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다. 아이유가 주인공인 그 드라마는 ‘권태에 빠진 중년 부부의 바람피는 일상’을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밀도있게 연출한 작품이다. 기존 작품과 상당히 달랐고, 건축물 안전진단전문가가 남자주인공 직업으로, 부부의 권태를 안전진단하는 것을 철학적으로 고뇌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오늘 새벽 그 드라마가 생각났다. 말씀과 연결되어서다.
이혼하는 가정이 있듯이, 바람피는 가정도 많은 것 같다. 두집 살림을 차리는 경우는 세상에서 비일비재하다. 자유롭게 연애하는 경우는 다반사다. 세상에서 두집 살림을 차리려면 경제가 부유해야하니, 자유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저녁이 되면 향락을 따라 술을 마셔야하고, 그래야 인생의 피곤이 풀리므로 그들의 삶은 그들의 일이다. 그런데, 섭리안에서 바람피는 가정이 있다고 하니, 놀랍다.
이러한 말씀이 나오면, 충격적으로 자신의 문제, 자신의 가정 문제라고 인식하는 자가 몇이나 될까? ‘나는 아니다’라고 할 경우, 말씀의 화살이 빗맞은 것이다. 말씀의 불은 언제나 말씀을 전하는 정명석 목사님부터 적용되는데, 그 누가 예외랴!!!
“남편이 바람을 핀다면, 그것은 여자 책임이 큽니다. 여자가 바람을 핀다면, 그것도 남자 책임입니다. 부부일체입니다. 정말로 서로가 서로를 관리해야합니다.”
– 정명석 목사님
요즘 나의 딜레마는 새벽말씀을 듣기 힘든 무게감이다. 바위가 누르듯, 내 머리는 둔탁하다. 무엇때문일까? 나의 기도제목이다. 말씀을 들을 때 안개가 자욱하고, 깨어서 들을려고 몸부림을 친다. 그래서 벌떡 일어나 장의자 뒤로 물러나서 말씀을 듣는다. 머리를 때려도 말씀이 잘 들리지 않으니, 나는 너무 속이 상한다. 영적 문제인가? 육적 문제인가? 나의 문제인가? 교회문제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도, 답은 모르겠다. 만성피로인가?
어제 ‘죄와 회개’ 말씀을 듣고, 듣고 배우고 깨달은 내용을 실천하려고 몸부림을 쳤다. 내가 지은 죄, 주변에서 지은 죄, 내가 지은 것처럼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새벽말씀을 통해서 실천을 잘하였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