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생활지혜 7가지 – 에어컨
해당 칼럼은 여름의 생활지혜 7가지로서 그 중 에어컨에 대한 내용이다.
에어컨은 시원한 공기를 보내준다. 에어컨 가동시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필터 청소다. 에어컨에는 각종 곰팡이가 서식한다. 겉이 멋있다고 여름에 그냥 틀면 폐가 망가진다. 80% 시민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다. 절대로 틀면 안된다. 세균을 마시는 것과 같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공기는 시원한데 계속 기침을 하는 이유가 곰팡이 균과 각종 세균이 공기속에 숨어서 날아와서 그렇다. 온도만 시원할 뿐,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더러운 바람이다.
에어컨 작동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에어컨은 냉매가 에어컨과 실외기(밖에 설치된 것)를 순환한다. 냉매가 밖에 있을 때는 뜨거웠다가, 안에 들어오면서 차가워지는 원리다. 뜨거움과 차가움은 ‘기화열에 의한 열량 흡수원리’이다. 기화열은 540cal/g이고, 액화열은 80cal/g이다. 기화열이 훨씬 더 크다. 냉매가 기체가 되는 과정에서 압축과 팽창의 원리에 의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것인데, 냉매가 실외기를 지날 때는 뜨거웠다가 에어컨으로 들어올 때는 차가워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에어컨은 방의 공기를 흡입해서 배출한다. 선풍기 원리다. 큰 에어컨의 경우 밑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위쪽으로 공기를 내보낸다. 위쪽에는 냉매가 흐르면서 공기를 순간적으로 차갑게 만드는 것이다.
시원한 공기가 더러운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에어컨 밑을 열어보면 필터가 있다.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인데, 먼지가 정말로 많이 끼어있다. 이 필터는 누구나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마치 선풍기망처럼 생겼고, 창문의 모기장처럼 생겼다. 기본 필터를 통해서 공기가 들어가고, 먼지가 걸러지는 것이다. 몇 달동안 이 필터를 청소하지 않는다면, 결국 공기는 이 필터를 통과하므로 더러운 공기가 그대로 나오는 것이다. 어쩔 수가 없다.
둘째, 냉매가 흘러가는 팽창밸브다. 팽창밸브는 위쪽에 있는데, 상당히 촘촘하다. 그 속에는 냉매가 있고, 팽창밸브를 지나면서 공기가 시원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팽창밸브의 틈속에 각종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만약 에어컨을 구입하고 단 한번도 청소하지 않았다면, 곰팡이와 세균이 드글드글한다. 절대로 틀면 안된다. 청소는 에어컨 전문청소업체를 불러야한다. 대략 10만원~15만원 정도 한다. 네이버를 검색하면 에어컨 청소업체가 많다. 절대로 그 비용은 지불해야한다.
자동차 에어컨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동차 에어컨의 내부를 청소하지 않고, 그냥 튼다. 바람이 시원하니까 기분은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바람에는 세균이 들어있어서, 폐가 망가진다. 건강에 치명적이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 뇌가 맑아지는데,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몽롱해진다. 필터속에 각종 세균이 서식하는데 안 보이니까 모를 뿐이다.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서 청소를 하고서 에어컨을 틀어야한다.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을 트는 것은 마치 담배 2갑을 한꺼번에 피우는 것처럼 건강에 해롭다.
앞서 잠시 거론한 ‘기화열에 의한 열량 흡수’는 이열치열의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이열치열은 열로서 열을 다스리는 원리다. 감기에 걸려서 온 몸이 불덩이가 되면, 뜨겁게 해서 땀을 흘리면 온 몸의 온도가 내려간다. 온 몸이 불덩이인데 왜 더 뜨겁게 할까? 그 이유는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기 위해서다. 땀이 흐르면, 몸의 열이 확 빠진다.
땀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은 실내에 습기가 많을 때다. 습기가 많으면 절대로 땀이 나오지 않는다. 환기를 시켜야한다. 드라마를 보면, 환자의 이마를 물수건을 닦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들은 얼음물로 닦으니까 몸의 온도가 내려간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몸을 닦으면 물기가 피부에 남아 있다가 기체로 변하면서 몸의 열기를 뺏는다. 이것이 기화열에 의한 열량흡수 과정이다. 물이 수증기가 되는 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뺏는 것이 과학의 원리다. 더운 날 운동장에 물을 뿌리면 운동하는 선수들은 시원하다. 물이 수증기가 되면서 땅의 열기를 뺏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로 에어컨이 작동한다. 냉매가 에어컨속에 있는 팽창밸브를 통과하면서 기체로 변한다. 기체로 변하면서 실내의 열량을 뺏으면서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물이 증발하면 주변 온도는 낮아진다. 얼음이 물이 될 때도 주변 온도가 낮아진다. 가령,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햇빛으로 실내 온도가 급상승한다. 이때 지혜로운 운전수는 운전대 앞에 젖은 수건을 계속 둔다. 젖은 수건은 더위로 마르면서 주변을 시원하게 해준다. 원리는 상당히 간단하다. 수건이 마르면서 실내 습도가 상당히 높아지므로, 자주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보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몸의 내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이 더우면, 세포는 얼마나 덥겠는가? 몸의 내부를 시원하게 하려면, 몸속 열량을 밖으로 배출해야한다. 배출하는 법은 땀을 흘리는 것이다. 또는 물수건으로 얼굴과 피부를 계속 닦으면서 선풍기 바람에 말리는 것이다. 2번째 방법은 의외로 효과가 좋다. 단지, 물이 수증기가 되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한다.
2편 :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 낮추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