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신앙칼럼]=사람중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다. 세종대왕은 죽어서 동상으로 우리에게 있을 뿐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살아있는 역사가를 통해서 재해석된다. 시간중에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살아있는 현재와 지금과 이 순간이다. 정명석 목사님의 새벽말씀은 황금, 금강석, 다이아몬드의 철학이 새벽별처럼 쏟아지는 순간이다. 흐릿하지 않고, 분명한 그 사상을 듣고, 뇌의 이마에 새기는 것은 ‘사상이 조각되는 창조의 시간’이다.
역사를 탐구하는 역사가들은 ‘과거의 뿌리’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현실도 과거에 속한 부속물로 해석한다. 반면, 정치가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는 막연한 미래를 현실에 가져와서 청사진을 제시한다. 모든 정책은 장밋빛 미래의 뭉게구름이다. 그의 말씀은 과거를 강조하는 역사가와 미래를 외치는 정치인을 하나로 불러서, ‘지금의 황금시간’에 만나게 해서, 현실에서 과거의 못한 것을 다시 행하고, 미래에 원하는 것을 지금 하도록 독촉한다. ‘지금의 지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단점’(長短點)은 장점과 단점이다. 약점과 강점은 약한 곳과 강한 곳이다. 단점과 장점은 짧은 곳과 긴 곳이다. 현실에는 과거의 찬물과 미래의 따뜻한 물이 동시에 섞이듯이, 모든 사건에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마치 생선과 같다. 생선은 불편한 가시와 맛있는 살이 항상 함께 있다. 제주 갈치를 먹을 때 특히 그렇다. 단점의 가시 때문에 맛있는 갈치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지만, 소를 통해 얻는 것이 많은 법이다.
월명동 관광과 자원봉사는 늘 양립한다. 월명동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더불어 자원봉사의 책임도 늘 존재한다. 다니는 교회는 1달에 1번 교회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반면, 월명동 자원봉사는 교통편이 상당히 어렵고, 어떤 자원봉사를 하는지 정해지지 않는 막연함이 머뭇거리게 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월명동 관광과 봉사가 하나로 일치되는 방법을 배웠고, 향후 월명동 자원봉사의 새로운 정책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월명동 구경꾼이 되면 안됩니다. 월명동에 방문하면 방문시간의 1/10 또는 1/5은 봉사를 해야합니다”
– 정명석 목사님 새벽말씀 요약노트
나는 사실 월명동 관광과 자원봉사를 따로 국밥으로 생각했다. 봉사할 때는 봉사를 하고, 관광을 할 때는 관광을 했다. 관광(觀光)은 빛을 본다는 의미로서, 하나님의 빛이 되는 시대 사명자를 보고, 하나님의 빛나는 작품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곧 관광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관광과 봉사는 동시에 진행될 수 있음을 알았으니, 방문할 때마다 봉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참 좋겠다. 그것이 무엇이라도……
집안 청소도 사용시간의 1/10 정도는 투자해서 먼지를 없애야 깨끗해진다. 열역학 법칙에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 있다. 엔트로피 증가는 무질서의 증가 법칙이다. 누군가 청소하지 않으면 더러워진다는 것이 엔트로피 법칙이다. 인생의 모든 삶이 그러하다. 방청소를 누군가 해주지 않으면, 청소로봇이 돌아다니지 않으면 먼지가 수북히 쌓인다. 월명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관리하지 않으면 누가 관리하랴!!
그렇다면, 월명동 방문시 월명동 작업팀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봉사의 종류’를 발굴해서, 교육해주면 좋겠다. 가령, 운동장 돌줍기와 쓰레기 줍기 등등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의 종류가 명확해지면 좋겠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대한민국 국민이 누구나 애용하는 1365 봉사활동과 비슷하다. 월명동에 방문해서 방문시간 1/10을 봉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종류를 만들면, 그러한 활동이 작지만 월명동에 더욱 애착을 갖게 하고, 주인의식을 함양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칼럼은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쓴 감동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