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 / 장창훈]=월명동은 운동장과 잔디밭이 골짝을 따라 별모양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 풍수지리학으로 ‘별터’로 불린다. 월명동의 과거 지명은 달밝골이다. 달이 밝아서 달밝골로 불린 월명동은 해(明)와 달(月)과 별(辰)이 모두 있는 풍수지리학적 최고의 명당이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다가, 월명동의 별이 생각났다. 성경속 동방박사가 발견한 그 별도 생각났다. 알퐁스도데의 ‘별’도 생각났다. 다윗의 별도 생각났다. 계시록 ‘새벽별’도 생각났다. 아!! 그 많은 별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내 마음을 비춘다. 월명동과 별과 사랑은 ‘별’을 주제로 쓴 나의 연재수필이다.
1) 별과 용
별과 용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생각할 것이다. 12띠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에서 5번째가 용띠다. 한자로는 진(辰)을 쓴다. 별 진(辰)이다. 곧 별이 용이다. 기원전 4천년~2천년까지 북극성은 용자리였다. 북극곰은 곧 북극성으로 우리는 인식하지만, 한자가 만들어지던 그 시기에 북극성은 용이었다. 그래서 별과 용은 같다.
월명동은 ‘별터’다. 곧 용자리다. 용(龍)은 하늘의 큰 사명자를 뜻한다. 용자리는 곧 북극성으로 이해하면 된다. 모든 사람들이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통해 길을 찾는다. 용자리는 곧 방향을 알려주는 기준점이다.
용과 얽힌 사연으로 4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여의주, 둘째 역린, 셋째 비룡승운(飛龍乘雲), 넷째 화룡점정이다.
여의주(如意珠)는 뜻을 이루는 구슬이다. 여의보주(如意寶珠)의 줄임말이다. 여의주는 용이 물고 있다. 여의주를 물어야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 여의주를 물지 않으면 용은 이무기다. 혹은 구렁이다. 구렁이는 징그럽고 무섭고 끔찍하다. 반면, 용은 신비하고, 아름답고, 존귀하다. 여의주가 그처럼 중요하다. 여의주는 무엇인가?
월명동은 이미 비룡(飛龍)이다. 1989년 개발 당시 산골짝이었다. 그때는 척박하고, 가끔 놀러가서 시골풍경을 즐기는 그런 곳이었다. 지금은 천지개벽(天地開闢)이 일어났다. 구렁이가 용이 되듯, 월명동은 전세계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찾아오는 곳이다. 월명동의 입장에서 무엇이 ‘여의주’일까? 월명동은 어떤 여의주를 품어서 지금의 세계적 관광명소로 하늘을 날아올랐을까?
본래 월명동 근처 모든 지역은 공동묘지가 될 뻔 했다. 정명석 목사님의 생가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지역이 A회사에 매도하기로 약속됐다. A회사는 월명동 지역이 산속 깊은 곳이니, 공동묘지와 납골당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판단했다. 풍수지리학자들이 명당자리로 생각해서, A회사는 공동묘지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죽은 자들의 세계가 될 뻔한 월명동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것은 정명석 목사님의 집 때문이다. 정명석 목사님은 생가터를 절대 팔지 않았다. 월명동 입장에서는 정명석 목사님의 생가터가 곧 여의주였고, 정명석 목사님이 또한 여의주인 것이다. 150평 생가터 때문에 전체가 공동묘지로 전락하지 않고, 지금의 월명동 자연성전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정명석 목사님이 태어난 곳이니, 그가 전한 말씀을 듣고, 그의 멘토링을 받은 세계 방방곡곡 제자들이 월명동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명하게 된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재물로 드렸던 모리아 산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었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거꾸로 메달려 십자가형을 당했던 베드로의 무덤위에 로마 교황청이 들어섰다. 뜻있는 하나님의 사연들이 있는 곳은 순례의 장소가 된다. 그처럼 월명동이 하나님의 뜻있는 사람이 태어난 곳이다.
용은 곧 북극성이다. 일주운동의 중심이 되는 북극성, 용자리다. (지금은 곰자리다.) 이는 진리를 뜻한다. 진리(眞理)는 곧 변하지 않는 영원한 이치로서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은 성경으로 기록되어 있고, 하나님은 각 시대마다 그 말씀을 실제로 행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택해, 사명자로 삼으신다. 아브라함 때는 아브라함을, 예수님 때는 예수님을, 루터 때는 루터를 각각 택해 그 시대의 뜻을 실현한다. 이것이 곧 진리의 사람이다. 정감록에는 진인(眞人)으로 표현되며, 또한 진인(辰人)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시대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로 실천하는 한 사람을 택해 사명자로 삼으시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뜻을 실현하신다. 진리의 사람은 곧 변하지 않는 사람이므로, 북극성의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