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일반고 전성시대는 조희연 교육감의 핵심 교육정책이다. 학종 때문에 진행된 정책이다. 특목고, 외고, 자사고의 수시합격률이 급상승하고, 일반고는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현실적 문제, 일반고에는 동아리 지원금을 높여주고, 외고와 자사고는 지정 철회를 통해서 교육평균을 실시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탄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시점에, 해당 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각 학교 입장에 타격이 상당할 것이다.
우선, 서울교육청 공식라인을 통해 확인된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29곳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아직 결정된 사실이 아님.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관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폐지를 결정한 사실이 없음.
2) 영훈국제중, 서울외고,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에 대한 운영성과 재평가를 실시 중에 있으며, 위 학교에 대한 평가 결과는 6월 28일(수) 발표할 예정임.
3)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3일(목) ‘교육 의제 제안’에서 발표한 바 있는 고교체제 개편의 후속 방안과 위의 5개교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6.28일(수)에 함께 발표할 예정임.
4) 서울시교육청은 2014년 자사고 평가과정과 그 이후의 일관된 ‘일반고 전성시대’ 지원정책 등을 통해,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된 현재의 고교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며, 그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음.
5) ‘자사고 폐지’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에 포함되어 있는 사안이지만, 아직 교육부 장관이 임명 절차를 밟는 중에 있고, 공약 실현의 구체적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임. 서울시교육청은 서열화된 현행 고교 체제의 개편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과 경험과 논의를 바탕으로, 자사고 폐지 등 고교 서열화 개혁을 위하여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교육부의 향후 방침을 종합하여, 바람직한 고교 체제의 구성과 대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
/ 서울교육청 공식확인 내용
5가지 서울교육청의 사실확인 자료를 요약하면,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는 고등학교 평준화를 위해서 시대 흐름이며,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교육정책이라는 것이다.
학생은 이런 교육정책에 휘둘릴 이유가 전혀 없다. 서울외고를 포함해서 해당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이름명칭이 변하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신입생 우선 선발권과 같은 혜택이 사라질 뿐, 학교운영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다.
어떤 학교가 살아남을까? 학교의 명문은 학생이 결정하고,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면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학생부”라는 생활기록을 통한 상급학교 진학의 기틀이 마련된 민주교육의 시대에 학교가 보다 집중할 정책은 ‘학생의 성장’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에 있다. 과거 교실수업은 교사가 떠들고, 학생은 받아적는 시대였다. 지금은 학생이 떠들고, 교사가 학생을 기록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록하는 교사와 말하는 학생의 뒤바뀐 교육흐름에 일반고는 여전히 교사가 떠들고 학생은 침묵을 지키고 있으니, 교육당국은 보편적 교육복지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학생 개인의 관점으로 들어가면, 어떤 교사와 어떤 교육을 받고, 교사의 펜끝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그것이 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