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우리는 날마다 분리수거로 쓰레기를 버린다. 재활용과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각각 분리해서 버린다. 분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한다. 세포도 이와 같다. 재활용 쓰레기에 해당되는 이산화탄소는 산소가 들어올 때 맞교환으로 혈관에 이동한다. 미토콘드리아가 ATP를 생성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포의 생활 쓰레기는 혈관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임파선(림프관)으로 이동한다.
임파선은 정맥처럼 매우 느려서 근육을 통해서만 이동한다. 발에 물이 차는 경우, 무릎 뒤에 물이 차는 경우, 얼굴이 퉁퉁 붓는 경우, 모두 림프액이 정체된 현상이다. 물이 찼다는 것은 림프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근육의 수축작용 부족이다.
부종(浮腫) 여드름, 관절염 등의 모든 통증이 임파선의 림프가 정체되면서 발생한다. 림프액은 세균과 세포의 생활쓰레기, 암세포 등이 모여있다. 이들은 림프관을 통해서 림프절까지 이동하면, 그곳에서 소각이 일어난다. 림프절에는 면역체계가 있어서, 쓰레기 소각장과 흡사하다. 림프계에 도달하지 못한 림프액이 전체되면서 각종 피부병과 여드름과 부종과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림프의 존재는 의학적으로 알려져 있고, 현대의학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취급한다. 너무 무리하게 걸었을 때 생기는 물집 속 물질이 바로 림프다. 혈액에서 빠져나온 액체인데, 물과 성분이 비슷하지만 그 속에는 세균과 각종 세포 쓰레기가 들어있다. 물집을 터트리면 엄청나게 아프고 쓰리다. 반면 하루 정도 물집을 그대로 두면 서서히 없어진다. 림프관을 따라 림프가 수송된 것이다.
림프계가 매우 중요하다. 림프계는 림프를 소각하는 쓰레기장과 같다. 몸에는 총 7개의 림프계가 존재한다. 귀밑, 쇄골, 목, 겨드랑이, 복부, 서혜부, 무릎밑이다. 머리쪽에는 총 3개가 있다. 귀밑, 목옆, 쇄골이다. 팔에는 겨드랑이 밑에 1개 있고, 다리에는 무릎 밑과 서혜부 2곳이 있으며, 나머지 1개는 복부 중앙이다.
림프관은 계곡물과 같다. 아주 서서히 졸졸졸 흐른다. 림프관은 피부와 아주 가깝다. 피부를 쓰다듬기만 해도 림프관에 영향을 미친다. 림프관의 림프 수송능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피부를 쓰다듬어줘야한다. 그렇게 하면, 림프관이 금방 청소된다. 마치 빗자루로 방바닥을 청소하듯이 손바닥으로 피부를 슬슬 쓸기만 해도 림프관이 움직인다. 이것이 림프관 청소 마사지다.
음식물 쓰레기를 3일 정도 방치하면, 그곳에 냄새가 퍼진다. 그처럼 림프관속에 림프가 정체되면 문제가 생긴다. 운동을 정말로 많이 하거나, 갑자기 근육을 사용했다면, 세포의 왕성한 활동으로 림프가 생성된다. 림프관이 잘 흐르도록 피부의 청소 마사지를 반드시 해줘야한다. 평소보다 근육 사용량이 많았기 때문에 세포의 생활 쓰레기는 더욱 많아졌는데, 림프관의 수송능력은 역부족이다. 그래서 림프관 청소 마사지가 필요한 것이다.