학교에 있지만 잘 활용하지 않는다.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곳에 쪽지를 넣을 때 누군가 볼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민원신고처럼 소원수리함이 있어서다. 모든 이야기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소통이를 꾸민다면, 가령 ‘교사에게 편지쓰기’도 할 수 있고, 그냥 자신이 자신에게 낙서하듯 글을 쓸 수도 있다.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소통이를 만들어야, 그 중에 가끔 학교폭력의 애로사항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 소통이의 성공적 전략, 더욱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소속 강남서초교육지원청(교육장 안종복)은 6월 5일(월)부터 16일(금)까지 서울시교육청 1층 로비에 동덕여자고등학교(이하 동덕여고) 미술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학교폭력 예방 캐릭터 환경조형물 ‘소통이(Communicator)’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동덕여고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과 함께 캐릭터 조형물 캐릭터 ‘소통이’를 창작, 제작하여 교육기관에 기증하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캐릭터 ‘소통이’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순수 창작물로 2014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 등에 6개를 각각 기증 기관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이미지로 제작・기증하였으며 현재도 제작중이다.
이번 ‘소통이’ 전시는 6월 중(6.5.~6.15.) 서울시교육청 교육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인 동덕여고 미술아카데미의 동아리전시회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소통이’는 모두가 자연스럽고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설치되는 각각의 장소에 알맞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주변과 어울리도록 구성한 환경조형물이다.
조형물에 서로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 희망사항 등을 적은 쪽지를 넣을 수 있는 기능을 갖게 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고민과 의견, 생각들을 수평적 관계로 의사소통하여 평등한 사회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통이 제작에 참여한 동덕여고 한 학생은 “힘들고 어려운 제작 과정이지만, 만들어진 ‘소통이’가 학교 폭력 예방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다고 밝혔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상징하는 캐릭터 조형물인 ‘소통이’의 제작에 재능기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소통이 환경조물의 설치가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