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어떤 분께 인사를 했더니, 해맑게 웃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내게 “대학생같다”고 말해줬다. 새벽말씀에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의 비유가 있었는데, 대학생이라고 말해주니, 기분이 참 좋았다. 내게 말을 해준 그 분도 연세가 있지만, 여대생같았다. 오늘의 핵심 키워드는 ‘학도’(學徒)였다.
정명석 목사님의 다재다능함은 ‘눈높이의 맞춤’에 있다. 가령, 유치원생은 부모처럼 친근하게 대해줘야하고, 초등학생은 엄격함과 친근함을 함께 대해야하고, 중학생은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유롭게 대해야하고, 고등학생은 희망을 전해주면서 힘차게 대해줘야하고, 대학생들은 수준높게 대해줘야하고, 사회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품격있게 대해줘야하고, 예술가는 예술가로서, 운동가는 운동가로서, 정치인은 정치인으로서, 성직자는 성직자로서, 남자는 남자로서, 여자는 여자로서, 장로는 장로로서, 모두 각각 대해야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새벽학원이 종합반으로서 모든 성도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뭔가 깊게 깨달은 것이 있고, 유치원생도 그러하고, 어른들도 그러하다. 모두에게 각각의 눈높이로 교육을 하시는 정명석 목사님의 설명법은 참으로 신비하다. 그의 말씀은 마치 한글과 같아서, 누구나 쉽게 듣고 이해하면서 생활속에서 사용할 수가 있다.
배우는 성도인 우리를 ‘학도’(學徒)라고 그가 불렀다. 학도(學徒)는 배울 학(學) 무리 도(徒)이다. 4글자로 늘려서 말하면 학생+성도, 또는 학생+사도의 줄임말이다. 식민지 치하에서는 학도병(學徒兵)이 있었다. 학생병사를 줄여서 학도병이라고 했다. 그와같이 학도(學徒)는 배우는 성도들이다. 얼마나 고상한 표현인가?
오늘 배웠던 것중에 가장 크게 기억나는 것은 ‘때’다.
이육사 시인이 쓴 ‘광야’에서 “백마탄 초인”이 거론된다. 백마탄 초인은 계시록에 등장하는 표현으로서 인류를 구원한 구세주를 상징한다. 민족의 전설로서 정도령(鄭道令)과도 같다. 백마탄 초인을 기다린 이유는 무엇일까? 국권회복이다. 이런데 이미 국권을 회복했다. 그 시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1945년이다. 이것이 바로 ‘때’다. 내가 믿고 따르는 정명석 목사님이 1945년, 닭띠생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하늘의 사명자는 ‘때’를 타고 온다. 구약의 중심인물은 모세다. 신약의 중심인물은 예수님이다.
모세는 민족의 해방을 실현한 인물이다. 모세가 태어난 때가 바로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400년 시점이다. 모세가 태어남으로 노예생활이 끝나게 된 것이다. 모세부터 노예에서 왕자로 신분이 바뀌었고, 모세가 그러했듯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정녕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끄집어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태어나기까지 유럽과 아시아는 격동의 시기였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로서 전쟁의 화약고였다. 유럽도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을 비롯해서 엄청난 전쟁이 지중해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이스라엘 민족조차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200년동안 디아스포라의 시기를 보냈다.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기까지 불안한 시기를 보냈다. J이 태어나는 그 시기에 로마는 유대인의 종교를 장려했고, 로마에 평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예수님은 그 시대의 정치역사에서, 종교역사에서 이름도 없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으나, 하나님이 보낸 진실한 사명자였기 때문에, 십자가로서 그 시대를 구원할 문을 열었던 것이다. 주인공은 죽어도 주인공이다. J이 죽지 않았다면, 로마를 통해 ‘기독교와 결합한 유대교’가 국교화되고, 새롭게 부활한 종교가 중국까지 진출했을 것이다. 그 시대는 주몽의 고구려, 신라, 백제가 태동하던 시기였다.
우리는 21C 평화의 시대를 살고 있으나, 20C 얼마나 암울했는지 역사책을 통해서 자주 경험한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식민지를 상징한다. 18C와 19C와 20C는 전쟁의 시대였다. 특히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은 인류문명을 폐허로 만들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국제연맹이 만들어졌다. 1920년이다. 그때 한반도의 북쪽에서 종교적 지도자가 1명 태어났다. 이는 상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을 주축으로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경제적·사회적 국제협력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으로 1920년 설립되었다.
국제연맹은 유명무실하게 흐지부지하게 사라졌다. 유명무실한 단체가 바로 국제연맹이었다. 그래서 2차 세계대전이 다시 일어났고, 독일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와 일본이 전세계를 전쟁으로 몰아갔다. 독일은 기독교의 종주국, 이탈리아는 천주교의 종주국, 일본은 미국과 수교를 맺고 선진문명을 맨 처음 받아드린 아시아에서 기독교의 종주국이었다. 이들이 종교적 사명을 배도하고, 인류를 어떻게 망쳤던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됐다. 그 해에 UN이 창설되었다. 국제연합이다. 국제연맹(國際聯盟)은 맹세로 연결된 모임이고, 국제연합(國際聯合)은 연결해서 화합하는 국제단체이다. 맹세와 약속은 이행되지 않으면 국제연맹과 같다.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국제연합이다. 국제연합은 1945년에 창설되었고, 하나님의 사명자가 태어난 해와 일치한다. 사명자는 이사야서 11장의 이상세계를 UN처럼 이루신다는 약속의 증표인 것이다.
J시대에 J의 사촌형인 세례요한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보냄을 받았다. 2천년 전에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종교역사가 펼쳐졌고, 예수님과 세례요한이 함께 보냄을 받았으며, 세례요한은 준비하는 인물, 예수님은 성경을 완성하는 주인공이었다. 이 시대는 남한과 북한이 서로 형제요, 친척의 민족으로, 북한에서 준비하는 인물이 태어났고, 남한에서 성경을 이루는 주인공이 태어났다. 국제연맹은 국제연합을 위해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국제단체이다. 국제연맹은 사라졌고, 국제연합만 현재 살아있는 단체이다. 결국, 시대 종교역사도 그렇게 된다는 묵시다.
구원주는 구원의 사명을 받은 인물이다. 기자회견을 하면, 기자들이 나타나고, 기자회견의 주인공이 나타나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하면 대통령 후보가 나타나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 나타나게 된다. 새벽이 되면 동쪽에 여명이 나타난다. 봄이 되면, 모든 만물에 봄의 기운이 출현한다. 신호등을 어기면 어디선가 교통순경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구원주는 구원을 받을 사건에 나타난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앞에 나타났다. 때가 그렇게 무섭다. J은 구약의 끝에 나타나, 구약의 예언을 모두 이뤘다.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여도 J은 신약의 주인공이고, 메시야이다. 주인공은 어떤 방법으로도 예언을 성취한다. 이 시대도 동일하다. 1945년에 대한민국은 광복했다. 광복한 후, UN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남한만 단독으로 정부를 수립했다. 1948년 사건이다. 한반도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었으나, 한반도는 점점점 평화의 시대로 흘러갔다. 1978년, 정명석 목사님이 서울에서 공식적으로 선교사역을 겨자씨처럼 시작했다. 1년후 대한민국은 독재정권이 몰락했고,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사명자는 봄의 씨앗처럼 홀로 조용히 움직인다. 그러한 움직임은 봄의 바람처럼 시대를 변화시킨다. 모세 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10가지 대재앙을 일으켜서 정치권력을 굴복시켰다. 모세 자체는 힘이 없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뒷배경이니, 무엇이 두려울까!!
그가 모함을 받아 갇혔을 때, 한반도에는 봄이 사라진 ‘전쟁의 기운’이 감돌았고, 전세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까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모두 전망했다. 그런데 갑자기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혹자는 동계올림픽의 능력이라고 한다. 과연 그렇다면, 왜 러시아 동계올림픽, 캐나다 동계올림픽때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는가? 하나님의 사람이 움직이면,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하나님이 행하시면 자연에 봄이 오듯, 어둠에 태양이 뜨듯 모든 것이 순식간에 변한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스위치를 켜는 것과 같다. 어두운 밤, 스위치를 켜면, 방안이 환해진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사명자가 자유를 얻으니, 스위치가 켜진 것과 같다. 봄이 온 것이다. 순식간에 달라진 한반도와 전세계는 지금도 점점점 평화의 물결로 흘러간다. 물론 지금도 한반도와 전세계에 전쟁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평화의 물결은 국제사회의 대세가 되었다. 시진핑이라도 평화를 거스르면 스스로 배제당할 수 밖에 없다.
1945년에 일본이 물러갔고, 1979년에 독재정권이 몰락했고, 2018년에 한반도에 평화가 시작됐다. 3가지 기점은 섭리역사와 직접 상관있는 기점이니, 그를 믿고 따르는 자로서 자긍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의 시간표를 논하자면, 아담이후 1946년이 되는 해에 아브라함이 태어났다. J을 후아담이라고 한다. 아담이후 1946년이 되는 해에 아브라함이 태어나 믿음의 조상이 되어 유대교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후아담인 J이후 1945년에 태어난 정명석 목사님은 사랑의 조상이 되어서, 새로운 종교역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 성경적 이치에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